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2. 18:44ㆍ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피부병에 걸려보신 적이 있으시죠?
우리 피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어떤 피부병들이 있을까요? 또한 피부병은 어떻게 치료해야만 좋을까요? 이러한 것들을 알아두면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피부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고, 피부병약을 쓰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시고 피부병 치료에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피부병 이야기
제1편
1. 피부는 몸의 파수꾼이다.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잠시라도 공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듯이, 피부도 우리 몸과 생명에 있어서 상상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기능이 생명유지에 직결되고 있으나 그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피부의 기능은 체온조절 기능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 피부가 맡고 있는 아주 중요한 기능은 외부의 온갖 병원균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는 일이다. 우리는 병균과 각종 독성 물질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우리 주변은 해로운 물질들이 범람하고 있다. 만약 피부가 이러한 것을 막아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심한 화상을 입은 사람이 생명을 건지기 힘든 이유는 화상 그 자체 때문이 아니라 이러한 피부의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 피부의 구조도 -
이와 같이 피부는 마치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건 물론 건강한 피부일 경우의 이야기다. 피부는 경미한 상처나 화상을 입게 되면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피부라는 파수꾼이 우리 몸에 비상사태를 너무나도 충실하게 알리는 신호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제일선에서 각종 외적을 막아내는 피부는 이처럼 거의 항상 공기나 여타의 물질 속에 존재하는 각종 병균이나 독성 물질 등에 닿기 쉽다. 그런데 건강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물질에 대해 훌륭하게 저항하기 때문에 피부질환에 걸리지 않지만, 우리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져 있다거나, 피부가 지저분한 상태에서 병균의 침입을 받았다거나, 피부를 다칠 만큼 독한 물질에 접촉했다거나, 외상을 입었을 경우 등에는 피부 자체가 병을 앓게 된다.
우리가 쉽게 걸리는 피부 질환은 언뜻 떠올리기에도 습진, 피부염, 땀띠, 태열, 비듬, 무좀, 버짐, 두드러기, 여드름, 화상, 동상, 티눈, 사마귀 등등 쉽게 구별되지 않을 정도로 종류가 복잡하고 다양하다. 또한 치료제도 엄청나게 많아서 집집마다 상비약통에는 연고제 몇 가지씩은 굴러다니고, 그게 그거 같아서 아무거나 발랐다가 고생하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면 이제 우리 몸의 피부병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으며, 치료제는 어떻게 선택해서 사용해야 되는지, 그리고 그 중 특히 피부 연고제에 대해서 제2편에서 자세히 소개하기로 한다.
2. 피부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피부는 말없이 우리 몸을 보호하고 있는 파수꾼인데, 파수꾼이 쓰러지고 파수대가 함락되면 적군이 삽시간에 몰려들듯이 피부 방어체계가 무너지면 각종 병원균은 기다렸다는 듯이 쳐들어오게 된다. 한번 병원균에 감염되었던 피부는 여러 가지 처치를 통해 치료되었다고 하더라도 항상 또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재감염 당시 햇볕을 쬔다거나 상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흉터가 남아 특히 여성의 경우 몹시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따라서 피부병에 걸리지 않도록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고, 피부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면역 체계를 확고히 세워놓아야만 한다. 만약 부득이한 사정으로 피부병에 걸리게 되었을 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피부약을 사용해야 된다.
첫째, 피부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피부병은 검사를 통해서 원인균을 밝혀내기 전에는 대부분 유사한 증상을 보이므로 그 원인을 확실하게 알아내기 힘들다. 특히 어린이의 피부는 연약할 뿐 아니라 땀과 지방이 많이 분비되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 그 제일보는 원인의 규명에 있다.
둘째, 치료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
피부병의 원인이 밝혀져 치료 방법을 처방받았을 경우, 그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 육안으로 보아 회복이 되었다거나 가려움과 통증 같은 증세가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 간격을 무시하거나 하면 병은 재발될 뿐 아니라 그 전보다 더욱 악화된다.
셋째, 환부를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
환부의 보호는 먼지, 물, 햇빛, 물리적인 충격 등으로부터의 보호를 말하는데, 이러한 것들이 환부에 닿으면 치료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넷째, 담배와 술을 삼가해야 한다.
특히 담배는 피부병과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이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연구에 의하면 담배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피부의 충분한 영양공급과 노폐물의 제거를 막는다. 또 술을 마시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섯째, 충분한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것은 피부 스스로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일이다. 우리 몸의 저항력을 키우지 않고 치료약에만 의존한다면, 피부병은 점점 악화될 뿐 아니라 예상치 못했던 증상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특히 피부와 관련이 있는 영양소는 비타민 A와 B군 그리고 비타민 E 등이므로 이들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정신적인 불안으로 인해 피부병이 발생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럴 때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는 방법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여섯째, 연고제의 포장을 잘 보관해야 한다.
피부 연고제를 이러저러한 이유로 사다 놓으면 나중에는 혼동이 일어나 어떤 질병에 사용해야 하는지 그 효능을 잘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따라서 피부 연고제는 반드시 원래의 포장을 설명서와 함께 보관하여 다음에 사용하게 되었을 때 그 원인에 적절한 연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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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이제 피부의 역할을 이해하시겠죠? 사실 피부가 없으면 전신 화상을 입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이 위태로워지겠죠. 따라서 피부를 원상대로 잘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피부는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외상이나 피부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울러 피부병에다 아무런 연고나 치료제를 무턱대고 발라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피부약을 쓰기 전에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만 할 것입니다.
이 글은 약 이야기를 약간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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