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5. 11:40ㆍ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암환자가 투병을 시작하게 되면 장기간에 걸쳐 좋은 일 궂은 일이 다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암환자도 한 인간인 이상 그들에게도 인간답게 대해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런 일이 싫고 짜증이 날지라도 사람은 말 한 마디로 다시 원기를 되찾고 삶의 희망을 갖게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돈 들이지 않고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런 말 뿐입니다.
우리 님들도 다음의 말들을 잘 활용한다면 많은 암환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암환자에게 항상 해주어야 할 말 10가지를 소개합니다.
- 암환자에게 서광이 비치길 기원하는 무지개 같습니다.
청천리님의 방에서 빌려온 사진입니다.-
암환자에게 항상 해주어야 할 말 10가지
암환자에게 항상 들려주며 혼자 있을 때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할 말들이 있습니다. 좋은 씨앗을 가진 말은 암환자나 보호자 모두에게 힘을 줍니다. 상황에 따라 해주어야 할 말 10가지입니다.
1. 당신을 사랑합니다.
사랑의 단어가 들어가는 말과 사랑의 의미가 포함된 말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아빠 사랑해요. 등등.
2. 당신의 고통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픔을 서로 공유하는 말입니다.
아파하지 마세요.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얼마나 아픈가요? 같이 아프고 싶어요. 등등.
3. 당신은 우리에게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존재감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내게 너와 같이 귀한 자식을 준 하나님께 감사한다.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나는 다음에도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요. 등등
4. 우리는 늘 한 가족입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할 것입니다.
한 가족, 한 공동체임을 일깨워주는 말입니다.
나는 당신의 아내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의 아내일 거예요.
나는 당신만의 남편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만의 남편일 것입니다. 등등
5. 우리는 지금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해봅시다.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말입니다.
힘들지만 아주 잘해내고 있어요. 많이 힘드시죠? 우리를 생각해서라도 조금만 더 견뎌보세요. 등등.
6. 안녕히 주무세요.
아침저녁으로 인사하며 늘 환자의 상태를 챙기는 말입니다.
잘 주무셨습니까? 밤새 아픈 데는 없었습니까? 편안히 주무세요. 잠간 다녀오겠습니다. 등등.
7.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불편함이 없도록 챙기는 말입니다.
제가 뭐 해드릴 거 없을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할 테니 말씀만 하세요. 뭘 해드리면 좋아하실까? 어디 불편한 데 없어요? 등등.
8. 약 먹는 거 잊지 마세요.
약을 챙기도록 하는 말입니다.
약 드실 시간이에요. 이것 드셔야 하는 데, 힘들겠지만 꿀꺽 삼키세요. 등등.
9. 너무 보기 좋으세요.
외모를 칭찬하는 말입니다.
오늘따라 예뻐 보여요. 얼굴이 좋아 보이네요. 훨씬 보기 좋습니다. 유달리 생기가 도는데요. 등등.
10. 멋져요.
칭찬하는 말입니다.
엄마 잘했어요. 역시 우리 아빠야. 역시 우리 아들이야. 등등
......................
우리 님들도 이 말은 다 아시겠지만 환자를 위해서 꼭 해보셔야 합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우리 님 오늘도 행복하셔야 합니다.
저도 우리 님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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