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피는 야생화 일기 제3편: 계속 피는 여름 야생화

2011. 3. 13. 16:45나의 정원

  우리 님들 정원엔 요즘 여름에 피는 야생화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잡초들도 한 몫을 하고 있군요.
 여름엔 많은 야생초들이 꽃을 피워 야생화의 천국을 이루지요. 산과 들엔 수많은 야생화로 덮여 있습니다.
 지금 저의 정원에는 어떤 꽃들이 피고지고 있을까요? 아울러 어떤 곤충들이 활동하고 있을까요? 
   우리 님들 저의 정원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여름에 피는 야생화 일기




                         제3편







                  계속 피는 여름 야생화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7월 19일



- 계뇨등의 꽃입니다. 정원의 작은 나무 위에는 온통 계뇨등 덩굴이 뻗어나가 이런 꽃들이 무수히 피어댑니다. -


- 층층이꽃과 유사하게 핀 두메 층층이입니다.-


-잡초에 속하는 한련초의 꽃입니다. 꽃을 확대해보니 제법 그럴듯하게 보입니다. -


- 쑥부쟁이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건 가새쑥부쟁이 같습니다. 형태는 국화과에 속하므로 국화처럼 피지요.-

- 위의 쑥부쟁이꽃을 확대한 것입니다. 청초한 들국화처럼 보이네요. -

-짚신나물이 노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건 야산에 흔한 야생초인데 군락을 이뤄야 볼만 하지요. 짚신나물은 용아초라고 하여 전체를 약용으로 이용합니다.-


- 위의 짚신나물의 꽃을 확대한 것입니다. 크게 보니 그럴 듯하군요. -

-절굿대입니다. 햇빛이 잘 드는 산지의 풀밭에서 자랍니다. 키가 1m 정도로 크고 7 ~ 8월에 쪽빛이 도는 보라색 꽃이 핍니다. 뿌리를 부스럼의 약제로 사용하지요. -


-갈거미가 절굿대의 꽃망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거미줄을 쳐서 꽃을 찾는 곤충을 잡아먹으려고 하나 봅니다. -


- 꽃이 피면 공처럼 동그랗게 변하는데 모양이 좀 특이하지요.-



-깊은 산속 음지에서 자라는 흰갈퀴입니다. 콩과식물로 마치 아까시아처럼 핍니다. 이것은 덩굴식물처럼 생겼는데 나무는 아닙니다. -

- 위의 흰갈퀴꽃을 가까이 찍은 것입니다. 콩꽃처럼 생겼는데 제법 크고 예쁘게 핍니다. -



-참나리입니다. 정원엔 여러 그루의 참나리가 있는데 이번 장마로 많이 피해를 당하고 몇 그루만 꽃이 피었네요. 키가 2m 이상으로 크므로 비바람에 잘 넘어지거나 끊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꽃은 크고 예쁘게 피었네요. -

-소엽맥문동이 꽃대를 올리더니만 작고 볼품없는 꽃을 피웁니다. 잎이 난과 유사해 많이 속는데 꽃을 보면 쉽게 난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참취도 꽃망울을 맺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국화처럼 생긴 꽃이 필 것 같네요. -


-잔대도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초롱꽃 모양의 작은 보랏빛 꽃이 무수히 핍니다. -


-도둑놈의갈고리가 작은 꽃을 피웠네요. 산행을 하다보면 씨에 갈고리가 있어 겉옷에 달라붙게 되지요.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


-노랑하늘타리가 온 정원을 뒤덮고 있습니다. 덩굴이 엄청 길게 뻗어나가는데 여름철에 희고 특이한 수염을 지닌 꽃이 핍니다. 아직 꽃이 피고 있지는 않네요. -


-배초향(방애잎)도 매우 크게 자랐습니다. 조만간에 매우 향기가 좋은 꽃을 선보일 것만 같습니다. -


-이고들빼기인데 무늬가 들어갑니다. 꽃은 일반 고들빼기와 같습니다.  -


-오이풀입니다. 이것도 여름철에 매우 볼품없는 꽃이 피지요. -


-석류가 많은 꽃을 피우더니만 제법 많은 열매가 맺었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더 큰 석류가 열립니다.-


-저의 정원에는 여러 곤충들이 찾아옵니다. 이건 호리병벌 같습니다. 이거 잘못 건들면 매우 맹독이 있는 침을 한 방 맞게 되지요. 골로 가는 수도 있으니 안 건드는 게 상책입니다. -

- 이 벌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쌍살벌 같기도 하고..?? 아무튼 독침을 가진 벌들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

-여왕개미 한 마리가 외롭게 돌아다니고 있군요. 장마로 대식구를 잃어버렸나 봅니다.-


-풀잠자리도 날아와 쉬고 있네요. 아니면 짝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겠고...ㅋ-


-왕거미가 열심히 집수리를 하고 있습니다. 장마비에 많이 망가졌나 봅니다.-


-실을 뽑아 집을 짓는 왕거미입니다. 꽁무니가 특이하게 생겼군요. 실을 뽑아내는 곳이 따로 있는 것 같습니다. -






..............................................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여름철엔 비교적 많은 야생초와 곤충을 볼 수가 있지만 해충도 매우 많습니다. 오늘도 이 사진 찍다가 모기들에게 집중타를 당했네요. 모기 기피제를 안 뿌렸더니만 몇 군데 혹이 생겼습니다. 정원에 잡초들이 많이 자라서 모기들도 많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작은악마 2009.07.27  11:39
 
사진을 보고 있자니 여름이 깊어 가는 느낌입니다.
저야 잘 감상 했지만 고란초님은 모기에 고생 하셨군요. 풀 숲에 있는 모기는 집 모기 보다 더 독해서...ㅎㅎ
 
 고란초 2009.07.27  17:41
 
 
작은악마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름엔 모기가 제철이지요.
정원 모기는 살짝 앉기만 해도 금방 살을 찔러버립니다.
피도 안 빤 것 같은데 벌써 벌겋게 부어오르지요.ㅎㅎ
산에 있는 모기는 매우 독종입니다. 순식간에 떼로 달려들어 물어버리니 팔짝 뛰지요.
작은악마님, 항상 건강하시고 여름 모기 조심하세요.ㅎㅎ
 고락산성 2009.08.03  18:37
 
 
열심이세요.
거미도 잠자리도 개미도... 모두가 찰칵의 피사체.....
잘 보고 갑니다.
오늘은 일찍 농장에 나갔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서둘러 귀가 했습니다. 어제는 인근 산행을 했구요.
오늘부터 내일까지 막바지 장마비가 온다네요.
장마가 끝나면 무더운 여름날씨가 될 것입니다.
활기찬 일주일 열어가는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고란초 2009.08.06  20:32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곤충이나 꽃들은 사진으로 보면 또 색다른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 찍어보는데 쉽지만은 않는 것 같습니다.
모기들이 많아서 애를 먹었어요.ㅎㅎ
요즘 산행하시면 좀 힘드실텐데...
조그만 야산만 올라가도 땀이 어찌나 나던지...
산성님, 더운 날씨에는 쉬엄쉬엄하시고 휴가 잘 보내시길 빕니다.
 강화도 2009.08.07  16:10
 
 
모기만 물리는건 그래도 괜찮지요. 벌레란 벌레들은 모두.. ㅎㅎ
사진을 멋지게 잘 담으세요. 고란초님.
설명은 더욱 재미있게 잘 해 주시구요.
이제 즐거운 주말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되셔요.
 
 고란초 2009.08.07  21:01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네요. 하지만 모기 이외엔 무는 것은 없더라구요.ㅎㅎ
정원엔 곤충들도 제법 많고 언젠가 도마뱀도 한 마리 돌아다니더군요.
제 집에선 사실 사진 담기가 좀 힘듭니다.
자주 가지도 못 하고 모기들 때문에 좀 힘들더군요.
포스트 제작은 아직 초보 수준이라서 좀 더 지나면 나아질 것입니다.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