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02.26 10:16 | 나의 졸작 시조집 |
http://kr.blog.yahoo.com/goran5006/3234
사진촬영 클릭 : 백목련
![](https://t1.daumcdn.net/cfile/blog/15017D344EAA9BD113)
이력서
張 文
오전 열 시
국영방송 채널 구에서 출생
(본인은조금의거짓도없이진실만을밝힐것을 증인
으로서국민앞에엄숙히선서합니다)
오전 열 한 시
천당교회 주일 낮 예배 입학
(그런즉믿음소망사랑이세가지는항상있을진데그
중의제일은사랑이라)
오후 두 시
민영방송 채널 십일로 전학
(본인을대통령으로뽑아주신다면국민의국민에의해
국민을위한좋은나라를만들겠습니다)
오후 다섯 시
극락사 저녁 예불 졸업. 박사 학위 취득
(관자재보살바라밀다시조견오온개공도
일체고액사리자......)
난,
달력 공장의 공돌이나 될란다
365일 모두
만우절로 만들어야지
이력서 yellowday
1.
지나 온 내 발자욱 고스란히 찍혀 있지 고무신을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황톳길을 걸었는지 하얀 눈길을 밟았는지 구두를 신었는지 핸드백을 들었는지 이제는 비단신을 신고 고운 흙길만 걷고싶다
2.
지나 온 내 그림자 고스란히 박혀있지 한글을 읽었는지 영어를 읽었는지 르망을 탔는지 그렌져를 몰았는지 제자가 되었는지 스승이 되었던지 이제는 벤츠도 싫고 내 스스로 걷고싶다.
이력서
고란초
세상을 헛살았으니 이력서엔 무얼 쓰냐 잘난이는 넘쳐 쓰고 못난이는 백지구나 차라리 나도 솔직하게 빈칸으로 두련다
......................................................
yellowday 2011.01.29 05:50
이력서:
지나 온 내 발자욱 고스란히 찍혀 있지 고무신을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황톳길을 걸었는지 하얀 눈길을 밟았는지 구두를 신었는지 핸드백을 들었는지 이제는 비단신을 신고 고운 흙길만 걷고싶다
yellowday 2011.01.30 10:25
이력서 2.: 지나 온 내 그림자 고스란히 박혀있지 한글을 읽었는지 영어를 읽었는지 르망을 탔는지 그렌져를 몰았는지 제자가 되었는지 스승이 되었던지 이제는 벤츠도 싫고 내 스스로 걷고싶다.
-
- joongjinbae 2011.01.29 08:06
-
- 처음엔 한문으로 시작한 인생살이
한글로 차곡차곡 대신해서 씌어지다 어느새 영어단어가 그자리를 메꾸네
-
- k7h7hk 2011.01.29 09:53
-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ㅋ
교회도 나갔었는데 이제는 불교인이다..근데 거기도 졸업하셨네요~ ㅎㅎ 그리고 중간엔..애국지사가 되셨던게지요?ㅎ ^^*
-
k7h7hk 2011.01.29 10:05
-
- 그냥 얘기에요~리자님~~~~ㅎ
밤에 선물 갖고 올께요~~~~ 샬롬ㅁㅁㅁㅁㅁㅁㅁ ^^*
-
-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9 19:03
-
- 천둥 번개 내려치던 폭우를 타고 와서
고래 울음 첫 소리로 까닭 없이 생겨나와 어렴풋한 어린 기억 속 하필이면 여긴가
먹고 자는데 목숨 걸고 그렁저렁 살다보니 대두에 허리는 절구통 나락 한 섬 무게에 무릎 뼈는 주저앉고 어금니는 삭아지고 모든 소리 순응해지는 이순이 되었더라.
돌아보니 특별히 뛰어난 것 별로 없고 주어진 삶의 방식 적당하게 살았네. 길 떠나면 깨끗이 지워 다시 나지 말았으면
-
- 고란초 2011.01.29 19:40
-
- 이력서:
세상을 헛살아서 이력서엔 무얼 쓰나 누구는 넘쳐 쓰고 또 누구는 백지구나 차라리 그냥 빈칸으로 남기는 게 좋겠네
- 세상을 헛살아서 이력서엔 무얼 쓰나
잘난이는 넘쳐 쓰고 못난이는 백지구나 차라리 나도 솔직히 빈칸으로 남기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