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 10. 27. 15:11나의 시조집

 

 

                      이력서 - <즉흥시 지어보기 2>

 

 

 

2011.02.26 10:16 | 나의 졸작 시조집

http://kr.blog.yahoo.com/goran5006/3234 

 


                                                                                                         사진촬영 클릭 : 백목련








이력서  

          張  文


             


오전 열 시

국영방송 채널 구에서 출생

(본인은조금의거짓도없이진실만을밝힐것을 증인

 으로서국민앞에엄숙히선서합니다)

오전 열 한 시

천당교회 주일 낮 예배 입학

(그런즉믿음소망사랑이세가지는항상있을진데그

 중의제일은사랑이라)

오후 두 시

민영방송 채널 십일로 전학

 (본인을대통령으로뽑아주신다면국민의국민에의해

  국민을위한좋은나라를만들겠습니다
 

오후 다섯 시

극락사 저녁 예불 졸업. 박사 학위 취득

 (관자재보살바라밀다시조견오온개공도

  일체고액사리자......)

난,

달력 공장의 공돌이나 될란다

365일 모두

만우절로 만들어야지



이력서
          yellowday


1.

지나 온 내 발자욱 고스란히 찍혀 있지
고무신을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황톳길을 걸었는지 하얀 눈길을 밟았는지
구두를 신었는지 핸드백을 들었는지
이제는 비단신을 신고 고운 흙길만 걷고싶다


2.

지나 온 내 그림자 고스란히 박혀있지
한글을 읽었는지 영어를 읽었는지
르망을 탔는지 그렌져를 몰았는지
제자가 되었는지 스승이 되었던지
이제는 벤츠도 싫고 내 스스로 걷고싶다.





이력서

         
         고란초



세상을 헛살았으니 이력서엔 무얼 쓰냐
잘난이는 넘쳐 쓰고 못난이는 백지구나
차라리 나도 솔직하게 빈칸으로 두련다


......................................................

 yellowday 2011.01.29  05:50
 
이력서:

지나 온 내 발자욱 고스란히 찍혀 있지
고무신을 신었는지 운동화를 신었는지
황톳길을 걸었는지 하얀 눈길을 밟았는지
구두를 신었는지 핸드백을 들었는지
이제는 비단신을 신고 고운 흙길만 걷고싶다
 yellowday 2011.01.30  10:25
 
이력서 2.:
지나 온 내 그림자 고스란히 박혀있지
한글을 읽었는지 영어를 읽었는지
르망을 탔는지 그렌져를 몰았는지
제자가 되었는지 스승이 되었던지
이제는 벤츠도 싫고 내 스스로 걷고싶다.
 joongjinbae 2011.01.29  08:06
 
처음엔 한문으로 시작한 인생살이
한글로 차곡차곡 대신해서 씌어지다
어느새 영어단어가 그자리를 메꾸네
 k7h7hk 2011.01.29  09:53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ㅋ
교회도 나갔었는데 이제는 불교인이다..근데 거기도 졸업하셨네요~ ㅎㅎ
그리고 중간엔..애국지사가 되셨던게지요?ㅎ ^^*
 k7h7hk 2011.01.29  10:05
 
그냥 얘기에요~리자님~~~~ㅎ
밤에 선물 갖고 올께요~~~~
샬롬ㅁㅁㅁㅁㅁㅁㅁ ^^*
 초림김수창/청허재주인 2011.01.29  19:03
 
천둥 번개 내려치던 폭우를 타고 와서
고래 울음 첫 소리로 까닭 없이 생겨나와
어렴풋한 어린 기억 속 하필이면 여긴가

먹고 자는데 목숨 걸고 그렁저렁 살다보니
대두에 허리는 절구통 나락 한 섬 무게에
무릎 뼈는 주저앉고 어금니는 삭아지고
모든 소리 순응해지는 이순이 되었더라.

돌아보니 특별히 뛰어난 것 별로 없고
주어진 삶의 방식 적당하게 살았네.
길 떠나면 깨끗이 지워 다시 나지 말았으면
 고란초 2011.01.29  19:40
 
이력서:
세상을 헛살아서 이력서엔 무얼 쓰나
누구는 넘쳐 쓰고 또 누구는 백지구나
차라리 그냥 빈칸으로 남기는 게 좋겠네
세상을 헛살아서 이력서엔 무얼 쓰나
잘난이는 넘쳐 쓰고 못난이는 백지구나
차라리 나도 솔직히 빈칸으로 남기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