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이야기(도움정보/끝)... 하지 감자

2011. 11. 11. 21:45화석·청천리님 방

 

 

자원봉사 이야기(도움정보/끝)... 하지 감자

2010.06.30 06:24 | 님들의 휴게실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2146 


   이제 87세, 81세 두분 할머니의 이야기를 복합하여 잠시 도움되는 이야기를
   해보고져 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의 병들은 다 비슷비슷하여...

   어제로 봉사일을 마무리 하고 인수인계를 끝냈습니다. 두달간의 봉사활동...
   많이는 하지 않았구요. 일주일에 두번씩 한시간정도 할애 했습니다.
   다만, 병원에 갈 때는 몇시간 걸리지만 최근의 일이구요.

   

 

 이보소님

 

 


 

 

 

 


   <  이보소님 블로그에서 사진 모셔왔습니다.>
   
   그대신 제 일 하면서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들고 주위에 알아 보고
   방법을 찾는 것은 밤에도 낮에도 수시로 저 혼자 고민 하는 일이 중요하더군요.
   실제로 그 분들에게 가서 국 끓여 드리고 말씀 상대하는 것은 고작 1시간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 분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청소나 주변 정리는 제
   체질상 안 맞구요.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을...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박대통령의 국민교육헌장처럼...



  #1.지난번 첫번째 이야기에서 87세 된 할머니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케 하여
       치료비는 거의 무상, 한달에 3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매달 받게 해 드린 그분!

    
< 참매... 꽃송이님 > 
    

 

 

 

 



   지난번 백내장 수술후 10년이 지나 눈의 때를 레이버로 벗기는 수술(74,000원)
       후 눈에 날파리 같은 것이 날라다닌다는 말에 그 안과를 다시 찾았다.
       그런데 하시는 말씀 얼굴에 큰 검버섯과 점 하나가 생겨 속이 상하다고...
 
      겸사해서 안과 근처의 피부과도 찾았다.(87세라도 여자는 여자??? ㅎㅎㅎ)

     날파리 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나야 없어진다고... 그리고 남은 한쪽도 마저
        레이저로 때를 벗겼다.(이번에는 무료... 수급자이니...)

        피부과에서 점을 빼는 것은 의료보험이 안되므로 약 10만원 든단다. 
        후일을 기약하고선...

   아래 틀니가 너무 커서 잘 씹을 수가 없다 한다. 야메로 몇년전에 한 틀니가...
       그래서 치과를 찾았더니 아래만 바꾸는데 약 140만원, 그리고 교정을 하여도
       기십만원은 든다하여... 방법이 없는지 찾다가... 보건소를!

    구청 보건소를 찾았더니 1년에 수백명의 기초 수급자가 신청을 하는데 엄선하여
        약 70명정도만 칫과를 알선하여 300만원 가량의 틀니를 무상으로 해준단다.
        보건소 담당자들에게 하소연(?) 반협박(?)하여 내년 최우선으로 보장 받았다.

        할머니를 모시고 구강검진을 해야 하는데... 또 떼를 쓴다. 내년까지 어떻게 기다
        리라고... 올해는 끝났으니 내년3월에 해준다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느냐고... 어리광(?)부리지 말라"고 엄포놓아 검진을 받았다.

    

 

 

 

 



   겸사하여 1년반전에 넘어져 심하게 다친 후유증으로 허리가 아파 다리를 거의
       못써
지팡이 짚고 20미터에 한번씩 쉬어 간다. 생각난 김에 보건소 내과를 찾았는데
       어려운 형편의 사람들이 만원이다. 멀리 갈수는 없는 상황이고...

       지난번 침을 한번 맞았다는데 효과가 없다고... 내가 잘 아는 유명한 한의원이 있다.
       (내가 3년전 갑자기 허리가 아파 들것에 실려 갔는데 침맞고 뜸하고 1시간만에
        걸어 나온 의원이 있다.)하지만 워낙 연세가 많아 침은 걱정되어...

       구청 보건소 앞을 보니 약국들이 즐비하다. 어떡할까 고민하다 좀 친절해 보이는 
       약사(싹싹하고 이쁜 약사?? ㅎㅎㅎ)에게 근처에 좋은 정형외과나 클리닉, 한의원이       
       없는지 물어 보니... 홍제의원이라고 소개한다. 150미터를 겨우 쉬며 걸으며 병원을
       찾았더니 우선 엑스레이를 찍자고...

       결과는 그 병원에서는 감당이 어렵다고 2차병원을 가라며... 병원 소개는 하지 않는
       다.  사진에 디스크들 사이가 새까맣게 내려 앉았다. 2차 병원을 찾아 MRI검사를
       하고 아마도 수술이나 입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 산촌 전원풍경...  꽃송이님 >
    

 

 

 

 



   오는 길에 할머니가 실망 했는지 아프긴 아프고 옛날에 자주 갔던 집 근처의
       한의원을 가자고 한다.
죽은 사람 부탁도 들어 주는데... 불필요할 것으로 보였지만... 
       원장이 젊다. '옳다구나' 싶어 이것저것 물어보니... "사진 찍어 보았느냐"고 물어 
       본다. 일어난 이야기를 상세히 했더니...

       역시 침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하며 병원들을 소개해 주는데 대학병원들은 주로
       치료 위주로 유도하고 개인병원(2차)들은 주로 수술을 권하는데 연세가 많아
       걱정이라고 한다. MRI는 보험도 안되니 수급자라도 45~60만원 정도 든다.

       아들에게 상황을 전화하니 "90도 다 되었는데 수술은 무슨 수술... 그냥 침이나
       맞지요." 참 기가 차서 ... 그 침값도 예전에는 한번에 5~6천원 들어 갔는데...
       언제부터 공짜에 눈이 떠서는..."알았다"고 짤막히 끊고선...

       나는 어머니 수술건으로 친구(정형외과 의사)에게서 들어 잘 안다. 허리가 심해지면
       나중에 앉은뱅이가 되기에... 일단 돈들지 않는 방향으로 친구에게도 좀 알아 보고선...
       .
       .
       .
       .
       .                                                            
   < 안개낀 숲속의 고목...  꽃송이님 >
    

 

 

 

 



  #2.이번엔 81세 된 할머니(토지 명의 이전해 준...)를 찾았더니 도우미 선생님이 얘기
       했는지 본인도 점을 빼고 싶단다. ㅎㅎㅎ 웃으며 그러자고... 그 할머니 이야기가...
      "점 뺀다고 하면 며느리나 이웃들이 비웃는데 늙었는데 그냥 두시죠 한단다."
      "지도 이 나이 되어 봐라 점 안빼고 싶은지..." 명언이다 싶어 예약을 해 드렸다.

     날짜가 되어 모시고 택시 타고 가는데... "대연동 병원 많은 그 근처로 갑시다."
        며 은근히 기사에게 말을 붙이고 그 허리 아픈 할머니 생각이 나서... 
      "혹시 디스크 잘 보는 종합병원 얘기 들으신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뼈에 관한 한 권위가 있는 세일병원(나도 들은 적 있지만...) 원장이 하도 수술을
         많이 권하는데  거기서 유능한 치료 전문의사를 부원장으로 영입하여 많은 환자들이
         이동한 병원이 대연동의 고려병원이라 하며 그리 잘한다"고 한다.

       
귀가 번쩍 뜨였다. 87세 할머니 방법이 있겠구나 싶어...

    이 81세 할머니 점은 10만원에 5개인데 옆에 있는 검버섯도 좀 서비스 해 달라고
        했더니 전부 8개에 10만원으로 하여 점을빼 드리고선...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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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백합 3장... | 고락산성님 >
    

 

 

 

 



  #3.또 다시 87세 된 할머니로 돌아가서... 고려병원으로 가자고 했더니 또 어리광 부리고
       짜증내며 침이나 맞겠다고 한다. "그럼 갈테니 앉은뱅이 되시라"고 화내며 돌아 섰다.
       알았다며 씻고 챙기고선...ㅎ

       고려병원 가서 사진찍고 의사 진료를 받는데... 의사 얼굴을 보니 후덕하게...
       감이 좋다. "할머니가 기초수급자라 MRI 찍을 돈도 없고... 자식들도 어렵고... 전 
       자원봉사자라 했더니..."

       그 의사양반..."MRI 힘들면 의료보험이 되는 CT촬영으로 대신하자"
       내가 "수술하면 연세도 있고 무통약이나 갑옷 등 보험 안되는 돈은 감당이 힘들다."
       했더니 "안드는 방법도 찾아 봅시다."라며 5층 통증클리닉에서 주사 맞고 5일치
       약을 타 가란다. CT촬영하고 다음주 월요일 예약하라고...

      
注) 이 CT촬영은 의사들의 능력 문제와 병원의 수익과 직결되어 의사의 생각, 판단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26만원정도 나왔는데 약값포함 9,000원으로 해결된다. 수급자는 5%미만 부담...

    그 다음주 월요일 할머니에게 갔더니 할머니
"약 떨어지니 오늘은 많이 아프다.
       빨리 병원 가자. 3일간 얼마나 편하고 안 아프던지..."
ㅎㅎㅎ

   
그 의사 양반 만나서 촬영결과를 얘기하는데 "이 정도면 약으로 고칠 수가 있겠다.
       주사는 이주일에 한번씩 맞고... 약은 이주일분씩 타 가지고 치료해 보자.
       혹시 몇개월 지나 큰 호전이 안되는 경우는 할 수 없이 수술해야지만..."

    여자 도우미 선생님께 연락하고선... "이제 2주일에 한번씩만 모시고 가면 됩니다."
       아들에게도 전화하여 "조치를 끝냈다. 방법은 있으니 너무 침 침 하지 말아라..."
       고 한마디 하고선... (치료비도 약값 포함 2,000원이라 안심!)
        
    

 

 

 



  #4.어머니가 디스크 수술 이후로 며칠전부터 발가락과 무릎, 그리고 오른손의 엄지 및
       인지와 중지가 아파서 잠을 잘 못자고 손가락이 무디어 진다며 주무실 땐 진통제로...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한번 봐주러 온다고 하고선 바빠 차일피일 하던 중이었다.

       어머니 모시고 고려병원에 지난 토요일 진찰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 3일간 한번도
       안깨고 주무실정도로... 허리로 인해 몸의 신경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신경 검사를 예약하고... 검사가 밀려 다음주 화요일로...

       아마도 손가락은 수술하셔야 할 듯... 어머니는 성경을 암독하여 쓰는 것이 큰 즐거움
       이시라 손 무뎌지면 큰일이다. ㅎ

   
    그 81세 된 할머니도 허리가 좀 안좋아 이 이야기를 해 드리고 후일 편찮으시면
       이용하시라 하고...


   그간의 두 할머니에 대한 봉사를 끝냈다. 앞으로 틀니, 전세임대, 약처방... 등은 앞으로
   정기적인 Follow up만 하면 되므로 할 일, 전화번호, 시기 등을 복지관과 도우미 선생께
   글로서 전달하고 마무리 했다.

   할머니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시간 나면 언제든 와 달라고...
   따뜻한 밥 한끼 대접하겠다고... 내가 국을 해드렸는데 무슨 힘이 있다고... ㅎㅎㅎ


하지 감자...


   내가 어릴 적만 해도 ‘하지 감자’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랐다. 동짓날에 팥죽을 먹는
   것처럼 하지 즈음에 감자를 한 솥 삶아 온 식구가 둘러앉아 먹는 일도 매우 익숙한
   일이었다. 아마 이제 ‘하지 감자’란 말은 전남 사람들이나 기억하는 말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니, 혹시 전남에서도 젊은이들에겐 이 말이 없어졌을까?

   전남 사람들에게 ‘하지 감자’란 말은 중부지방과는 다소 다른 의미로 쓰인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감자’란 말의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전남과 제주도 지방에서 감자란 고구마를 의미한다. 제주도에서는 아예 감자의 옛말인
  ‘감저’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전남 사람들이 어릴 적 먹던 음식으로 흔히 말하곤 하는 ‘전라도 물감자’는 감자가
   아니라 고구마, 즉 물고구마를 가리키는 말이다. 푹 삶아 놓으면 속이 말캉해져서,
   껍질을 벗겨먹는 것이 아니라 그 달착지근한 속을 쭉 빨아먹는 느낌으로 먹는다던
   바로 그 ‘전라도 물감자’ 말이다. 이건 고구마다. 

    

 

 

 

 



   제주도 출신 소설가로 유명한 현기영의 소설은 오래 전에 읽은 것인데도 거기 나오던
   감저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현기영은 『순이 삼촌』을 비롯해 4·3 사건 등 제주도의
   아픈 근현대사를 꾸준히 소설화해 온 작가인데, 그의 작품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4·3 사건으로 한 마을이 몰살당했고, 그 시신들이 논밭에 아무렇게나 버려졌다.

   그 다음 해에 그 밭의 감저는 목침만 한 것들이 나왔는데, 마을사람들은 먹지 않았단다.
   시신이 거름이 된 것임을 아는 사람들이 어찌 그걸 입에 대겠는가. 이 장면의 감저도
   고구마다.

   그럼 그 사람들은 감자를 무엇이라고 부를까? 그게 바로 ‘하지 감자’ 란 말이다.
   그들에게는 고구마란 말이 없고, ‘감자’‘하지 감자’란 말이 있을 뿐이었다. 엇비슷한
   것들을 지방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현상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다. 

    < 감자꽃... 

   그리고 여름이 다 지나고 하지 감자의 싱싱한 맛이 다 사라져 그냥 보통 감자가 되었을
   무렵, 이때부터는 감자를 갈아 부치거나, 삶아 으깨어 감자 수프를 만들거나, 채를 썰어
   기름에 볶아 먹는 등 다양한 방식의 음식을 해 먹어도 그만이다.

   하지만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하지 감자 제철에, 이렇게 먹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강화도님 >

   강원도에서 강냉이란 말은 서울지방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열에 튀긴 옥수수가 아니라
   그냥 옥수수란 뜻이고, 북한에서는 오징어꼴뚜기란 뜻이고 꼴뚜기오징어란 뜻이다.

   고구마가을에 나는 것이라면 감자여름에 난다. 즉 하지 때야말로 감자가 대량으로
   출하되기 시작되는 시기이고, 그래서 ‘하지 감자’가 제철인 것이다. 감자는 추운 기후를
   잘 견디는 식물로 일찍 심어 여름이면 벌써 캐어 먹는 것에 비해 더운 곳에서 자라는
   고구마는 늦게 심어 무더위 속에서 자란 후 가을에 캔다. 보관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감자는 시원하게 보관하는 것이 좋은 것에 비해
고구마는 자칫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얼기라도 하면 바로 썩어 버린다.
그러니 한여름에 고구마튀김 먹겠다는 사람은 철을
   완전히 잘못 짚은 사람이다.
여름에 이런 튀김이 그리우면 감자튀김을 해먹어야 한다.

   감자는 꽃도 예쁘다. 줄기에 핀 하얀 꽃은 그대로 꺾어다가 병에 꽂아 놓아도 손색이
   없다. 자주 꽃이 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그리 쉽게 볼 수 없다. 요즘은 거의 사라진
   자주 감자가 그것이다. 흰 꽃 핀 것은 캐면 흰 감자이고,
자주 꽃 핀 것을 캐면 자주
   감자다.
                                                                          < 자주감자꽃...  
 강화도님 >

 

 

 


   자주 감자는 물이 많고 맛이 아려 강원도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까, 도시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는다. 감자는 보관성이 좋은 데다 요즘은 비닐하우스 재배까지 해서 언제든지
   쉽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으나, 그래도 제철 감자 맛은 각별하다.
   그 핵심은 신선도다.

  
갓 캔 감자는 아직 물기가 마르지 않았고 그 특유의 향도 그대로 살아 있다. 몇 달
   지나면 이 감자들은 약간 마르고 질겨지며 향도 현격하게 적어진다. 직접 감자를 키워
   보면 예쁜 흰 꽃이 진 후 이파리까지 시들시들해졌을 때 감자를 캐게 되는데, 호미로
   살살 흙을 헤치면서 줄기를 당기면 흙 속에서 감자 덩어리가 툭툭 튀어나온다.

   이렇게 갓 캔 감자를 바로 쪄 먹으면 그 포근포근한 육질과 향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하지 때의 감자는 가능하면 간단한 조리로 그 포근포근한 맛을 즐길 수 있게
   먹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것이 쪄 먹는 것, 혹은 오븐에 구워 먹는 것이다.
이때에는
   감자 껍질을 까지 않는 것이 더 맛있다.

   예전에는 놋숟가락으로 흙이 묻는 겉껍질을 벗겼는데, 요즘은 초록색 합성수지 수세미
   같은 것으로 박박 문지르면 껍질이 웬만큼 벗겨진다. 아직 덜 마른 싱싱한 여름 감자
   라서 쉽게 벗겨지는 것이다. 흙만 제거될 정도면 되고 그리 깨끗하게 벗기지 않아도
   된다. 칼로 껍질을 벗겨 삶으면 맛과 향이 훨씬 줄어든다. 
                                                                                       < 감자... 
 고락산성님 >
    

 

 

 

 



   좀 더 기름기 있는 고소한 맛이 그리우면 전을 부쳐 먹는다. 가장 대표적인 감자전은
   갈아서 부치는 것이지만,
이 계절만큼은 그냥 동글한 모양 그대로 1㎝ 정도 두께로
   두툼하게 썰어 걸쭉한 밀가루반죽을 입혀 부치는 게 여름 감자의 생생한 맛을 그대로
   맛보기에 좋다.
밀가루 부침옷을 입히지 않고 그냥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지져 먹어도
   맛있기는 하다.

   그런데 감자는 그냥 부치면 기름을 아주 많이 흡수하고 익는 시간도 더디다. 밀가루
   옷을 입히면, 먼저 밀가루 옷이 익어 감자와 기름 사이의 차단막을 만들어주어 기름도
   적게 빨아들이고 열도 보존해 감자를 빨리 익힌다. 당연히 포근포근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기에도 이 방식이 좋다.


   한국식으로 초간장을 곁들여 먹으면 반찬이나 막걸리 안주 어느 쪽으로도 좋다.

   멸치 우린 물에 감자를 듬성듬성 썰어 넣어 감잣국을 끓여도, 칼국수나 수제비에 굵직
   굵직하게 썬 감자를 넣어 삶아도, 역시 포근포근한 그 맛이 일품이다. 삶아 으깨어 다진
   야채와 마요네즈 등을 섞어 샐러드를 해도 역시 여름 감자의 생생한 맛이 남아 있다. 

     < 자주감자... 
 고락산성님 >
   

 

 

 





송화강 뱃노래 


    송화강 뱃노래 -  김동환 시, 오동일 곡... 고교때 합창단 시절... 부른 노래!
    당시에 일본 와세다 대학을 울며 졸업한 선생님이 고국을 생각하며 가르쳐 주신 노래!


         
중국 둥베이[東北]의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두 성을 관류하는 하천.

       
길이 약 1,960km. 헤이룽강[]의 최대 지류이다. 백두산()의 천지()
       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지린성 북서단의 싼차허
[?]에서 남류하는 넌장
       []을 합친 뒤 북동쪽으로 유로를 바꾼다.

       하얼빈[]을 거쳐 이란[]에서 무단강[]을 합치고, 다시 자무쓰
      
[]를 지나 헤이룽장성 북동단에서 본류(헤이룽강)에 합류한다. 상류부는
       창바이산지[]를 흘러 내리는데, 유역에 삼림이 무성하다.

       산지 어귀에 축조된 펑만[滿]댐에 의해 조성된 쑹화호
[:저수용량 110억t]는
       발전·관개·수운·양어 및 하류의 홍수조절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길림의 송화강 >
          



            새벽 하늘에 구름장 날린다
            에이 에이 에야 노저어 가자

            구름만 날리나 내맘도 날린다
            돌아다 보면은 고국이 천리던가
            에이 에이 에야 노저어 가자

            온길이 천리나 갈길은 만리다
            산을 버렸지 정이야 버렸나
            에이 에이 에야 노저어 가자

            몸은 흘러도 넋이야 가겠나
            여기는 송화강 강물이 운다야
            에이 에이 에야 노저라 이배야 가자

            강물만 우더냐 장부도 따라운다
            어이야 디야  어이야 디야 어이야 디야

                         


 

 

 

 
  • 다영맘 다영맘
    감자철이지요. 포슬포슬 찐 감자 갑자기 먹고 싶어요.
    주말 잘 보내시길요. 많이 더운 것 같아요.
    • 다영맘 다영맘
      좋은 글 잘 읽었답니다. 지원봉사가 앞으로는 거이 다 생활화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일주일에 한 두번씩 가는 자원봉사
      다녀 오면 전 스스로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 고락산성 고락산성
        잘 보고 갑니다.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간 낚시 다녀왔습니다.
        어제는 피곤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장마로 인한 우중충한 날씨에도 마음만은
        즐거운날 되시기 바랍니다.
        • 화석 화석
          • 화석
          • 2010년 6월 30일 오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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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화를 막는 내 몸의 +1℃ 적정 체온 건강법...입욕,하체 단련 등
          서울21도/29도, 부산20도/27도...서울경기 오전중에 개일 것으로!
          계속 맑다가 일요일,월요일 비소식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 화석 화석
            • 화석
            • 2010년 6월 30일 오전 5:26
            감히 고란초님 앞에서 일천한 저가 이런 병 이야기를 써 죄송합니다.
            틀린 점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