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어린이로 키우자

2011. 3. 5. 18:53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어린이는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을까요?
소아란 무엇이며 어떻게 키우는 것이 건강한 어린이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이에 대한 저의 생각과 좁은 소견을 간단히 피력해보겠습니다.
저의 사견이 많아 다소 언짢은 부분도 있겠지만 님들의 양해를 구하고 올려보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어린이로 키우자


 


 건강한 어린이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를 보면 육체적으로 활달하고, 정신적으로 총명하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적응된 아이를 말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작금의 어린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건강한 어린이는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어른들은 숫제 저마다의 어린이 꼭두각시를 만들어놓고서 손뼉들을 치고 있습니다. 어린이에게 부모나 조부모들이 하지 못했던 일들을 대신 시키려들고 있기도 합니다. 마치 어린이를 앵무새와 같은 배우로 만들고 있다는 말입니다.

 어린이가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세상에서 네가 가장 예쁘고 착하고 진솔한 어린이'라 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는 이런 말 한 마디로도 만족하며 그런 말만으로도 잘 자라납니다. 

                                 

 

 

 

 


 과거 어른들이 하고 있었던 것을 살펴보면 공부 제일 잘하는 아이, 가장 예쁜 아이 뽑기 같은 달갑지 않은 생각과 구상 등이었습니다. 학교에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뽑아 우수반에다 넣고 우수한 아이들만 들어가는 학교도 만들었고, 과거엔 우량아 선발대회가 있었는가하면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등도 구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 예쁜 아이를 뽑는 것을 어린이들이 원해서 했다면 어린이가 책임을 지겠지만, 사실은 어른들의 생각이나 구상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실제로 어른에서 행해지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같은 것은 뽑히든지 탈락되든지 간에, 그래도 참가자가 보람을 느끼고 즐거워할 수 있고 각자의 행위를 책임질 수가 있으므로 어린이의 선발대회와는 전혀 성격이 다릅니다.

 아이들은 어떨까요? 부모로부터 자신이 가장 예쁘고 착한 아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고 있던 아이들이 선발대회에 나가 탈락된다면 어찌 될까요?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탈락한 아이들은 안 예쁘고 공부 못하는 아이로 전락할 것이며, 부모들이 그 아이에게 거짓말만 했노라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것입니다.

 요즘 들어 학교마다 좋은 학교 만들기 경쟁을 하고, 실력이 있는 학교 만들기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어린이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방향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국에 어느 학교가 유명해지고 일류 학교가 된다면 부모들은 뒤처진 학교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이며, 기어이 위장 전입이다 이사를 시켜서라도 좋은 학교로 보내려고 할 것이고, 이를 못하게 막는 책임 당국의 처사 또한 못마땅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실상 이런 일은 어린이가 원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이상, 어른들이 구상하고 벌린 일은 어디까지나 어른들끼리 해결해야만 합니다. 여기에 마치 아이들 때문인양 기어이 애를 붙들고 늘어지는 것은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부모의 탓은 부모로 끝나야만 합니다.

 키가 작은 부모들 틈에서 키 작은 아이가 태어났음에도 애의 키를 키워야 한다며 애의 팔다리를 붙들고 늘어지는 부모가 있다면, 한 마디로 머리가 돌았다고 할 것입니다. 부모가 가난하고 굶주리며 살아왔다고 거기서 나온 아이들도 모두 헐벗고 굶주리며 살아야만 된다는 법도 없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 살기가 각박해지니 어린이를 헌신짝 팽개치듯 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가족 동반 자살, 고아원 또는 외국 입양, 아이 양육권 포기 등등. 왜 어른 일로 아이가 희생되어야 하고, 어른 때문에 아이가 불행해져야만 하고, 어른의 뜻대로 아이가 따라가야만 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는 일입니다. 아이가 마치 어른의 전유물이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소유물이라는 그릇된 생각이 이런 비극을 가져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는 낳을 때부터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인 동시에 각자 개성이 있게 됩니다. 다만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에게 신세를 져야할 권리가 있고, 부모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게끔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의무를 다하고 있다 하여 어린이를 어른의 노리개로 삼을 수는 없으며, 어린이 또한 어른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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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이제 어린이가 무엇이고 어떻게 키우는 것이 좋은지 약간 이해가 되시죠?
이 글은 간략히 언급한 것이므로 제 생각만 가지고 모두 전달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른은 좀 더 아이들에 대한 생각의 전환도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좀 더 어린이에 관심을 가지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