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난인(蘭人)

2011. 3. 9. 15:34나의 난수상록

 우리 님들 진정한 애란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저도 뭐라고 단정적인 답변을 해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여러 난인들의 말들을 한데 묶어 '진정한 난인'이라고 제목을 붙여보고서, 이를 소설 형태로 한번 써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씩 아시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끝까지 잘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난인(蘭人)
                               

                                  

                                        난인유감(蘭人遺憾)





                          

                            

                    - 난실 정경입니다. 풍란 석부작들이 감미로운 향을 내품고 있습니다.- 


 나는 모 중학교 교사로 있는 유 한철이라는 사람이다.

 지금 나도 난인 축에 들 수 있을는지 의심스럽지만 지금까지 난을 가꿔 오면서 진정한 난인다운 난인을 만난 적이 있었기에, 지면을 빌어 그분에 관한 이야기들을 옮겨볼까 한다.

 내가 처음으로 그분을 뵌 것은 나 역시 처음으로 난에 입문했을 때였던 것 같다. 그분은 모 고교 교장으로 재직하시다 정년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손 현이라는 분이셨다. 그분 댁이 다행히 내 집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므로, 나는 간간이 그분 댁을 방문하여 난 기르기에 관한 그분의 고견을 듣곤 했었다.              

 손 교장 댁의 앞마당엔 작은 유리 온실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곳엔 자생란이 대략 삼백 분 정도 자리 잡고 있었다. 또한 지금 백발이 성성한 그분은 애석하게도 10여 년 전에 부인과 사별한 체 혼자서 오직 난 기르는 데만 열중하며 살아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모처럼 만의 일요일인지라 집에 혼자 죽치고 앉아 있기도 뭐하여 큰 맘 먹고 그분을 모시고 산채를 가기로 했다. 그날도 운이 따르지 않아 선지 오전 내내 갈쿠리 한번 대보지 못하고, 산 정상 부근에 있는 어느 산소에 앉아 피로를 풀면서 담배 한 대를 맛좋게 피며, 그분의 고견을 듣고 있었다.

 “유 선생 산채를 자주 다니는 편인가?”

 “간간이 난을 캔답시고 산에 돌아다녀봤지만 명품다운 명품은 한번도 캐보지 못했어요. 제 눈엔 모두가 똑같은 풀 같이만 보이는군요. 좋은 난을 캐는 무슨 비법이라도 있으신지…?”

 “비법은 무슨 비법? 너무 욕심을 내진 말게나. 그저 산이 좋아 산바람이나 좀 쐬고 가면 됐지, 꼭 무슨 명품 같은 난을 캐야만 산에 온 보람이 있는 것은 아니잖은가?”

 “그건 옳으신 말씀입니다. 모처럼만에 산에 오니 너무나도 기분이 상쾌하군요. 참, 제 집에서 직접 담은 과일주를 좀 가져왔으니 한 잔 하십시오.”

 난 손 교장님께 매실주를 한 잔 따라 드리면서, 난에 관한 이야기나 듣는 것이 더 나을 것만 같아 그분께 바짝 다가앉았다.

 “좋지. 나도 술은 많이 마시진 못하지만, 오늘은 자네와 한 잔 하고 싶구만.”

 그분은 서서히 한 잔을 들이켜고 나더니 나에게 잔을 건네며 말씀하셨다.

 “유 선생도 한 잔 하게나. 이런 날은 한 잔 하면서 기분을 푸는 것도 좋다네.”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도 난을 길러 보고파 부지런히 난을 모으고는 있습니다만, 어떻게 기르는 것이 좋을지 몰라 선생님의 고견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손 교장님께선 한참 동안 말이 없으시더니 날 빤히 쳐다보며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로 한 마디 하셨다.

 “난을 잘 기르는 사람이란 소리는 아무나 듣는 것이 아니네. 나도 어언 20여년 길러봤지만 지금도 제일 힘든 것이 난 기르기인 것만 같네. 사실 자생란을 기르는 데는 몇 가지 인연이 다야만 하지. 즉 천(天), 지(地), 인(人) 3재(三才)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보네. 그 첫째는 하늘의 도움으로 심마니가 심을 보듯 좋은 난을 발견해내는 일이요, 둘째는 땅의 보살핌이 있어야만 애써 구한 난이 활착이 잘되어 보기 좋게 자랄 것이고, 셋째는 난을 하는 사람의 바른 마음과 부지런함으로 난을 돌보는 지극한 정성이 있어야만 하는 법이지. 이 3재가 잘 조화되어야만 난의 걸작을 만들 수 있다고 보네.”

 “듣고 보니 과연 그렇군요.”

                    

 

 그분은 한두 잔의 술이 들어가자 난에 관한 그분의 생각을 사심없이 피력했다.

 “난이 무엇인지 아는가?”

 “글쎄요, 산야에 있는 저런 자생란들이 모두 난이 아닌가요?”

 난 그 물음에 정확한 답변이 떠오르지 않아 생각나는대로 얼버무려버리고 말았다.

 “아니네. 산에 있는 자생란은 모두가 난이 아니라는 말일세. 그건 난초에 불과할 뿐이지. 내 말이 틀렸는지 모르지만 난을 기르다 보면 그걸 터득할 수가 있다네. 난이란 저런 자생 상태의 풀에 불과한 난초가 난분에 이식되어, 기르는 사람의 정성으로 새촉이 돋아났을 때부터 비로소 난초가 아닌 난으로 불리게 되지. 특히나 명란, 좋은 난이란 난인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창조작으로 하나의 피조물인 것이네. 또한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난 기르기란, 자연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자연 상태의 난을 인위적인 노력으로 난분에다 축소해서 표현하려는 몸부림이라고 볼 수 있네. 즉 자연이 만든 것보다도 더욱 자연스럽게 자연을 재구성하려는 노력으로도 볼 수가 있어. 난을 왜 예술품으로 여기는지 아는가?”

 “듣고 보니 약간 알 것도 같습니다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나 역시 난다운 작품 한 점 만들어보지 못하는 주제에 이런 말을 하고 있다니 좀 쑥스럽기도 하네만, 그래도 빈말은 아니니 들어주길 바라네. 사실 난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선 인위적인 시각으로 이상적인 자연을 재구성하여 표출시켜야 하므로, 부단한 예술적 의지가 발현되어야 하네. 쉽게 말하여 예술적인 안목을 가지고 난을 길러야 된다는 말일세. 그래야만 하나의 예술품이 탄생될 것이 아니겠는가? 조각가가 무형의 돌덩이에다 부단한 노력을 기우려 하나의 예술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가듯 말이네. 그렇게 난인이 평생을 통해 지속적인 애정과 일관된 정성 속에 하나의 예술품으로 승화시켜가는 난이라면, 그건 이미 한낱 자연의 초목이 아닌 한 인간의 삶이 변형된 모습이며, 투사된 대상으로 여겨질 수도 있는 것이라네. 그 난인의 세대를 뛰어넘는 난은 영구적으로 삶을 지속하게 되어, 그 난인이 갖는 또 하나의 삶의 연속체로써 존재하게 되기도 하네. 그러니 일생일란을 길러 후세에 길이 남을 난으로 만들 수만 있다면 얼마나 보람되고 좋은 일이겠는가? 나 역시 그럴 마음만 앞섰지 뜻대로 되지가 않아 안타까울 뿐이네.”

 “손 교장님께선 능히 그러시고도 남음이 있으신 분 같습니다만…”

 “너무 날 과대평가하진 말게나. 아직도 멀었네. 그런 말을 들으려면… 자! 이제 또 일생일란을 캐러 가야겠지? 그만 일어나세, 우리.”
 그 날은 결국 일생일란은 고사하고 산반 한 촉도 캐보지 못한 깨끗한 공탕이었다. 그렇지만 난 왠지 명품의 난을 한 촉 캔 것보다 더 큰 수확을 했다고 혼자 자부하고 있었다. 그간 내가 알지 못했던 난에 관한 사항을 단시간 내에 너무나도 많이 알아버렸기에 하는 말이다.

              

              

       - 잘 가꾸어진 아파트 베란다 난실입니다. 난들이 생기가 있군요.-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 토요일 오후, 갑자기 나의 집에 손 교장님의 전화가 걸려왔다. 날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러더니 그분께서는 애지중지 하는 난 몇 촉을 나에게 분양해주시겠다는 것이었다. 그러시면서 마치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는 것만 같다는 말씀도 덧붙였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나도 모르게 무거운 책임감이 앞섰다.

 ‘이제 난에 관해선 겨우 걸음마 단계인 나에게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 과연 내가 그분보다 더 잘 길러낼 수가 있을까?’

 난 다소 마음의 부담을 느끼며 손 교장님 댁으로 갔는데, 그분은 두 말 없이 가장 상좌에 놓여있는 난분 하나를 가져와 그 자리에서 쏟더니만, 세력 좋게 잘 키우신 명란 중투를 절반으로 뚝 잘라 나에게 내미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난분에 꽂힌 라벨을 나에게 보여주며 빙긋이 웃더니만 한 마디 하셨다.

 “이 난은 살아생전에 내 마누라와 같이 산행하여 내가 아주 어렵게 찾아낸 것이네. 그래서 이 난의 이름도 천자, 수자, 천수라고 지었다네. 그건 죽은 내 마누라 이름이지. 이제부터 이 난을 자네가 나보다도 더 잘 길러줘야만 하네.”

 “그렇게 귀한 난을 제게 분양해주시다니 정말이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멋진 작품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선 어떻게 이토록 난을 잘 길러 내시는지 무슨 비법이라도 있으시면 제게 좀 알려주세요.”

 “난 기르기엔 비법이 따로 없는 것이네. 난을 내 자식 기르듯 하면 되는 것이니까 말일세. 사실 그간 나도 시간에 쫓겨 난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었어. 그러니 그 동안 난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었지. 이제야 마음껏 내 새끼들을 돌봐 줄 수 있으니 기쁘기 그지없네 그려.” 

 “난을 그토록 귀히 여기고 계신 줄은 정말 저도 몰랐습니다.”

 “자네도 난을 길러보면 다 알게 될 것이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손 교장님의 얼굴 표정에서는 퇴임 후의 공허감이라든지 무료함, 부인을 잃은 슬픔이나 허탈감 등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오히려 삶의 생기와 기쁨이 넘쳐나고 있었다.


                             

 

 ‘저렇게 나이가 들어서도 생업이 아닌 취미 생활에 몰입할 수 있는 삶이란 얼마나 축복 받은 인생이련가? 작금의 실태를 보면 노인정이나 공원 벤치에 누워 하릴없이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며, 소일거리를 찾지 못하거나 자식들의 집으로 전전하면서, 사그라지는 인생을 마지못해 살고 있는 노인네들이 부지기수가 아니었던가? 이러한 인생의 잔멸보다는 이 분께서는 그 얼마나 인생을 알차게 살고 있잖은가 말이야.’

 나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리며 그분을 한없이 존경스러운 눈으로 바라볼 따름이었다.

 ‘진정한 난인이 되면 다 저분처럼 변할 수가 있는 것일까? 난 기르기란 취미 생활이 정말로 사람을 이렇게까지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과연 그럴 수도 있으리라. 무한한 시간과 공간 안에서 잠시 섬광처럼 스쳐 지나가는 허무한 인생살이에서, 그러한 가시적이고 외형적인 것들의 허위보다는 오히려 가식 없고 진솔하며, 자신만이 느끼며 반추할 수 있는 내면적이고 정적인 취미 생활을 통해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숙명과도 화해를 하며 마침내는 다가올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는 영혼의 평정을 얻을 수도 있으리라.’

                    

 

 내가 이곳으로 부임해온지 어느덧 두해 째가 되었다.

 그 동안 자생란에 눈을 뜨게 되어 가까운 산으로 손 교장님을 대동하고 산채를 다니곤 했는데, 이래저래 모아진 난이 한 백여 분쯤 되었다. 그러는 동안 그분께 난 기르는 법에 대한 많은 말씀을 듣게 되었고, 진정한 난인이란 어떤 것인가도 알게 되었다.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던 어느 날 밤이었다. 난 손 교장님 댁에서 그분이 손수 따라주시는 녹차를 마시며 환담을 하고 있었다.

 “유 선생, 이제 자넨 스스로 난인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글쎄요, 아직도 난에 대해선 문외한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난인이 되기엔 아직도 멀었다고 봅니다만… ”

 “그렇다면 자넨 진솔한 난인이란 어떻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사실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아직도 난에 관해서는 햇병아리로 볼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분께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었다. 손 교장님은 날 한동안 바라보시더니 눈을 지그시 감으시면서 말씀하셨다.

 “자네도 지성으로 난을 기르다 보면 언젠가는 회광반조(恢廣返照)하듯 난이 자네를 기르고 있는 것을 발견할 걸세. 그러다가 마침내 서로가 서로를 기르게 되는 경지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비로소 자네가 난인이 되는 거라네. 그러니까 난이란 아무렇게나 기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일세.”

 “그렇다면 난을 어떻게 길러야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유 선생, 난이 아파서 우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난 그 말뜻을 이해할 수가 없어 눈만 껌뻑거리며 기어 들어가는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걸 들을 수가 있을까요?”

 “허허허! 내 그럴 줄 알았네. 자! 유 선생,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보게나. 사실 이건 누가 가르쳐 주는 것도 아니지. 오랫동안 난을 기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연히 깨우쳐지는 것이지만 말이네. 난에게서 숨결을 느끼며 난이 아플 때 같이 마음 아파하고, 난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경지에 들어서야 비로소 만나게 되는 세계가 있지. 그 곳엔 난도 나도 또한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 절대 무분별, 무차별의 세계가 있는 것이라네. 따라서 난은 진심으로 향하는 매개물인 동시에 불이선(不二禪)의 세계와 만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준다고도 볼 수 있지. 어때, 이제 내 말이 이해가 가는가?”

 “글쎄요, 약간은 이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만…”

 “그래서 난이란 이렇게 고귀한 거라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은 이미 난을 통해 인생을 초월한 사람처럼 보였다. 잠시 동안 굳게 입을 다물고 계시던 손 교장님은 긴 한숨을 내쉬더니 지난 이야길 들려주셨다.

                     

 

 “사실이지 나도 내 하나밖에 없는 마누라와 사별한 이후 한동안 살맛을 잃고 방황했었지.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손을 댄 것이 바로 저 난들이라네. 물론 내 아내도 생전에 난을 나보다도 더 좋아했었어. 아내는 나에게 매번 고향 산천을 방안 가득 옮겨다 놓은 것만 같다고 했었지. 마치 자연 속에서 사는 기분이랄까? 때로는 방안에서도 산 전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고, 먼 바다에서 밀려오는 물결의 속삭임까지 들려오는 것만 같았어. 지금도 저 난만 보면 분홍빛 머플러를 걸치고 물을 주던 아내의 시리도록 고운 모습이 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만 같다네.”

 “그러셨군요. 난명을 천자 수자로 붙이신 이유를 이제야 알 것만 같습니다.”

 그날 밤은 그분이 나로 하여금 진정한 난인의 길이 무엇이며, 왜 사람이 난인이 되려고 하는 가를 알게 해주었던 정말 소중하고도 값진 시간이었다.

아울러 나는 그분을 통해서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난인의 길로 들어서야만 할 것이란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이제 난이 무엇인지, 진정한 애란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지 약간은 아셨겠죠?
제가 쓴 글이 정답은 아니지만 난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우리 님들 보람찬 나날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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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ongjinbae 2009.02.21  21:55 

다소나마 난의 세계를 엿보는 계기가 되어 감사합니다. 저런 열과 성이 없이 마음이 톻할 수 가 없겠지요.
같이 대화하고, 아파하고, 서로가 보듬어 주는 삶이 또 있군요. 무아의 경지에 사시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저같으면 작심삼일에 난초로 만들고 말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배우는 기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고란초 2009.02.22  09:36 

jj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난인의 길은 외롭고 힘든 것만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보람을 찾고, 진솔한 삶을 살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것이겠지요.
그런데 난초로만 기르면 안 되지요. 꾸준히 잘 길러서 난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그래야 난도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가질 것이니까요.ㅎㅎ
저도 아직 경험도 미천하고 아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 많은 자기반성도 하고 좀 더 나은 자신이 되도록 노력할 뿐입니다.
jj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빕니다.

 화석 2009.04.06  07:33 

[귓속말 입니다.]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아직 저작권에 대한 어떠한 법원의 판결은 없습니다.
본인만 합의하지 않으면...

하지만 파라치들이 알바를 이용하여 엄청난 고발장을
동시 다발적으로 접수, 합의를 유도하므로
우리들 피해자는 좋든 싫든 피의자 조서를 꾸미러
경찰서를 오가야 합니다. 이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음원과 사진을 외부에 안보이시도록...

고란초님! '우리끼리'를 이용한다든지...

 
 고락산성 2009.04.06  19:18 

중학교 교사라고 해서 고란초님의 글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소설형태로 직접쓴 글이군요.
전 다소 어렵습니다. 진정한 난인 이란게....
잘 몰라서 이런 말이 나오지요. 좌우지간에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괜스레 심각해 집니다.ㅎㅎㅎ

 고란초 2009.04.16  09:41 

산성님 답글이 너무 늦었네요.
이건 제가 과거에 써본 소설입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여 대화 형태로 난인에 대해서 쓴 것인데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난과 관계되는 것은 어찌 보면 인생과 연관 된 것이 많아 읽으면 도움되는 것이 많습니다.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만 되시길 빕니다.

 나의날 2009.04.17  00:40 

고란초님

많이갖는것 보다는 필요한 몇가지의
간략함이 좋고 화려한 선물보다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담을수있는
그런 소박한 삶이 좋다고 하던데..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지고 가끔씩은 흙내음이
더 그리워지는 따뜻한 봄날

하루일과를 마치고 커피한잔 마시면서
얼굴도 본적없고 통화한번 한적없지만

글로써 대화를나누고 지식을 나누는
요즘 친해진 블로거 친구들을
만나는 이시간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강물처름 미소가
아름다운 벗님들이 너무 좋습니다...

 현서 2009.06.20  11:18 

고란초님 안녕하세요 ?
개인사정으로 자주 인사 못드리네요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고란초 2009.06.21  21:41 

현서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저도 자주 들러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도 하는 일 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ㅎㅎ
현서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루시드나나 2010.03.09  20:41 

난에 대해 학습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시 보고 익혀가고 싶네요.
정성들인 글이라 애착이 갑니다.

 고란초 2010.03.12  17:32 

루시드나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다소 이해하시기 힘드셨을 텐데 보셨군요.
난에 푹 빠지면 조금 이해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ㅎ
하지만 이런 것도 알고 난을 가까이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저도 아직 애란인 축에는 못 끼지만 노력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진정한 난인은 정말 되기가 힘들지요.
또한 난과 난인의 깊은 세계를 모르면 될 수가 없습니다.
루시드나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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