화수분

2011. 10. 17. 23:28나의 행시집

 



 사진촬영 -  모나리자

 

 

 







                       
화수분(貨水盆)

 





                            - 고란초 작 -

  행시        
         
    
  수분이 있거들랑 벗님 사랑, 욕심 넣어

        도 없는 욕심들은 모두 부어 날리시고

         에 넘친 사랑만은 모두에게 나눠 주오


 행시조

                                                       

                                   그릇이 보배더니 겉모양도 아름답네
     
         재물을 안겨주는 이리 멋진 화수분이

         세상에 하나 있다면 남부럽지 않으리



* 참고 사항

(화수분의 유래)

 중국 진시황때에 있었다는 하수분(河水盆)에서 비롯한 말이다. 중국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을 때 군사 십만 명을 시켜 황하수(黃河水)를 길어다 큰 구리로 만든 동이를 채우게 했다. 그 물동이가 얼마나 컸던 지 한번 채우면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다고 한다. 황하수 물을 채운 동이라는 뜻으로 '하수분'이라고 하던 것이 나중에 그 안에 온갖 물건을 넣어 두면 새끼를 쳐서 끝없이 나온다는 보배의 그릇을 뜻하게 되었다.

                                                                                [출처]화수분貨水盆|작성자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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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림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너무 고와서 여기에 행시로 올려봅니다.
우리네 욕심은 모두 없애주고 사랑을 나눠주는 화수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나리자 시인님, 허락없이 화수분을 빌려와 죄송합니다. 용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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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12  18:52
 
고란초선생님 화수분 하나 구해서 당장 목포로 가서 선생님 난중 제일 좋은 중투 중압을 한분 넣어서
붙고 또부어서 여기서 만난 님들 전부 한분씩 드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제방에 오시어 술 말씀을 하시었는데 저도 술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분위기를 내는 정도는 좋아합니다.
선생님께서도 멋진 분위기에 맞추시어 흠향하시는 범위에서 한잔을 놓으시고 멋진 생각하시기를 비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벙글~~
 
 고란초 2011.01.15  22:25
 
 
초림 선생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ㅎ 화수분에다 중압중투를 넣어 모두에게 나눠드릴까요?
저는 많지는 않지만 행복과 사랑을 모두 넣어 나누어 주고 싶었는데...
그러시군요. 술은 사실 과하지만 않으면 인생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속마음까지도 모두 말할 수 있으니...
저는 지금도 첫사랑에게 왜 하고픈 말을 못 했을까 아쉬워하네요.
술 한 잔만 마셨더라면 정말 물꼬를 튼 듯 술술 나왔을텐데 그땐 왜 부끄러워했을까 하구요.
초림 선생님, 술도 안 마셨는데 다소 부끄러운 지난 이야기를 썼네요. 죄송하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