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대한 일반적인 주의사항

2011. 3. 12. 18:35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요즘 신종플루라는 독감 때문에 걱정들을 많이 하고 계시죠?
 어찌보면 독감도 감기의 일종입니다.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만 다를 뿐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독감이든 일반적인 감기이든 특별한 치료법이 따로 있는 것이 없으니 일단은 안 걸리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걸릴 수 있는 것이 감기이니 이번에는 감기에 대한 일반적인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시고 감기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기에 대한 일반적인 주의사항




 요즘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A(혈청형, H1N1)로 인해 온통 주변이 떠들썩하며, 사망까지 잇따르고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하는 질환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런 독감은 과거에도 유행했지만 대부분 환절기에는 무슨 A형 또는 B형 독감주의보가 발령되곤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일반 감기도 난데없이 독감으로 뒤바뀌기도 하고, 독감도 가벼우면 일반 감기가 되기도 한다.

 어찌 되었든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시기엔 병원이나 약국엔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근래에 들어 독감주의보가 발효되지 않더라도 워낙 대기오염이 심각한데다, 개도 감기에 안 걸린다는 오뉴월 초여름에도 선풍기나 에어컨 등의 보급으로 몸을 차게 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일 년 내내 주변에서 감기 환자를 쉽사리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예전엔 감기에 걸려도 치료받으나 안 받으나 대략 일 주일 정도면 낫는 병이라 여겨졌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감기 한번 걸려 열흘 이상 병원에 다녀도 잘 안 낫는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도 자주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것은 한 마디로 우리의 주변 환경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이야기다. 사실 요즘에도 시골의 공기 좋은 곳에서는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 치료가 잘 안 되는 것은 의사가 치료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화풀이를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감기는 사실상 특별한 치료법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며 의료인의 치료 비방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 데도 말이다.

 사실상 감기가 치료되었거나 회복되었다는 의미는 감기를 일으킨 원인균을 우리 몸에서 완전히 쫓아내고, 또한 감기 원인균이 우리 몸에 들어왔다가 나간 후에 남겨놓은 흔적 즉 콧물, 기침, 발열, 편도선염 등마저 말끔히 없애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감기 증세는 원래 우리 몸에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면역체계가 작동되어 치료되고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감기약이라고 하여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종류들은 모두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돕는 정도로만 투여되어야 바람직하며, 궁극적으로 감기는 우리 몸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단련시켜야만 할 것이다.

 우리 몸이 스스로 감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일단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체내의 면역체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에너지와 수분을 공급해주고, 면역체계에 방해가 되는 행위(음주, 흡연, 과로, 수면부족 등)를 삼가는 것이 좋으며, 우리 몸이 빨리 감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협조해야만 한다. 만약 이러한 체내대사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든지, 무리한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다’라는 충고처럼 감기의 합병증을 얻어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감기는 가능한 한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하고 감기에 일단 걸리면 초기에 재빨리 치료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면 먼저 감기에 안 걸리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감기에 안 걸리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워놓아야 한다. 또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담배나 술과 같은 영양의 불균형을 일으키는 기호품을 멀리하여야 한다.

 한편 스트레스가 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일상생활에 임해야 한다. 모든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꿈을 가지며, 작은 일이라도 꿈을 성취하기 위해 실천해나가야 한다.

 감기의 원인균(주로 라이노 바이러스)은 대부분 손에 붙어 있으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자주 손을 씻는 것이 좋은 예방책이다. 또한 몸을 오랫동안 차게 하지 말고, 특히 바람이 심한 날은 몸을 잘 방어하도록 한다. 비를 맞은 채 오랫동안 돌아다니지 말고, 목욕 후엔 머리나 몸을 잘 말려야 한다. 평소에 양치질을 자주 하고, 소금물로도 헹구는 것이 좋으며, 건포마찰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물론 생활요법으로 무나 양파 등을 이용하면 매우 유익할 것이다.

 또한 독감이 유행하기 이전에 어린이와 노약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사실 감기 바이러스를 적절하게 처치할 수 있는 약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이노플릭스, 아시클로버 등),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감기에 사용되는 약은 그 증세만 가라앉히는 대증요법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치료방법이 아직도 불확실한 감기는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한편 감기에 걸렸을 때는 초기에 재빨리 치료해야만 하는데, 요즘은 특히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매우 짧아져서 증세가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기 치료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한이 나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코나 눈 또는 목이 간질간질할 때 몸을 따뜻이 하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며, 땀을 푹 낸다. 그럴 때는 항히스타민제나 종합감기약 정도를 가볍게 사용하고, 보리차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내가 이까짓 감기쯤 …’하면서 몸을 함부로 하면 바이러스가 침입한 상태를 지나 세균 등에 의한 2차감염이 일어나서 본격적인 감기를 앓게 되므로 쓸데없는 객기를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주의를 했는데도 감기 증세가 심해져서 편도선염이 심해지고 고열과 기침이 심해지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일주일 이상 편도선염이 가라앉지 않을 때는 균 배양검사를 통해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해야만 감기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 또한 설사나 복부팽만 같은 소화기 이상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감기약과 소화기 기능 개선제를 같이 복용해야 한다.

 이러한 약을 복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만약 설사 등의 증상을 그대로 두게 되면 피로를 유발하고 저항력을 저하시켜 증상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나이 드신 노인 가운데 똑바로 누워서 잠들지 못할 정도로 천식이나 해소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다른 신체적 결함에서 비롯된 경우도 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젊었을 때 감기를 오래 끌어서 기관지가 상해버린 후유증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하소연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평소에 감기 조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재삼 이야기하고 싶다. 이러한 당부는 물론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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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이제 감기에 대해서 다소 이해가 되시죠? 독감도 거의 비슷합니다. 예방, 치료법 등이 유사하지요. 이 글은 약이야기를 다소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