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AIDS) 이야기 제1화: 에이즈의 소개

2011. 3. 5. 11:03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고란초의 의학 소고 세번째 이야기로 에이즈에 대한 것입니다.
 에이즈는 전 세계적인 문제로 세계엔 약 4천만명이 이 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도 4,400명 이상이며,
감염 예상 추정 숫자도 약 13,000명 정도에 이릅니다. 현재까지 거의 900명 이상이
사망하고 하루에 거의 2명꼴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로 정해져 있고, 매년 추방 캠페인을 벌리고는 있지만,
아직도 증가 일로에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우리 님들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이 병에 관한 지식을 알아두시는 것도
좋을 것만 같습니다. 그럼 저의 에이즈 이야기를 즐겁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세계 에이즈 날의 행사 장면입니다.-


                        에이즈(AIDS) 이야기

                                              
                                       (제1화)

                          
                                                                    에이즈의 소개



 1979년 미국에서 의사의 사례 보고가 있었지만 에이즈가 새로운 질병의 유행으로 처음 인지된 것은 1981년이었습니다.

 1981년 여름 미국에서는 면역억제제의 투여나 방사선 조사 등 인위적인 조작이 없이, 즉 면역결핍증이 없는 사람들 중에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안 되는 주폐원충(pneumocystis carinii)에 의한 폐렴과 카포시(Kaposi)씨 육종의 예가 평상시보다 더 많이 신고 되어, 미국질병관리소(CDC)가 조사에 개입하였습니다.

 질병관리소는 연구팀을 결성하여 전국 암 등록 자료를 분석하였고, 1980년 이전의 카포시씨 육종 발생률을 조사하는 한편, 주폐원충에 의한 폐렴 발생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질병관리소는 이런 상황을 새로운 증후군의 유행이라 결론을 내리고, 공통적인 특징을 가진 환자를 모아 그런 자연사를 기준으로 이 질병을 정의하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세포매개면역에 어떤 결함을 예측할 수 있으며, 그 질병에 대한 저항력의 감소 원인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 발생하는 질병, 즉 정상면역기능을 가진 사람에게는 발생하지 않는 질환이 어떤 이유로 면역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라 정리하고, 이런 특징을 가진 질환을 관계기관에 보고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들 자료 분석을 통해 처음에는 동성연애자들에게 특이하게 발생하는 질병처럼 인식되었으나, 많은 자료를 통해 정맥용 마약 중독자, 아이티 이민, 혈우병 환자, 에이즈 환자와 성상대자, 수혈 받은 자, 감염된 산모가 낳은 아기 등에서 속속 발견되었으며, 이에 따라 1982년 미국질병관리소는 에이즈에 대한 감시체계 수립을 위한 에이즈의 정의를 공포하게 되었습니다.

 1983년 9월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레-시노시(Barre-Sinossi)등은 전 에이즈(pre-AIDS)로 진단된 남성 동성연애자에서 새로운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를 분리하여 LAV(lymphadenopathy associated virus)라고 명명하고, 이를 에이즈의 원인 가능인자로 발표하였습니다.

 이듬해 4월에는 같은 팀이 에이즈 환자에서 동일한 바이러스를 분리하였으며, 이어 1984년 5월 미국의 국립 암 연구소의 겔로(Gallo)팀은 에이즈 환자로부터 레트로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해, 이를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HTLV-Ⅲ(human T lymphotropic virus type Ⅲ)이라 보고 했습니다.

 이들과 동시 혹은 이후에 같은 바이러스가 여러 사람에 의해 분리되어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1984년 9월 위 바이러스는 모두 동일한 바이러스이며 에이즈의 원인체로 거의 확실시 되었고, 이들 모두를 총칭할 수 있는 LAV/HTLV-Ⅲ가 국제 바이러스 분류위원회에 천거되었다가, 1986년 파리회의에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로 일치를 보았습니다.

 에이즈가 어디서 나와 세계를 휩쓸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에이즈가 중앙아프리카에서 발생되어 미국과 유럽, 그 중에서도 아프리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로 스며들었으며, 이들이 특히 미국 동성연애자들의 관광 여행을 통하여 세계로 유포된 것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근거로는

 첫째, 자이레, 잠비아, 우간다 등 적도에 위치한 아프리카 국가에서 에이즈가 흔히 발생할 뿐 아니라, 벨기에나 프랑스의 에이즈 환자들 대부분이 아프리카인이며 다른 환자들도 아프리카인과 연결된 사람이 많다는 점,

 둘째, 1978년 이전 미국인의 혈청에서는 HIV항체가 모두 음성인데 반해 1970년대 뽑아둔 아프리카인의 혈청에서 HIV항체 양성률이 높았다는 점,

 셋째, 에이즈 환자의 약 35%에서 발생하는 카포시씨 육종은 아프리카 특히 자이레,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 미국의 200배나 더 빈번히 발생해왔으며, 더구나 다른 지역에서는 노인에게만 발생하는데, 이들 아프리카국에서는 10대 남녀 아동에서도 발생하고 25세 이상 남성에서는 연령 증가와 비례하여 증가한다는 점 등인데, 다만 다른 여러 가지 중대 감염증에 가려서 인지를 못했을 뿐 에이즈는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에 있었던 것이라는 가정입니다.

 넷째, 아프리카 여러 나라 주민 중 HIV 항체 양성률이 높습니다.

 어떤 연구자는 아프리카 녹지에 있는 녹색원숭이로부터 분리된 바이러스가 HIV와 유사하다는 근거로, HIV는 이 녹색원숭이가 사람들을 물때 전파됨으로써 인간의 병원체가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윗글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 정순 교수가 쓰신 '에이즈의 역학'을 참고하여 작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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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잘 읽어보셨나요?
의학적인 내용들이 많아 다소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이상으로 에이즈의 연혁과 원인균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다음엔 구체적으로 이 병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새로운 주일의 시작입니다. 님들 모두가 활기찬 주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