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농 수첩(2009년) 제14편: 화단 및 텃밭 보수 작업과 열매 채소들(2)

2011. 3. 15. 14:39나의 영농수첩

 우리 님들 2009년도 저의 영농 수첩 열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최근 영농지에서 텃밭 입구 양측 화단 작업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화단 작업을 하여 야생화 화단을 그럴듯하게 조성할 계획입니다.
 텃밭의 경계 부위 소로가 비교적 좁고 엉성하여 보도블럭을 이용하여 다시 경계를 하고 폭도 넓혔습니다. 텃밭 입구에는 퇴비 저장고를 만들고 잡초를 뽑아 쌓아두었지요. 일부는 야생초 화단도 만들었습니다.   
 공동 영농지에는 참깨밭이 풀숲을 이루고, 수박, 참외, 가지, 오이, 토마토, 고추 등도 매우 튼실하게 자라 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장마철이 계속되어 채소들도 싹이 잘 나올 것 같고, 열매 채소들도 부쩍 더 클 것만 같네요. 다만 강풍과 호우의 피해만 없다면 말입니다. 
   우리 님들 저의 영농지로 가셔서 그간의 변화를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나의 영농 수첩





                                         
제14편






            
    화단 및 텃밭 개보수작업과 

                    영농지의 열매 채소들(2)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7월 2일 ~ 7월 5일






                                   나의 텃밭에서




- 최근에 입구 쪽의 화단 작업을 하였는데, 좌측 경계선에다 잡석을 쌓고 입구 쪽은 정원석을 쌓아 일부 화단이 만들어졌습니다. -


- 양측 입구에 마무리된 화단 모습입니다. 이곳에 일부 야생초들이 옮겨질 계획입니다. -


- 지난 7월 2일부터는 텃밭 개보수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보도블럭을 2단으로 쌓아 퇴비 저장고를 만들었는데, 우선은 텃밭에서 나온 잡초를 이곳에 쌓아 퇴비를 만들 생각입니다. 양측에는 간이식 화단을 조성했지요. 키가 작은 꽃들을 심을 계획입니다. -

 

- 잡초를 뽑아서 이곳에 저장하니 일거양득이 되더군요. 일하다가 잠시 앉아 쉴 수도 있도록 만들었지요. 양측 화단엔 마사토를 가득 채워야겠습니다. -

- 그 다음으로 우측과 중앙 텃밭 경계 부위를 보도블럭으로 표시하고 소로를 넓혀 잡석이 길로 굴러다니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후에 이곳의 잡초를 제거하여 퇴비저장고로 보냈습니다. 이젠 정말 깔끔해졌죠? -


- 뒷편에서 바라본 것입니다. 이젠 텃밭 구경하기가 좀 더 쉬워졌네요. 사진의 앞에 있는 4각 경계 표시는 새로 조성한 화단입니다. -


- 그 다음 텃밭보수 작업으로는 중앙과 좌측 텃밭 경계와 소로 작업인데, 일부만 하다 말았네요. 장마비가 그치면 또 작업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훨씬 텃밭이 돋보일 것만 같고 화단도 제법 생길 것 같군요. -


 - 현재까지 텃밭 개보수작업이 이뤄진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그간 이 작업을 저 혼자 하면서 땀을 바가지로 흘렸네요. 얼굴도 많이 검어졌구요. 지금 몸살 직전올씨다.ㅎㅎ -

- 현재 영농지 화단 일부에 있는 외래종 앵초꽃 같은데 요즘 한창 만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야생초 군락을 만들면 정말 돋보이겠죠? 가까운 시일에 꼭 이뤄질 것입니다. -


- 저의 텃밭은 일체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만 이런 배추흰나비 애벌레들이 많이 생겨났네요. 나비들이 골고루도 날아다니더니만 꽃 뿐만 아니라 채소에도 알을 많이 깠나 봅니다. 이 녀석들이 너무 많으면 곤란한데... -


- 쌈채소를 많이도 갉아먹었네요. 허! 이거 참, 그러니 통통하게 살이 붙었군요. 할 수 없이 체포령을 내려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잡아다가 길가에 있는 주인없는 채소에게 보내주어야지. -  




                                         공동 영농지에서



- 참깨밭이 마치 풀숲처럼 보입니다. 정말 많이도 자랐네요. -


- 밭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을 정도로 빽빽합니다. 이렇게 보니 온통 참깨밭만 있는 것 같군요. -


- 은은한 향기를 내품으며 참깨꽃들이 만발했네요. 정말 장관이죠? -


- 이제 수박과 참외밭으로 왔습니다. 참외가 이랑을 다 덮고 정원석으로 올라가네요. -


- 수박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원두막만 있으면 수박밭이 제격일 텐데... -


- 수박이 정말 크게도 열리네요. 장마비에 더욱 커진 것만 같고... -


- 제일 큰 놈을 골라 손가락으로 몇 번 튕겨보니 비교적 고음으로 땡땡! 지금도 안 익은 소리가 납니다. 너무 빨리 군밤을 먹였나 보네요. ㅋㅋ -


- 개구리 참외도 도대체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최대 사이즈가 된다면 분명히 익었겠지요. -


- 이얏호! 바로 이거다. 요놈은 노란 참외네요. 이건 분명히 익어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조금만 더 크면 따서 얼마나 단가 시식해봐야지. 저도 벌써부터 침이 고이네요. ㅎㅎ -


- 애고~ 이게 뭔가? 빈 땅만 보면 놔두질 않네요. 그 동안에 고구마를 심어놓았는데 비가 안 와서 많이 말라 죽고 이제야 장마비에 일부가 겨우 살아났습니다. -

 

- 텃밭 주인이 저보고 풀을 뽑으라고 하네요. 들깻잎 먹고 싶으면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애고~ 이거 먹는 거 포기. 내 텃밭의 잡초도 아직 못 뽑았는데... -


- 오냐, 너 잘 걸렸다. 오이가 맛좋게 엄청 컸습니다. 이거 사진 찍고 나서 몇 개 따먹어야겠네요. -


- 아니, 이럴 수가!! 가지가 큰 거 몇 개 있었는데 다 어디로 갔지? 그 동안 주인이 따먹어버렸나 봅니다. 제 눈엔 잔챙이만 보이고... - 

- 토마토가 너무 키가 커 가지가 부러지더니 다시 지주대에다 묶어 놓았네요. 이거 익으려면 한창 걸릴 것만 같습니다. -


- 방울 토마토도 너무 많이 열려 축 처졌는데 지주대에 다시 묶어두었습니다. -


- 익은 방울 토마토는 따주어야 하는데 그냥 놔두었네요. 저도 그간 많이 따먹어서 놔둬야겠습니다. -

  

- 고추도 꽃이 피는 것은 다 열리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잘못하면 가지가 부러질 것만 같고... -


- 벌써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도 있네요. 저렇게 익으면 따서 말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개는 초가을에 따서 말리던데... -


- 해바라기도 점점 꽃봉오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커다란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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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텃밭일은 즐겁기도 하지만 무리하면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텃밭 개보수작업으로 깔끔하게 바뀌고 있지만 여름철이라서 엄청 힘든 일이었습니다.
 영농지의 열매채소는 부지런히 먹는 사람이 임자같네요. 제가 안 따먹으면 다른 사람 입으로 들어가버리니 말입니다.
 그런데 영농지엔 입만 차고 오는 얌체씨들도 간혹 있습니다. 애쓰게 가꿔놓으면 삽시간에 훑어가는 양상군자들 말입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 밉더군요. 한두 개 따먹는 것은 애교로 봐줄 수도 있지만 싹쓸이는 정말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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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석 2009.07.10  06:12
 
완전히 채소열매의 보고입니다.
수박, 참외, 오이, 토마토, 방울 토마토, 고추...
이것만 눈에 띕니다. 얼굴이 검게 타도록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란초 2009.07.11  14:54
 
 
화석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농지의 열매채소들이 비교적 잘 되었지요?
저는 텃밭 작업만 하고 앉았고, 공동 영농지 관리는 안 하니 조금 나은 편이지요.
공동 영농까지 같이 하면 너무 힘이 들 것 같지만 일부 연습 삼아 제 텃밭 영농을 하고는 있습니다.
그래도 영농자금 절반 내고 같이 수확하니 많은 것을 먹을 수는 있지요.
화석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빕니다.
 화석 2009.07.24  05:18
 
그렇군요... 어쩐지 너무 풍성하다 했더니...
 
 고락산성 2009.07.11  16:53
 
 
수박 참외가 곧 따먹게 생겼군요.
전 씨앗을 심었던 참외는 이제 겨우 열매가 열리려고 하더군요.ㅎㅎ
워낙 아마추어라...ㅎㅎㅎㅎ
고란초님의 영농지는 대농이에요. 물론 쉼터가 될 수있는 무릉도원이고....
부럽기만합니다. 즐거운 주말, 휴일되세요.
 
 고란초 2009.07.12  10:29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농지 열매 채소는 수확이 시작되었거든요.
참외나 수박은 아직 완전히 익지는 않았더군요.
산성님께서는 직접 혼자서 그 정도로 하시면 완전 프로급이십니다.
저는 저 혼자서 하는 건 형편없어요.
공동영농지가 넓어서 같이 하다보니 대농같이 보이네요.ㅎㅎ
이 곳이 잘 가꿔지면 쉼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산성님을 부러워하고 있지요.
텃밭에서 힘들게 가꿔 대부분 자식 사랑을 하시는 분은 거의 없어요.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순수연굴비 2009.07.13  00:49
 
ㅎㅎ~^*^~~
수박서릴 해야 제 맛인데요...ㅎㅎㅎ
좋은 한주 맞이하셔요....고란초님~^*^~~방긋
 고란초 2009.07.13  11:11
 
순돌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영농지에서 수박 서리하시면 좋으실텐데..ㅎㅎ
그 대신 싹쓸이하면 주인에게 혼나요. 알아서 적당히 하시길..ㅋㅋ
순돌님께서도 보람찬 한 주 되시길 빕니다.
 
 고락산성 2009.07.13  06:50
 
 
새벽에 비가 천둥번개와함께 엄청나더군요.
금년 농사는 거의 망가진것 같습니다.
엊그제 가 보았는대 고추는 거의 벌레가 점령해 버렸더군요.
하늘의 뜻이라 여겨집니다.
활기찬 일주일 열어가세요.
 
 고란초 2009.07.13  11:35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네요. 요즘은 좀 심합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라서 복구하면 또 망가지고... 애효~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래도 일부라도 남겨진 것이 있으니 위안이 됩니다.
산성님, 다소 걱정되시더라도 웃으면서 사시길 빕니다.
 
 다영맘 2009.07.13  13:06
 
부럽고, 또 부럽네요^^ 컨디션은 괜찮으신지...몸살 직전이시라기에^^ 흙내음과 함께 흘린 땀은 건강하신 몸으로 보답할 것 같은데요.
주인 없는 밭에 농작물 몰래 따 가시는 분들 참 얄밉지요. 다영이네 산에 매실도 등산객들 좋은 일 시켰답니다. 저흰 한달에 한번 겨우 가볼까하니...
멋진 한주 시작하시길요
 
 고란초 2009.07.15  09:29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텃밭에서 일하니 건강에는 좋더군요.
정신적으로 안정도 되고 육체노동이니 운동도 되고..
님께서도 남 좋은 일을 시키셨군요.
키우는 사람 생각해서 함부로 남의 물건 손대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습관이 되면 도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Catalina 2009.07.13  17:20
 
 
위에 텃밭.화단 정리하신걸보니
직업적인 솜씨가 나오시네요"ㅎㅎ
어쩌면 그리도 꼼꼼하신지요?"
그런데.그곳엔 별장을 지으시나요.고란초님.?"
그리고, 공동영농지에 있는 먹거리들은 이번 장마에 많이 망가지진 않는지요?"
전국이 태풍과 많은 비에 잠긴것 같습니다.뉴스엔.
그리고. 몸살이 나실 정도로 하셨으니.좀 쉬세요"
더운 날씨에 더우 잡수십니다.ㅇㅇㅇ
 고란초 2009.07.15  09:44
 
 
카타리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화단과 텃밭 보수작업을 해보았는데 생각보다는 어렵더군요.
이건 제 직업과는 거리가 먼데...ㅎㅎ
나이 탓인지 우선 힘이 들고 몸이 말을 잘 안 들어요.ㅎㅎ
저도 벌써 환갑이니 말입니다.
아직 별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간단한 조립식 주택을 지었는데 일부는 온실로 쓸 계획입니다.
하얀 컨테이너는 몇가지 저의 취미생활 활동용으로 사용할 것이구요.
이번 장마비에 다소 피해가 있었으나 모두 복구하였습니다.
카타리나님,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만이 가득 넘치시길 비옵니다.
 
Catalina 2009.07.21  10:51
 
 
네~직업적인 것..??
닥터를 하셨으니.
환자를 꼼꼼히 보시는 성품을 말한 것입니다.ㅎㅎ
그리고,예술적인 면에서도.또 고양이 글을 대충보니...
시나리오 쓰시는 솜씨도 대단하시구여"
그림도..잘하시고...음악도 그러시고...ㅎㅎ
그런 작업은 꼼꼼하신..혈액형..A.아니시면 AB"형이세요..?ㅎㅎ
 
 조우커 2009.07.14  01:29
 
 
고란초님의 영농지가 이젠 조금씩 자세(?)가 나오는것
같습니다ㅋ
내년엔 정말 괜찮은 영농지가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의 왼쪽 촌스러운 조립식 건물은 뭐에요?
영농지 개보수 공사를 하면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땀을 바가지로
흘리셨다니..
내일.. 아니 날이새면 오늘이 초복이네요.
그간 땡볕에 일하면서 힘드셨을텐데..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삼계탕 한그릇씩 잡수세요!

공동 영농지의 농작물들은 잘 자라고 있네요.
이번 장마에 비피해가 많다고 하던데..
고란초님의 영농지와 공동 영농지는 괜찮으세요?
이번 장맛비는 꾸준히 내리는게 아니고 한번에 요란하게
오는것 같습니다.
비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빗길 조심운전 하세요.
그리고 항상 건강 하십시요^^
 고란초 2009.07.15  09:57
 
 
조우커님 방문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영농지 개보수작업을 하니 조금은 깔끔하게 보이시죠?
화단도 완성되면 더욱 좋아질 것 같기도 하고..
촌스러운 조립식 건물? 그건 옆집의 컨테이너집인데...
옆땅의 소유주가 지목변경을 하기 위해 설치한 임시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이번 장마비는 집중호우와 강풍이 동반되어 다소 피해가 있었지만 모두 복구했습니다.
이번 공사로 다소 힘이 들어 조금 쉬었다가 다시 해야겠습니다.
벌써 초복이니 삼계탕은 꼭 먹어야겠네요.ㅎㅎ
조우커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나나미 2009.07.14  10:29
 
 
고란초님 오셔서 늘 좋은 말씀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덕분에
저 투병생활 잘하고 잇답니다.....
그래서 제가 웃음도 잃지 않구요,,
늘 고마와요,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고란초 2009.07.15  10:03
 
 
나나미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님께서 투병생활하시는 모습은 정말 타의 귀감이 됩니다.
실의에 빠져 비참한 삶을 사는 분도 계시지만 이렇게 보란듯이 잘 극복하시니 말입니다.
항상 즐겁고 밝게 웃으시며 사시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블로그 활동도 계속하시면 정신건강에 다소 도움이 되지요.
나나미님, 항상 밝게 웃으시며 사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