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Storytelling) ... (14/끝) 낮부터 추워집니다. 서울 눈조심!

2011. 11. 10. 17:04화석·청천리님 방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14/끝) 낮부터 추워집니다. 서울 눈조심!

2010.01.25 05:12 | 님들의 휴게실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1704 

 

오늘의 순서     스토리텔링...(14끝) 아버지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스토리텔링 로드 소개 (4)... ● 충북 휴먼녹색길 
                    
김이 제철이다. ...겨울바다의 영양 덩어리 (1/3)
                     그는 이제 '바람의 아저씨!' (8/?) ... WBC의 주장으로.
                     2000년전 인도공주 허황옥의 자취를 찾아(3) ...스리랑카 나의 조상!
                     숲치료, 水(물)치료 ...(1/?)
                     '2010년 4大 전망'...유가·금·위안화·美금리(1/?)

                 드라마 추노를 보며... 역사적 배경(1/?)
                     가곡 동심초(同心草) ...(2/2)


  
     스토리텔링(Storytelling)
 ... (14끝) 아버지의 삶을 스토리텔링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가정의 삶중에서 자식에게 아버지의 살아온 경험을 제대로
     전수하는 방법이 이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랑의 세레나데...  /꽃송이님.  오늘도 전 사진을 다 못올려 죄송합니다. >
     

 

 

 



     옛 이야기... 

      어릴 때 아버지가 국군포로가 되어 북한에 끌려가다 탈출, 다시 포로가 되어 인민군으로
      복역하다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석방되었는데... 그 포로수용소 이야기가 영화로 상영,
      같이 보다 그 시절 얘기를 해 달라니 더 크면 해 주겠다고... 막상 커서는 다 배웠다고
      들어도 건성으로... 

      저도 다 큰 아들을 이제 두고 있지만... 한번씩 뭔가 주제를 가지고 얘기하다보면...
      아들은 다듣기도 전에 자기의 생각이 있어 반론을 하게 됩니다. 그후 계속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는 있지만 속으로는 반론재기만 생각하기 쉽상입니다.

      블로그의 소중함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블로그에 나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 하여 보관하고 아들이, 딸이 읽어 보면
      아버지의 심정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됩니다. 글을 읽으니 반론도 못하고 끝까지 읽게
      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지요.

      언젠가 한번 말씀 드린... 5~6살 때는 '우리아빠' 최고! 그러다 친구들과 서로 우기다
      엄마에게 '우리아빠' 최고 인지를 묻기도 하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우리아빠가
      최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가장 사랑해 주심을 깨닫다가...

      중고등 시절엔 '아빠 미워' 라는 마음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청년시절이 되고선
      아빠를 이해하느 마음이 조금씩 생기기도 하고... 더 크면 어려운 문제를 아빠에게
      컨설팅 요청도 하고...

      그러는 중에 어느날 묻고 싶은 아빠는 벌써 저 세상으로... 

      

 

 

 



      나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절... 고비를 어떻게 타개했는지... 구체적으로 타산지석으로!


스토리텔링 로드 소개 (4)... 


     ● 충북 휴먼녹색길

     충북도가 추진중에 있거나 계획중인 휴먼녹색길 사업은 총 세 가지다.

     도는 우선 올해말까지 3000만원을 들여 ‘한남금북정맥 걷는 길’ 개척사업을 벌인다.
    ‘한남금북정맥’이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속리산 천왕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충북
     북부내륙을 동서로 가르며 경기도 안성 칠장산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정맥은 산맥과 같은 의미다. 한남금북정맥길 사업은 다시 말해 한강과 금강수계를 따라
     등산을 하거나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다. 

                                                                                   <겨울의 나무... 꽃송이님
>
     

 

 



     구간은 청주 상당산성~염티재(보은)~속리산 천왕봉~이티봉(청원)~칠보산·보광산(괴산)
     ~만뢰산(진천)으로 193km에 달한다.

     속리산 , 대청호 등 관광명소와 이 길을 연계해 산과 호수, 댐을 연결하는 테마코스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2월에 탐사가 끝나면 안내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 6000만원을 들여 2010년 12월까지 ‘충북도계 종주 걷는 길’ 찾아 잇기 사업을 전개
     한다. 총 거리는 970km. 이미 청주~청원~진천~음성~충주~제천 구간은 탐사를 마쳤고,
     현재 옥천~보은~영동~단양을 잇는 길을 개척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충북연맹 회원들이 탐사단을 구성, 도계를 따라 이동하며 사람들이 걸을
     수 있는 신 루트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은 옛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걸었던 길’을 찾아
     테마코스로 발굴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 문경~괴산·충주·음성~경기 여주·이천을
     잇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120km다.
 

 


김이 제철이다. 겨울바다의 영양 덩어리 (1/3)


   요즘 김이 제철이다. 김은 10월께 보이기 시작해 겨울에 잘 자란다.
   겨울 김은 채취한 뒤 바로 가공한다. 그래서 신선하고 세포가 살아 있다.
  
김의 맛과 영양은 겨울에 절정을 이룬다.

  
마른 김엔 단백질이 100g당 30∼40g이나 들어 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통하는 콩에 버금간다.
각종 비타민도 넉넉하게 들어 있다.
   우리 조상은 푸른 채소가 부족했던 겨울에 김을 비타민 공급원으로 이용했다.

          

 
  면역력을 높여 주고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A가 풍부하다.
   김 한 장의 비타민A 함량은 계란 두 개와 맞먹는다.
   정월 대보름 절식인 복쌈은 취나물, 배추 잎, 굽지 않은 김 등에 밥을 싼 음식이다.

   밥을 큼지막하게 싸 먹으면서 복이 덩굴째 들어올 것을 기원했다.
   복쌈은 눈이 밝아지고 명(命)을 길게 한다 하여 명쌈이라고도 부른다.
   눈에 좋은 비타민A가 김에 풍부하다는 사실을 옛사람들은 경험적으로 눈치챘다.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암을 예방하는(항산화 비타민) 비타민C도 풍부하다.
   100g당 함량이 93㎎으로 내로라하는 과일·채소가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다.


'바람의 아들'... 그는 이제 '바람의 아저씨!' (8/?)


   그 이후 슬럼프에 빠지는데 첫째, 공에 대한 두려움  둘째, 일본 야구가 사람을 너무
   힘들게 하고 못하면 냉정하게 쫓아 내 버리는... 그 때문에 승엽이도 힘들어 하고 있다.

   잠깐의 부진에도 철저히 결과 위주로... 바로 대우에 차별을 가해 버린다.
   당시 호시노 감독의 표현...

  "부상때문에 선수가 부진하다면 야구를 관둬야 한다. 한두번 부상을 당할 수 있는데 
   그 핑계를 댄다면 프로선수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현재 이종범은2할4푼1리로 
   저조한 성적이다. 그런 성적이라면 한국팬이라도 좋아 하겠는가?"

   이종범의 승엽에 대한 바람은 "승엽이는 이렇게 해냈다 고 큰소리 쳤으면
   좋겠다. 그래서 팬들의 응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 30% 연봉 인상 소식에 활짝 웃는 이종범과 김광현 >
     

    엔트리에도 제대로 못드니 자존심이 상했다. '이렇게 끝나나? 이렇게 무너지나...'
    스스로 결정했다. 귀국하기로...

    2001년 기아타이거즈로 복귀했다. 그러고는 조금씩 기량은회복되었고...

    2006년 대망의 WBC... 주장으로 발탁되고선... 많은 에피소드가 있다. 
   "처음엔 솔직히 부담이 됐어요. 몇천만 달러를 받는 선수를... 박찬호, 서재응, 최희섭,
    이병규, 이승엽... 전부 한가닥 하는 선수들인데 어찌 끌어가야 할지..."

    "내 전라도식으로... '메이저든 나발(?)이든 내 식으로 간다.' 무조건 내식으로!
    '밥을 먹든... 외출을 하든... 나한테 말 안하면 죽는다."

    방송식으로 하면 재미 없으니 당시의 상황을 고려, 막말로 얘기해도 괜찮겠죠...
    이종범다운 양해를 방송에서 구한뒤...ㅎㅎㅎ 대단합니다.

     


25일 한·인도 정상회담... 2000년전 인도공주 허황옥의 자취를 찾아(3)

   
 
  

 
 
<1> 인도 아요디아(옛 아유타국) 힌두교 사원의 쌍어문 조각. 이 지역의 주장(州章)이다.
  <2>중국 사천성 안악현 (옛 보주) 서운향에 있는 보주 허씨 사당.
  <3>김해 수로왕릉의 쌍어문. 가락국의 국장(國章)으로 추정된다.
 

   
1975년 필자는 평생의 은인을 만났다. 소설가 이종기씨다.
   그는 나에게 김해 수로왕릉에 그려져 있는 쌍어문이 인도 아요디아에도 무수하게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요디아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 나라가 물고기의 나라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수백 개의 힌두교 사원 정문에, 학교 정문에, 관청 대문에, 군인 계급장에, 경찰 모자에,
   택시 번호판에 쌍어문이 새겨져 있었다. 쌍어문은 아요디아를 중심으로 하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주장(州章)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쌍어문의 상징적 의미를 연구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다.
   분명 매우 중요한 상징이기 때문에 입는 옷이나 건물, 타는 차에 그리고 다닐 텐데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박물관장도 설명을 하지 못했다.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필자의 쌍어문 추적은 계속됐다.
   쌍어 상징은 인도와 한국 사이의 넓은 내륙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방글라데시의 다카,
   미얀마와 중국의 국경지대인 등충, 운남의 곤명, 사천의 안악, 그리고 양자강을 따라
   무수하게 발견됐다. 아유타국 사람들이 걸어오며 남긴 흔적일 것이다.

   더 서쪽으로는 아프카니스탄의 스키타이 유적에서, 이란 페르시아 시대의 파살가드
   유적에서, 터키 바빌로니아 시대의 페르가몬에서 궁전의 조각으로, 시리아와 튀니지에서
   민속품으로 사용되고 있음도 확인하였다.


숲치료, 水(물)치료...(1/?)


   숲과 물을 이용한 치료는 우리에게도 친근하다.
   숲에서 나무가 뿜어내는 향을 마시는 산림욕은 숲 치료의 한 종류다.

   가정에서도 손쉽게 하는 반신욕이나 온천욕은 수 치료와 같은 원리다.
   숲과 물을 이용해 질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회복하는 자연요법이 숲 치료, 수 치료다.

    <  스토리가 있는 강화나들길... 강화도님
 >
    



   숲은 천식·아토피·고혈압 부정맥에 효과

  
지난해 일본 지바대 연구팀이 숲과 도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12명의 남성을 도시와 숲에서 순서대로 머물게 한 뒤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이들은 도시에서 2박3일간 지내면서 타액 내 코티졸(스트레스 관련 호르몬) 농도와 혈압,
   심박동 수를 측정한 뒤 숲으로 옮겼다. 숲에서 같은 기간을 머물며 같은 항목을 측정해
   비교한 결과 숲에 있을 때 코티졸 농도, 혈압, 심박동 수 모두 도시에 있을 때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액의 코티졸 농도는 도시에선 평균 0.6~0.8㎍/㎗였으나 숲에선 0.2~0.3㎍/㎗로 내려
   갔다. 확장기 혈압은 평균 85㎜Hg에서 75㎜Hg로 떨어졌다.

   이런 결과 중 일부는 숲 속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덕분이다.
   편백나무·소나무와 같은 침엽수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몸에서 코티졸 농도를 낮추고
   뇌에서 알파파를 증가시켜 심신을 안정시킨다. 피부염증을 방지하고,
   인체의 활성과 기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여럿 있다. 

   이 때문에 숲은 특히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고혈압·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우울증을
   앓는 환자 등에게 효과가 있다.


'2010년 4大 전망'...유가·금·위안화·美금리(1/?)

  

    지난해 한국 경제는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경험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수출이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 낮은 유가·낮은 원화 가치 등이
    한국 경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43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변수와 대외 환경이 2010년에는 반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0년 한국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세계 경제의 주요 변수 가운데 유가·금값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그리고 미국 경제와 중국 경제를 부문별로 짚어봤다.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JP모간의 담당 이코노미스트와 해외 전략가들로
   부터는 각각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의견을 들었다. 

    

 < 블랑시(Blanch) BOA메릴린치 글로벌상품리서치 총괄대표 >
 

  국제유가 연평균 85달러대 이를듯

   달러 약세로 원자재값 상승 세계경제 회복? 수요도 활활
   원유 수급상황 빡빡해질 것


   달러 약세로 인해 2010년에 에너지 가격은 계속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유가가 여러 차례 배럴당 80달러를 뚫었다.
   새해 들어서도 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배럴당 8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드라마 추노를 보며... 이웃님이 쓴 역사적 배경(1/?)


   추노 신드룸이 대세다. 나또한 추노 빠지지 않고 본다. 추노를 보면서 당시에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건 당연지사...

   봉림대군(나중에 효종)이 참 좋은 왕이라고 배운거 같다. 만화나 위인전에서 청나라를
   치기 위해서 노력을 다하는 왕으로 묘사가 되었던거 같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인조나 소현세자 그리고 봉림대군에 대해서 배우는 시각이 달라
   지니 다른면이 보인다. 역사란 가르치는 쪽이 너무 한쪽의 입장만을 대변할때 사실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먼저 인조......

   선조의 서손인 능양군 종(倧)이다.즉위는 28세인 1628년이고 재위 기간은 26년이다.
   인조반정으로 선왕 광해군을 몰아내고 왕이 되었으나. 즉위 초기에 민심을 제대로 얻지
   못했다.(인조때 노비가 많은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네번의 전란에 흉년의 연속이니...) 

   광해군 때는 항상 풍년만 들었지만 인조의 정변후엔 흉년이 이어저 민심이 흉흉했다.
   게다가 반정이후 조선은 광해군때의 중립외교를 버리고 친명배금청책으로 후금에서
   청으로 국호를 변경한 후금에게 눈에 가시 같은 존재가 되어 결국엔 인조5년인 1527년
   정묘호란이 발생.......

   당시 청의 의도는 명을 칠 의도로 화의를 제의해 서로 형제국이 지위를 가지길 맺었지만,
   인조14년 후금은 형제관계에서 군신관계를 요구 인조는 이에 반대하므로 병자호란이
   발생 남한산성으로 피신하나

   청에 굴복 삼전도에서 삼궤구복(세 번 무릎을 굻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림)의 황제알현례
   후 성하지맹(적에게 항복하고 맺는 굴욕적인 강화)를 맺었다. 그조약의 결과중 하나로
   왕자들을 연경으로 볼모로 잡아가는데......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가족 모두를 잡아갔다.

   인조22년인 1644년 명이 망하고 더 이상 볼모가 필요없게 되자.
   소현세자를 조선으로 돌려 보내는데......청에서 소현세자가 귀국하자 같이 볼모로 잡혀
   갔던 봉림대군과 소현세자를 함께 불러 그동안의 소회를 묻자. 먼저 봉림대군을 화를
   내며 청세조를 욕하고 인질들을 사정끝에 데려 왔다며 역정을 내었다고 한다.

   반면 소현세자는 청세조가 도량이 넓으며 그가 아끼던 벼루를 선물로 받아 왔다고 하자
   인조는 벼루를 소현세자의 얼굴에 던젼다고 전해진다.


가곡 동심초(同心草
) ...(2/2)


  

  

   동심초는 설도(薛濤)의 오언절구인 춘망사 4수(春望詞 四首) 중 세번째 등장하는 시어다.

   風花日將老(풍화일장노) 꽃은 바람에 시들어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가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헛되이 풀잎만 맺었는고

   설도는 당대(唐代)의 기녀이다. 자는 공도(洪度). 태어난 해와 죽은 해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개 770년과 832년쯤이라고 한다. 원적(原籍)은 장안(長安).어려서 하급관리였던
   아버지가 성도(成都)에서 근무를 하게 되어 그곳으로 이주해 살았다.

   8,9 살에 능히 시를 지을 줄 알았으며, 아버지가 죽자 가세가 기울어서 16세에 악적
   (樂籍: 고급기생이 되는 것)에 올랐다.설도는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아주 총명하고
   말재주도 좋았기에 그 지방의 군사장관이었던 웨이가오라는 사람의 총애를 받았다. 

   웨이가오는 설도 나이 약 35세에 졸했는데, 그는 그때까지 그녀를 계속해서 약 20년 동안,
   돌봐주었다. 웨이가오가 죽으면서 설도에게 충분한 재산을 남겨 주었기 때문에 그녀는
   나머지 생애 동안 독립적으로 살 수 있었다. 그녀는 악적(樂籍)에서 나온 후로 끝내 시집
   가지 않았다.

   설도는 그녀의 재능을 흠모한 당시의 일류 문인들과의 교류가 많았는데, 백거이(白居易),
   원진(元[禾眞]), 유우석(劉禹錫), 두목(杜牧)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 중 원진과의
   정분은 각별했다고 한다. 

  '동심초' 시는 설도가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쓴 것은 확실하다.
   그것이 그녀를 돌봐주고 총애해 주던 웨이가오를 향한 것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웨이가오가 죽고 나서 만나 연모하게 된 원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원진(779 - 831)은 설도보다 10여세 연하였다. 자는 미지(微之). 9세 때 시를 짓기 시작
   했고 15세 때 과거에 급제한 수재였다. 그는 백거이와 아주 절친한 관계였고 그와 더불어
   알기 쉬운 새 시풍을 개척했는데, 사람들이 그들을 경박하고 속되다며 비방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권력 다툼에 져서 중앙에서 밀려나 동천(東川))에 좌천되었는데이것이 대략 809년
   의 일이다. 설도는 자신의 한계를 느꼈고, 원씨 문중과 부딪칠 수 없음을 알았으며, 또
   위씨가 원진을 따르려 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어 드디어 사랑이 깨어지는 아픔을 감수하게
   되었다. 

   원진과 위씨는 결혼을 했고, 설도는 홀로 남아 외로운 신세가 되어 버렸다.
   40세나 되어서야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 설도였다. 하지만 이미 그것은 떨어진
   꽃의 심사(心思)였고, 그녀에게 오로지 정을 바칠 수 없는 원진은 흘러가는 바람이었다.

   사람은 찾았으나 영원히 마음을 엮을 수 있는 '동심인(同心人)'이 되지는 못한 것이었다.
   설도는 비록 원진과 함께 할 수는 없었지만 죽을 때까지 그를 사랑하였다고 한다.

   각설하고,풀을 가지고 엮는다거나 매듭을 만든다거나 민들레.들국화 클로버 등 꽃으로
   꽃반지를 만들기도 하는 등의 일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흔히 행해진다.
   또 나무잎새나 풀이나 꽃을 가지고 점, 특히 사랑의 점을 치기도 한다.

   거기에 인간의 바램이 끼어 들어갈 소지가 충분히 많이 있다. 이란에서는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봄이 시작되는 첫날을 새해로 생각하는데, 새해 축제기간을 노루즈(NOROOZ)
   라고 부르며, 2주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기간의 마지막 날이 시즈데 베다르(SeezDeh Bedar)라 불리는 날인데, 
   이 날에는 남녀들이 풀로 매듭을 만들고 소원 특히 배우자를 원하는 소원을 빈다고 한다.
   그 매듭이 풀릴 때 행운도 함께 열려서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또한 신혼부부들도 풀 매듭을 매고 아기나 집 같은 것에 대한 소원을 빈다고 한다.
   설도는 원진과의 이별 후에도 계속 시를 썼는데,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도교의 사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약 450편의 시를 썼다고 하는데 지금은 약 90수만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숫자만으로도 당대(唐代)의 어떤 여류 시인의 글보다 많다고 한다.

   약 5년 후에 백거이도 '강주'라는 곳으로 귀양을 갔다. 809년 3월 설도와 원진이 처음
   만난다. 당시 원진은 동천으로 좌천되어 와 있었는데 설도의 문명(文名)을 듣고 사모
   해서 방문하게 된다.

   설도 역시 원진의 문학적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설도는 자기가 직접 만든 아름다운
   색종이에 백 여편의 시를 써서 그에게 주며 그의 마음을 위로해 주었고, 원진 역시 설도
   에게 향한 정을 시로써 화답했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얼마 지나서 두 사람은 이별을 하게 되는데, 그때 둥근 벼루를 반으로 나누어서 하나씩
   간직하며 다시 만나 그것을 둥그렇게 만들 날을 기약했다.

   원진은 옛날 은사였던 위하경(韋夏卿)을 만났는데 그는 원진이 기생을 좋아하고 있다고
   책망하면서 자기 질녀(姪女)가 그의 처가 되기를 바랬다. 후에 원진과 설도는 성도에서
   만났는데, 그위(韋)씨녀가 원진을 사랑하여 그 벼루를잡고 가는 것을 막았고 급기야
   벼루를 시냇물에 빠뜨려 버리고 말았다. 

   설도는 자신의 한계를 느꼈고, 원씨 문중과 부딪칠 수 없음을 알았으며, 또 위씨가 원진을
   따르려 하는 마음을 느끼게 되어 드디어 사랑이 깨어지는 아픔을 감수하게 되었다.
   
원진과 위씨는 결혼을 했고, 설도는 홀로 남아 외로운 신세가 되어 버렸다. 

   설도의 春望詞 四首 전시를 곁들이며 이만 줄인다.

   花開不同賞 꽃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 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고,
   花開花落時 꽃 피고 꽃 질 때에.

   攬結草同心 풀을 따서 한 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 지음의 님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 봄 시름 그렇게 끊어 버렸건만,
   春鳥復哀吟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風花日將老 꽃은 바람에 시들어가고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가네
   不結同心人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헛되이 풀잎만 맺었는고.

   那堪花滿枝 어찌 견디리 꽃 가득 핀 나뭇가지,
   번作兩相思 괴로워라 사모하는 마음이여
   玉箸垂朝鏡 눈물이 주르르 아침 거울에 떨어지네,
   春風知不知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끝으로 사족이지만.

   不結同心人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헛되이 풀잎만 맺었는고.

   공결동심초 이 부분은 과거형이지만,
   김억 시인은'맺으려는고' 미래형으로 휠씬 시적으로 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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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락산성 고락산성
    잘 보고 갑니다.
    전 어제 다녀 온 무등산 산행기를 종일 올리고
    조금 쉬였다가 다시 컴앞에 앉았습니다.
    금년 1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활기차게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 고란초 고란초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등산 산행을 하셨군요.
      요즘은 날씨가 약간 풀려 산행하시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 화석 화석
    • 화석
    • 2010년 1월 25일 오전 5:13
    아침 서울 영서일부에 반짝 눈올 확률이 높습니다. 기온도 다시
    서울 영하5도/영하3도, 부산 영상2도/7도... 낮부터 추워져 내일은
    더 춥다가 낮부터 회복됩니다. 모레는 전국적으로 눈비 올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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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약간 편집을 바꾸었습니다. 경인년 첫달이 저물어 갑니다.
    멋진 마무리로 즐거운 구정을 맞이 하시길...
    • 고란초 고란초
      화석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토리텔링이 자녀들 교육상 꼭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개성들이 강하여 부모를 답습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ㅎ
      김은 많이 드실수록 좋지요.
      영양도 풍부하고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글이 엄청 길어져 살펴보는데 한창 걸리네요.ㅎㅎ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화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 화석 화석
      • 화석
      • 2010년 1월 27일 오전 3:45
      길지요...ㅎ
      저 자신이 공부하는 방법입니다.
      많은 분들이 다 보시기는 힘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