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핑'(上)...송이 이야기(끝)...G2, ‘차이나 파워’의 향방(中)...갈치

2011. 11. 12. 21:32화석·청천리님 방

 

'스누핑'(上)...송이 이야기(끝)...G2, ‘차이나 파워’의 향방(中)...갈치

2010.10.01 08:08 | 님들의 휴게실 | 화석

http://kr.blog.yahoo.com/goran5006/2374 

 

상대를 보지 않고도 속마음 꿰뚫고 싶은가? "스누핑" 하라


   만일 여러분이 영업사원이고 고객사를 새로 맡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리고 그 고객사를 방문해 담당 간부와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여러분은 아마도 첫 만남을 어떻게 부드러우면서도 인상적으로 만들 것인지
   많이 고민할 것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경쟁력 있는 제품과 그에 대한 뛰어난 설명 능력이겠지만,
  
고객의 성격까지 잘 안다면, 그래서 거기에 맞춰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다면
   아마도 일은 훨씬 더 매끄럽게 풀려나갈 것
이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의 심리학자 샘 고슬링(Gosling) 교수는 바로 이런 때
   그 사람만의 공간을 살피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고슬링 교수는 인터뷰에서 "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무의식적
   으로 자신의 성향을 반영한 행동의 잔여물이나 취향이 담긴 물건을 두기 마련"
   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누군가에 대해 알고 싶다면 그 사람의 책상, 사무실,
   가능하다면 집 안까지 살펴보며 추론하라는
이다.

      



   고슬링 교수는 이런 주장을 모아 지난해
≪스눕(snoop)이라는 이름의 책을
   냈다. 이 책은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서 출간됐고, 국내에선 지난 6월 교보문고
   집계 종합 3위, 인터파크 집계 종합 2위에 올랐다.

  '스눕'염탐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나 고슬링 교수는
누군가의 공간에서 흔적을
   살펴 성격을 유추한다는 의
로 사용했다.

  "책장에 꽂혀 있는 CD나 책의 종류, 방 안의 사진이나 액자, 책상의 정리 상태 등
   그 사람의 사무실이나 방에 있는 모든 것이 단서가 되죠. 이를 통해서 그 사람이
   개방적인지, 성실한지, 외향적인지, 친화적인지, 아니면 신경과민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셜록 홈스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당신의 흔적이 당신의 모든 것을 말해 준다

   그는
"사람들이 어떤 공간 속에서 하는 행동들은 대부분 자기 성향에 따라 이루어
   진다"
고 말했다.
"가령 제가 여기 제 책상 위에 메모지를 이곳저곳에 잔뜩 펼쳐
   놓은 것처럼 말이죠. (웃으며) 전 그렇게 정리를 잘하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눈여겨보니 그의 책장의 책들도 그리 잘 정돈된 상태는 아니었다.
   좁은 사무실 한쪽에는 평소 타고 다닌다는 자전거 두 대가 놓여 있었다. 스누핑의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질문에 그는
ABC 방송의 의뢰로 한 기자의
   사무실을 스누핑했던 경험을 예로 들었다.

 
"피실험자의 사무실은 전반적으로 거의 텅 비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벽에 그림도 없었고 방을 일부러 보기 좋게 꾸민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이걸 보고 방 주인이 굉장히 실용적인 걸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죠.
실제 금세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상 전등 밑의 전선들이 굉장히 보기 흉하지만, 컴퓨터 등 책상 위 전자제품들이
   작동되기에는 효과적으로 뒤엉켜 있었죠. 그리고 그의 책상 위 물건들 역시 굉장히
   혼란스럽게 흩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피실험자가 본래 정리정돈에 무관심한 사람인
   지, 아니면 신경을 쓰지만 워낙 바빠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건지 말이죠.
   
가만 살펴보니 그는 흔히 다른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리 도구
   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탁상용 다이어리, 연필꽂이, 최신 스타일의 스티커형 메모지들을요.
   결국 이 모든 상황이 그가 정리정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현실에 밀려 이를
   실천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슬링 교수는 자동차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성격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는 보통 차 안의 라디오를 켜서 미리 세팅된 라디오 채널을 살펴봅니다.
   가령 재즈음악 채널인지, 하드록 계열의 음악을 주로 트는 방송이었는지 말이죠.
   시트에 과자 부스러기가 굴러다니지는 않는 지, 차체에 긁힌 곳은 없는지를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을 엿볼 수 있습니다.

   평소 그 운전자가 깔끔한 사람인지 아니면 다소 과격한 성향의 운전자인지를요.

  
이메일 주소도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cute-rabbit(귀여운 토끼)', 'love-and-smile(사랑과 미소)' 이런 아이디를 쓰는
   사람들은 대개 사교적이고 외향적이었습니다. 반면 내성적인 사람들은 이메일 주소
   에 특별한 의미 없이 숫자를 쓰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이면서도 개인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숫자의 나열은 다른
   사람과의 결속감 부족을 뜻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심지어 'setting sun(지는 해)'이나 'dictortional addict(왜곡된 중독)'같은
   침울한 것들도 있었습니다."

      



  
고슬링 교수는 쓰레기통에도 많은 정보가 있다고 했다.
   쓰레기통 안의 내용물들이야말로 실제로 일어난 행동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쓰레기통 안에서 구겨 버려진 구매 목록 리스트와 마트에서 실제 구입한 물건
   영수증들이 나왔다고 칩시다. 둘을 비교하면 그 사람이 충동적인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좋은 단서가 됩니다. 계획적인 사람들은 대체로 사전에 짜놓은 목록
   안에서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영국 출신인 그는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2008년 미국심리학회가 선정하는 '젊은 과학자들의 공헌을 기리는 과학상
   (Scientific Award for Early Career Contribution)'을 수상해 심리학계의 루키
   로 떠올랐다.



송이 이야기(5회/끝)... 송이 축제


   지난해 가을 송이는 유례 없는 흉년이었다. 최고급인 강원도 양양 송이 1등급의
   수매가가 한때 ㎏당 136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겹살 300인분(돼지고기 소매가 500g=1만1400원, 1인분 200g)을 살 수 있는
   돈이다. 그러다 보니 ‘금송이’라는 별칭까지 붙었다.올해는 송이 풍년이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여름 비가 많이 오고 땅속 온도 역시 알맞게 유지돼 송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름이 길어지면서 본격 송이철은 예년
   보다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강원 양양 송이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직접 딴 송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송이를 즐기는 첫 번째 방법은 송이가 많이 나는 지역을 찾는 것이다.
  
강원도 양양 송이 축제는 ‘양양 송이와 사랑에 빠지다’라는 테마로 추석 직후인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송이 채취 현장 체험을 비롯해 송이 보물찾기,
   송이 조각깎기 시연, 삼굿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이 보물찾기는 1만~2만원(성인 2만원, 초교생 이하 1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소나무 밑에 미리 숨겨둔 송이를 찾는 이벤트다. 현재까지 400여 명이 참가 신청
   을 마쳤다.

 
  1등급 송이 한 개 시세가 10만원에 육박하니 잘 하면 그야말로 ‘보물’을 찾는 셈
   이다. 송이 보물찾기 참가자는 인근에 마련된 밤 줍기 체험장에서 무료로 자연산
   밤을 주워 갈 수 있다. 또 송이주와 송이호박볶음 요리 등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는 경북 봉화에서 송이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신종플루 여파로 축제가 취소됐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송이
   채취 체험 행사다.
산주(山主)의 안내를 받아 1인당 1~2개 정도의 송이를 캐 볼
   수 있으며 채취한 송이는 전날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행사는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20일까지 봉화군청 송이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경북 울진의 ‘울진 금강산 송이축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울진 엑스포 공원
   에서 열린다.
농사와 송이의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시작으로 송이 생태관찰,
   송이 시식회, 전국 송이 품평회, 송이 경매전, 송이 향기 체험 등 행사가 마련된다.

   1
인당 1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송이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셔틀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투어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관광지·온천 입장료 30~50% 할인권
   과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축제로 손과 발이 즐거웠다면 호텔에서 준비한 특선요리는 입을 즐겁게 한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의 중식당 홍연의 정수주 주방장은 “가을에만 딸 수 있는 자연
   송이 요리는 이때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별미 중의 별미”라며 “은은한 향과 특유의
   식감이 요리 전체를 고급스럽게 한다”고 말했다.

   송이 값이 워낙 비싼 만큼 호텔의 웬만한 코스 요리는 10만원을 훌쩍 넘는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는 양양군과 함께 ‘양양 자연송이 특선’ 행사를 마련
   했다. 양양 송이를 활용해 구성한 송이 코스 요리를 28만원(이하 세금·봉사료
   별도)에 제공한다.

   JW메리어트호텔의 일식당 미카도는 교토식으로 마련된 자연송이 코스 요리와
   일품 요리를 선보인다. 총 7가지 요리로 구성된 코스는 15만5000원이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한식당 온달에서는 다음 달까지 송이와 숯불 향이 어우러
   진 자연송이 숯불구이 코스를 15만원에 선보인다.



G2, ‘차이나 파워’의 향방(中)


   서하·대리국·티베트, 다른 길 걸어

   티베트와 윈난 등 중국의 서부 지역도 몽골의 침략을 피할 수 없었다.
   지금의 간쑤(甘肅)성 일대는 탕구트 족이 세운 독립왕조 서하(西夏·1038~1227)가
   지배하고 있었다. 칭기즈칸은 중국 정벌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서하에 침입했다.

   서하의 군주는 항복하고 군대를 지원했지만 훗날 칭기즈칸이 서아시아 원정에
   나설 때에는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서하는 몽골과 동맹을 파기하고 여진족과
   연대했다.
서하의 배신에 분노한 칭기즈칸은 1225년 서하를 철저하고 잔혹하게
   말살했다.

   윈난을 지배하던 대리국(大理國·938 ~1253)은 쿠빌라이의 침공에 힘없이 무너진
   이후 아예 대륙의 영토로 편입되고 말았다.

      ▼2000년 윈난의 민속촌에서 윈난 여성과 함께...
     



   반면 티베트는 몽골 제국과 ‘스님-시주(施主)’라는 독특한 관계를 맺었다.
   정복이나 복속과는 다른 차원의 동맹관계였다. 몽골인들은 칭기즈칸의 지시로
   모든 종교에 관용적이었다. 특히 쿠빌라이는 티베트 불교의 수장인 팍빠를 종교적
   인 스승으로 모셨다. 둘이 만나면 팍빠를 윗자리에 앉힐 정도였다.

   칸에 즉위한 쿠빌라이는 팍빠를 나라와 황제의 스승으로 선언하고, 대보법왕
   (大寶法王)에 책봉했다. 즉 세속 정치는 몽골 칸이, 영적인 종교 문제는 티베트
   라마교가 맡는 일종의 분업 관계가 성립된 것이다. 이런 관계는
명나라 시기에
   명목적인 조공관계로 이어지다 청 제국이 들어서면서 다시 부활됐다.

   이민족 지배자와 달리 한족의 중국은 중화사상을 신봉했다. 명 태조 주원장은

 
‘황명조훈(皇明祖訓)’이란 유훈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방의 모든 오랑캐들은 산과
   바다로 막혀 있어 그 땅을 얻어도 산물을 가져올 수 없고, 그 백성을 얻어도 부릴
   수가 없다.

   …중국의 부강함을 믿고 일시의 전공을 탐하여 이유 없이 군사를 일으켜 인명을
   살상하지 말라. 단, 호융(胡戎:몽골을 가리킴)과 중국은 변경을 맞대 대대로 전쟁
   을 해왔으니 조심스럽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윈난의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즉, 명나라는 선제공격보다 방어에 주력한 것이다.
   
주원장이 조선, 일본, 유구(琉球:오키나와), 안남(安南:베트남) 등을 ‘정벌해서는
   안 될 15개 나라’로 열거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물론 이는 선언에 불과했다.

   고려-여진-몽골 연합의 탄생을 두려워한 주원장은 요동 장악에 성공하자 고려와
   단교하고 철령위(鐵嶺衛)를 설치했다. 이에 고려는 최영을 앞세워 요동정벌을
   추진했는데, 이 결정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이성계는 위화도 회군 뒤 조선을 세워
   친명사대(親明事大)를 표방했다.

 
  
청 태종, ‘삼전도 치욕’ 뒤 조선을 배려

  “상(上:인조)이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를 행했다.
   칸(홍타이지)은 남쪽을 향해 앉았다. 상은 동북쪽 상석에서 서쪽을 향해 앉았으며,
   청나라 왕자 세 명이 차례로 앉았다.…칸이 용골대를 시켜 우리 여러 신하들에게
  ‘이제 두 나라가 한 집안이 되었다. 활 쏘는 솜씨를 보고 싶으니 각기 재주를 다하
   라’고 말했다.”

   1637년 음력 1월30일, 청군과 45일간 대치하던 인조가 삼전도(三田渡)에서 청
   태종 홍타이지에게 항복하는 장면을 ‘조선왕조실록’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삼전도의 치욕’으로 알려진 내용이다. 하지만 삼궤구고두(三<8DEA>九叩頭)에
   이어 펼쳐진 연회의 좌석 배치는 꽤나 흥미롭다.


   당시 중원 정복을 꿈꾸던 홍타이지가 최고 상석에 앉았다.
   조선 국왕 인조는 2인자의 자리에 앉았다. 패전국 수장에 대한 대우로는 파격적
   이었다. 

          



  
홍타이지의 동생이자 훗날 순치제의 섭정으로 활약한 도르곤마저 인조보다 아랫
   자리에 앉았다. 이날 삼전도의 이벤트는 만주족이 중국 점령 전에 만주·몽골의
   다른 종족들을 포섭할 때 삼궤구고두와 활 쏘기를 했던 전통과 일치한다.

   더욱이 조선이 항복한 후 청이 파견한 칙사들은 한인 관료가 아닌 팔기(八旗) 출신
   고관들이었다. 같은 조공국이었던 유구·안남에 직급이 낮은 한족 문관을 파견했던
   것과 격이 달랐다.

   
청은 조공 사절에게 베푼 공식 연회 요리에서도 조선 사절, 몽골 부마, 달라이
   라마, 판첸 라마에게는 5등급의 요리를 하사했다. 다른 나라의 사절들보다 한 단계
   높은 특별대우를 받은 것이다. 왜 그랬을까?



갈치... 10~12月産이 최고!

 

◀제가 묵었던 성산 일출봉


   시인 김용관이 ‘은빛 옷 입은 바다의 신사’라고 표현한 갈치는 농어목에 속하는
   바다 생선
이다. 다 자라면 길이가 1∼1.5m에 달한다.
몸이 긴 칼처럼 생겼다고
   해서 갈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신라시대엔 갈’이라 불렀기 때문이다.

   영어명은 머리칼 같은 꼬리를 가졌다고 해서 헤어 테일(hair tail)이다.
   새끼는 풀치라 한다.

   5~12월에 주로 잡히는 갈치는 산란을 마치고 겨울을 대비해 한창 먹성 좋은
   10~12월에 잡힌 것의 맛이 가장 뛰어나다.
특히 줄낚을 통해 건져 올린 것은 맛이
   기막히다. 올라오는 동안 갈치가 몸부림을 치는데 이때 갈치의 당분인 글리코겐이
   분해되는 해당(解糖)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성산포의 새벽 갈치

   갈치는 날렵한 몸매의 소유자다.
음식을 양껏 먹어도 불러 오르지 않는 배를
  ‘갈치배’
,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모로 자는 잠을 ‘갈치잠(칼잠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하는 것은 갈치의 생김새를 빗댄 표현이다.

  ‘맛 좋고 값싼 갈치 자반’이란 옛말이 있듯이 갈치는 오랫동안 서민의 친구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줄어들어 이제는
  ‘고가의 귀하신 몸’이 되었다.

  
갈치는 모성애와 건치(健齒), 그리고 서서 사냥하기로 유명한 생선이다.
  
암컷은 산란한 뒤 먹이도 먹지 않고 자신의 알을 보호한다.
   날카로운 이빨을 ‘재산목록’ 1호로 여기는 갈치는 껍데기가 단단한 것은 절대 먹지
   않는 등 이빨을 끔찍이 아낀다.

   머리를 위로 꼬리를 아래로 한 채 유영하면서 멸치·참조기·오징어 등 먹이를
   낚아채는 것은 고유의 사냥법이다.

  
갈치는 흰 살 생선에 속한다. 다른 흰 살 생선과 마찬가지로 맛이 담백하다.
   그러나 여느 흰 살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100g당 7.5g)이 높은 편이다.
   특히 꼬리 부위와 뱃살(가운데 토막)에 지방이 많이 들어 있다. 

                



   지방의 대부분이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이므로 고혈압·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 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갈치는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8.5g인 단백질 식품이다.
   특히 껍질엔 콜라겐·엘라스틴 등 피부 건강에 이로운 단백질이 풍부해 피부 노화가
   고민인 사람이라면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어린이용 식품으로도 훌륭하다.

   성장을 돕지만 우리의 주식인 쌀밥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풍부해
   서다.

   갈치는 산성 식품으로 분류된다.
칼슘(100g당 46㎎)보다 인(191㎎) 함량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갈치를 먹을 때는 알칼리성 식품인 채소를 반드시 곁들이는
   것이 좋다
(오산대 식품조리학과 배영희 교수).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는 ‘비늘’이다. 엄밀히 말하면 갈치의 몸 표면을 덮고 있는
   것은 비늘이 아니라 구아닌이란 은백색 색소다. 구아닌은 인공 진주의 광택 원료로
   사용되는데 영양가가 없고 소화도 안 된다.
 

              



   또 독성이 있어 섭취하면 복통·설사·두드러기 등을 일으킨다. 배에서 갓 잡은 갈치
   를 회로 뜰 때 먼저 표면을 호박잎이나 수세미로 문지르는 것은 구아닌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아니사키스라는 고래 회충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방어·고등어 등 붉은
   살 생선보다는 기생충 감염 위험이 적고 갈치는 대개 가열 조리해 먹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부경대 식품생명공학부 조영제 교수).

   한방에선 갈치를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특히 위장을 따뜻하게 하는 생선으로
   본다.




노래는 갈치노래가 없어 대신 변훈 가곡 '명태'입니다. ㅎㅎㅎ


                        명태  /양명문 시 / 변훈 곡 / 오현명 노래

                   


    ▼가을들녁... 강화도님     

 


 


                            검푸른 바다, 바다 밑에서
                   줄지어 떼지어 찬물을 호흡하고

                         길이나 대구리가 클 대로 컸을 때
                     내 사랑하는 짝들과 노상
                         꼬리치고 춤추며 밀려 다니다가

                                      어떤 어진 어부의 그물에 걸리어
                               살기 좋다는 원산 구경이나 한 후  
                         에짚트의 왕처럼 미이라가 됐을 때
                       어떤 외롭고 가난한 시인이
                          밤 늦게 시를 쓰다가

                                       쐬주를 마실 때               

                          (크 ~ )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짜악 짝 찢어지어 내 몸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은 남아 있으리라
                                      명태 ㅎㅎㅎ 명태 ㅎ ... 라고

                                 이 세상에 남아 있으리라


일요일부터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밀물 때 물과 고기가 들어와 망을 쳐 놓으면 
                                                 썰물 때 주섬주섬 고기 챙길 수 있는 쭉방! ㅎ


아는 분이 제주도에서 도움을 요청하여 제주도에서 일보고 늦게 올라 왔습니다.
제주시, 서귀포시, 특히, 성산항에서의 갈치잡이배가 아침에 입항하여 갈치를
내려 놓고 경매에 들어가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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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 2010.10.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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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10/23, 부산17/24, 제주16/23... 내일 오후부터 비옵니다.
며칠간 방문 드리지 못해 죄송하며 즐거운 주말 기대합니다. 고란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