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의 매대 제작

2011. 10. 25. 16:28나의 일상 사진

 우리 님들 매대를 제작해보셨나요?
 저의 아들녀석이 모 아파트에 있는 마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곳에 물건을 진열할 수 있는 매대를 만들어달라고 하여 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외부에 과일을 진열할 매대와 내부의 일반 상품을 진열할 작은 매대를 모두 3개 만들었는데, 폐자제를 이용하여 만들었기로 다소 지저분하여 흰색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우리 님들 매대의 제작과정과 이용도를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마트의 매대 제작



                     
                                 
                                      
1. 외부 매대 제작  

                                                      
                                                           제작 일자: 2011년 5월 23일 ~ 5월 28일

- 최근에 제작하여 물건을 진열한 외부 매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 매대의 제작과정을 보시겠습니다. -


- 저의 영농지 한켠에는 지난 번 이사할 때에 단독주택에서 철거해 온 건축물의 폐자제가 쌓여있습니다. 그간 이를 이용하여 난대도 만들고 외부 평상도 만들었지요. 이번엔 매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

 

- 외부 매대는 150 x 100 x 80cm입니다. 2단으로 제작하여 위와 아래에 물건을 진열할 수 있도록 했지요. 쓸만한 각목을 추려서 크기에 맞게 잘라나갑니다. -


- 다리 부위가 튼튼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목도 9 x 4.5cm의 굵은 걸 선택하여 다리 제작을 했습니다. -


- 상단도 각목을 대고 형태를 만들어나갑니다. 다리 뒷편은 바닥에서 12cm 정도의 턱이 있어 다소 짧게 만들었지요. -

 

- 일단 뼈대 제작이 끝나면 좀 더 작은 각목으로 보강을 한 연후에 베니아로 상하단에 고정을 합니다. -


- 영농지에서 제작을 했기로 마트로 운반하기 위해 차에다 실었습니다. 얼마나 무거운지 허리가 삘 뻔했네요.ㅎㅎ -


- 일단 마트로 운반해 온 외부 매대의 모습입니다. 귤박스를 올려놔봤는데 그럴 듯하네요. -


- 그런데 폐자제를 이용했기로 다소 지저분하여 그대로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완성된 매대가 깨끗해야 혐오감을 주지 않지요. 특히 밖에다 물건을 진열할 예정이니 더욱 그렇습니다.-


- 잠시 쉬는 날을 골라 흰색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습니다.-


- 전체를 모두 칠해야 깨끗하고 예뻐보일 것 같아 칠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 마치 추남이 미남으로 바뀌는 것만 같습니다. ㅎㅎ 이젠 혐오감이 없어지는 것 같네요.-


- 이제 외부 매대가 완성되었습니다. 제법 그럴 듯해 보이네요. -


- 마트의 출입문 옆에 매대를 설치하고 물건을 올려보겠습니다. -


- 어떻습니까? 이제 물건이 잘 팔리겠죠? 상단엔 수박, 참외, 바나나 등을 올려놓았는데 상품도 눈에 잘 띕니다. 하단은 화장지를 진열해보았습니다. 이런 매대는 사람들 눈에 예쁘게 보여야 물건을 잘 사가더군요. -

 


                                   
2. 1차 내부 매대 제작

                                                                     

                                                                 제작 일자 : 2011년 5월 31일

- 1차 외부 매대를 만들어주었더니 울마누라가 너무 기분이 좋아 멋지게 외식을 시켜주더군요. 그러더니만 내부 매대를 2개나 주문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술까지 가득 따라주더라니 꿍꿍이 속이 있었군요. 며칠이 지나 다시 내부 매대 제작을 위해 영농지를 찾았습니다. 지금의 영농지는 온통 꽃속에 묻혀 있습니다. 초여름이라 금계국이 한창이네요. -


- 내부 매대는 80 x 35 x 60cm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역시 2단입니다. 오후 한나절 잠시 뚝딱거려 제작했지요.-


- 날씨가 더워 땀깨나 흘려가며 상하단 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


- 보강이 끝난 내부 매대의 모습입니다. 역시 폐자재를 이용했기로 다소 지저분합니다. 이번엔 페인트칠까지 해서 가져오라고 하여 할 수 없이 여기서 완성시켜야만 할 것 같습니다. -


- 매대를 뒤집어 내부에 페인트를 칠합니다. -


- 밑바닥도 깨끗해야 물건이 돋보이더군요. -


- 이젠 똑바로 세워 전체 페인트 칠을 합니다. 마치 진한 화장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


- 1차 페인트 칠을 하니 제법 예쁜 매대가 되었습니다. -


- 2번 덧칠을 하여 완성된 내부 매대입니다. 어떠신가요? 제법 그럴 듯하죠? 페인트가 마르자 매대를 싣고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


- 마트 내부에다 매대를 설치하고 상품을 진열해보았습니다. 밑바닥이 그런대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 박스 위에다 물건을 어지럽게 쌓아두어 보기에도 흉했는데 제법 깔끔해졌고 상품도 더 돋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이것 제작 시간은 오후 한 나절이었는데 댓가로 통닭 한 마리 시켜주고 맥주 한 병이 고작이더군요.ㅎㅎ 그래도 울마누라 얼굴이 밝아져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고... -



                        
3. 2차 내부 매대 제작



                                                           제작 일자 :2011년 6월 3일

- 며칠 후 2차 매대 제작을 위해 다시 찾은 영농지의 모습입니다. 녹음도 짙어지고 온통 금계국으로 뒤덮여 있네요. -


- 하얀집 앞 마당도 잔디가 잘 자라고 있고 한창 피고 있는 캘리포니아 포피, 금계국들이 보입니다. 전체 정원에는 수많은 꽃들이 피고지고 하더군요. 그간 담은 꽃들은 나의 정원 편에서 자세히 올려드리겠습니다. -

 

- 2차 내부 매대 제작과정은 조금 더 자세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크기는 1차와 동일하지만 좀 더 무거운 것이 올라가므로 다리를 튼튼하게 만들기로 했지요. 각목을 크기에 맞춰서 잘라나갑니다.-

 

- 자른 각목을 못을 박아 붙여나가고 있습니다.

- 틀이 완성되면 사이사이에 각목을 넣어 보강을 해줍니다. 이제 기본틀은 완성되었네요. 더운 날씨라서 땀이 많이 나더군요. 시원한 음료수와 맥주도 마셔가며 종일 일을 했습니다. -


- 이제 상하단에 베니어판을 붙입니다. -


- 물건을 올렸을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상단에 사각틀을 짜서 붙이고 빙둘러 베니어로 미장을 합니다. 이제 완성은 되었지만 역시 폐자재라서 지저분하네요.-


- 페인트로 화장을 시켜보겠습니다. -


- 뒷부분도 꼼꼼히 페인트를 칠하고... -


- 다시 세워서 윗부분도 흰색 페인트 칠을 했습니다. 전체를 2번 덧칠하여 흠이 안 보이게 했지요. -


- 이제 완성된 내부 매대입니다. 제법 깨끗하고 튼튼한 매대네요. 페인트가 마르자 차에다 싣고 마트로 달려갑니다. -

 

- 어디에 쓸 매대냐구요? 바로 카운터 옆에 설치할 것이지요. 이 곳은 사람 눈에 제일 많이 띄니 깨끗해야 할 것 같네요. 이 매대에다 물건을 진열한 모습입니다. 바닥에 있던 일부의 작은 담배함을 여기에 올려놓고 하단엔 기타 물건을 넣으니 매우 깔끔해졌습니다. -


- 담배를 꺼내주기도 편리하고 잡다한 물건이 다 들어가 카운터도 매우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댓가로 외식을 시켜주어 포식은 했지만 더운 날 종일 이걸 만들어 온몸이 쑤시더군요. 그래도 마트가 좀 더 나아졌으니 보람있는 매대제작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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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생활 중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튼튼하게 만들어보면 보람도 있고 매우 경제적입니다. 울마누라에게 점수도 약간 더 땄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아닐까요? ㅎㅎ 이제 상품이 좀 더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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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나 2011.06.04  11:07
 
현실에 유용한 작품을 제작하셨네요.
튼튼하고 용도에 딱 맞는...너무나 멋집니다. 고란초님!!
실생활에서도 이렇게 건설적이신 분이셨군요. ㅎ
 
 고란초 2011.06.06  14:48
 
사비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트엔 매대가 많이 필요하더군요.
목수는 아니지만 간단한 것은 저도 잘 만듭니다.ㅎ
이거 만들어주고 마누라에게 점수를 좀 땄네요.ㅋ
저도 실은 준목수는 되지요.
웬만한 나무집도 혼자서 지어내거든요.ㅎㅎ
사비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십시오.
 백목련 2011.06.05  18:12
 
방긋^^

와!~~ 멋지게 잘 만드셨네요
폐자제 이용해서 만드시니 더 멋져 보이네요
잘보고 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고란초 2011.06.06  14:51
 
백목련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폐자제를 안 버리고 모아두었다가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페인트를 칠하니 새 것이 되더군요.ㅎ
난실의 난대도 제가 직접 만들어서 키우고 있지요.
만들어보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거든요.ㅎㅎ
백목련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공휴일되시길 비옵니다.
 yellowday 2011.06.08  15:01
 
고란초님께선 도대체 못하시는게 뭔가요? 솜씨가 정말 좋으셔요. 감탄입니다.
 
 고란초 2011.06.12  15:03
 
데이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것도 저의 취미 중 하나입니다.
나무로 제작하는 건 집도 지어보았지요.
과거에 영암 월출산 농장에다 원두막을 지었는데 나의 이것저것 폴더에 있을 겁니다.
데이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십시오.
 k7h7hk 2011.06.11  03:53
 
정말..잘 만드시는 군요~~
놀랐읍니다~~ㅎㅎ
 
 고란초 2011.06.12  15:05
 
영원한사랑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매대는 만들기가 쉬워요.
좋은 자재를 써야하는데 폐품을 활용하였네요.ㅎㅎ
그래도 마트 물건 진열에 도움은 되었네요.
영원한사랑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오.
 억새풀 2011.06.11  17:04
 
고란초님의 손기술이 대단하십니다.....
기술자이십니다요 ㅎ
 
 고란초 2011.06.12  15:07
 
억새풀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애고~ 기술자라뇨?
그냥 취미삼아 만들어본 것입니다만...
잘은 못 만들어도 쓸만할 정도는 되지요.ㅎㅎ
억새풀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올터 2011.06.12  21:18
 
우아~멋지십니당
오랫만이죠 고란초님~
늘고운 일들만 함께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