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0. 10:08ㆍ나의 단상집
우리 님들은 항상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보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더 필요하다고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행복하기 위한 조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 님들, 이에 대한 글을 잘 감상해보세요.
이 글은 은사님의 산문집에 있는 내용을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행복의 조건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자기가 행복하다고 믿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이 보기엔 행복해보일는지 모르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엔 늘 부족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수 세기동안 눈부신 과학기술 문명의 발달은 인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냉철하게 따져보면 과연 그것이 행복의 필수조건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조금은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면 퀴리 부인이 방사성 물질을 발견함으로써, 오늘날 임상 진료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 X선은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등 의학발전에 수많은 공헌을 해왔지만, 그 반면 원자탄이나 핵무기의 개발로 말미암아 최근 수십 년 동안 인류의 행복을 크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차라리 지금의 상태 그대로 과학기술이 멈춰버렸으면 좋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요?
행복을 느끼는 만족도는 사회계층의 사람마다 각기 다를지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 가운데 어느 것 하나만을 얻으면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라는 믿음 속에 일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무리 채워도 모자라며 만족시킬 수 없다는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설령, 요즘 세인의 관심사인 로또복권에 일등으로 당첨되어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얻었다고 해도, 행복해지기는커녕 폭력배의 협박전화, 강도 침입, 심지어는 가정파괴 등으로 시달린 나머지 매일 불안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는 메스컴 보도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만 할 것입니다. 새삼스럽게도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에게는 만 가지 걱정이 있다는 말이 뇌리를 스쳐갑니다.
행복의 조건으로 내세웠던 회사에 취직도 하고, 승진을 거듭하면서 웬만큼 재산도 모아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런 사람들조차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웃들을 보면서 때로는 연민의 정마저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가 고플 때 먹는 만두의 맛은 처음 한 개가 가장 맛있고, 두 번째 것은 처음 것보다는 맛이 떨어지는 것처럼 한 개에서 두 개로 넘어가는 것이 한계이며, 이때 느끼는 만족감을 한계효용이라고 부릅니다.
이처럼 자기가 원하던 것을 일단 성취하고 나면 정말 행복해질 것 같지만 곧 만족감은 점점 줄어들게 되고, 원래 있었던 것처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며,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 더 나은 것을 추구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코 이러한 욕구는 아무리 채워도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며, 이런 경우 사람들은 불행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행복은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분수에 만족할 줄 아는, 조금은 부족한 듯이 살아가는 가장 작은 것의 소박한 삶이라고 합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은 곧 자기의 마음을 관리하는 일 일진데, 일반인으로서는 그리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성 싶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의 필수조건은 일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지름길임을 뜻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헤어질 때 ‘행복하세요.’라고 하는 인사말 속에는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버리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라는 뜻이 담겨져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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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잘 감상하셨나요?
이제 행복을 느끼는 조건에 대해 다소 이해가 되시죠?
물질 만능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여 많은 재물의 소유가 결코 행복은 아닙니다. 각자가 행복의 기준을 정하고 그 조건에 맞춰서 살아가는 것만이 최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우리 님들, 항상 행복을 느끼며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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