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5. 14:22ㆍ나의 영농수첩
우리 님들 2009년도 저의 영농 수첩 열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영농지에서 새로 만든 텃밭에다 쌈채소 씨앗을 뿌리고, 텃밭 입구 쪽부터 화단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화단 작업을 하여 야생화 화단을 그럴듯하게 조성할 계획입니다.
공동 영농지에는 여러 종류의 열매들이 몰라보게 많이 컸더군요. 참깨도 많이 커서 꽃들이 맺히고 있습니다. 수박, 가지, 오이, 토마토, 고추 등도 매우 튼실하게 자라 일부는 수확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장마철이 시작되어 채소들도 씨가 잘 나올 것만 같고, 열매 채소들도 부쩍 더 클 것만 같네요.
우리 님들 저의 영농지로 가셔서 그간의 변화를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나의 영농 수첩
제12편
화단 작업 시작과 영농지의 열매 채소들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6월 20일 ~ 21일
영농지 입구 화단 작업
- 저의 영농지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시멘트 옹벽 위로 조경석을 쌓아 기반조성이 된 상태였으나, 입구 진입로 쪽이 너무 경사가 급해 일부를 지난 해에 포크레인으로 헐어냈습니다. 밑바닥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 그 위에다 작은 조경석을 가져와 쌓아 올라가며 마사토를 일일이 채워넣었지요. 저 혼자서 이런 작업을 하므로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이 들더군요. -
- 이 곳에서 나온 잡석들은 한 곳에다 쌓아두었는데, 이것을 이용하여 월가든을 변형한 색다른 구조물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이것도 록가든의 한 형태입니다. 이런 돌틈에다 키가 작은 야생초들을 심어서 가꾸면 그럴듯한 화단이 생기게 됩니다. 앞으로 입구 우측의 화단 작업이 끝나면 퇴비를 좀 뿌리고서 단독주택에 있는 야생화들의 이사가 시작될 것입니다. -
- 이제 최종으로 완성된 야생화 화단입니다. 돌틈과 소나무 아래에 야생초들이 옮겨지면 우측 화단이 괜찮아보일 것만 같습니다. -
- 동산 형태로 만들어진 것은 월가든의 변형입니다. 마사토를 채워넣어 틈에 키가 작은 야생초들이 전체적으로 심어지면 제법 그럴듯한 록가든이 완성됩니다. -
- 입구의 좌측입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지난 해에 포크레인으로 옹벽 일부를 헐어내버렸습니다. 여긴 아직 화단 작업이 끝나지 않아 엉성한데 며칠 더 걸릴 것만 같네요. 조경석을 쌓고 다시 시멘트 미장을 해버리면 그럴듯할 것입니다. 입구의 양쪽이 화단이 생기면 더욱 운치도 있고 좋을 것 같네요. 아울러 양쪽에다 이미 만들어 놓은 장승도 가져다가 세워놓으면 더욱 멋질 것만 같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달에 찍은 것입니다. -
- 좌측 입구쪽도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조경석을 다 가져오지 못해 미완성 상태이네요. 조만간에 완성시켜 야생화들을 옮겨올 것입니다. -
- 전체적인 입구의 모습입니다. 좌측 땅의 경계 부위에다 육송을 10여 그루 심었는데 비가 안 와서 모조리 말라 죽어버렸네요. 좌측 컨테이너집은 다른 사람의 소유이고 차량 뒷편의 흰색 컨테이너는 제가 지난번에 설치했던 것입니다. 저의 땅의 좌측 경계는 앞쪽은 동백나무가 심어진 곳이고 뒤쪽은 저의 컨테이너 좌측에서 1.5m 떨어진 곳을 일직선으로 그으면 됩니다. 아직은 팬스를 치지 않아 구분이 어렵습니다.-
- 지난번에 고생하며 만들어 놓은 텃밭인데 이랑 2개는 며칠 전 쌈채소 씨앗을 뿌렸고, 오늘은 나머지 이랑에다 붉은 치커리 씨앗을 뿌렸습니다. -
공동 영농지에서
- 수박들도 제법 많이 열려 한창 커가고 있습니다. 이젠 큰 수박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띕니다. -
- 우리 님들 수박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여기에다 원두막만 하나 만들어 놓으면 옛날 즐겨찾던 수박밭이 재현될 것인데 아직은 설치가 안 되어 아쉽습니다. -
- 이제 큰 것은 어른 머리만 합니다. 장마가 시작되니 수박도 부쩍 클 것만 같네요. -
- 수박밭 옆으로 참외밭이 자리하고 있는데 참외 줄기가 뻗어나가 이랑 전체를 다 뒤덮어버렸습니다. 이 속엔 참외들이 숨어 있겠지요. -
- ㅎㅎ 바로 참외 열매가 여기 숨어 있었네요. 어른 주먹보다 더 큽니다. -
- 이렇게 생긴 참외들이 많이 숨어 있더군요. 장마와 함께 부쩍 커서 장마가 끝날 때는 점차 익을 것만 같습니다. -
- 고추들도 너무 많이 열려 잘못하면 가지가 부러질 것만 같네요. 계속해서 윗쪽을 끈으로 묶어서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에 고정을 시키고 있지요. -
- 풋고추를 수확해서 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일단 매운가 안 매운가 한번 시식을 해봐야겠네요. -
- 이 고추는 쭈글쭈글하게 생겼는데 장조림으로 쓴다고 하더군요. 일반 고추보다 키도 약간 더 작고 열매도 작더군요. -
- ㅎㅎ 잎무늬 고추올씨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일부 가지는 일반 고추와 같고 그곳에서 열리는 열매 역시 일반 고추인데, 무늬가 들어가는 가지에선 무늬 고추가 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정말 희안한 일입니다. -
- 가지 열매도 엄청 자라 밑바닥에 다 버렸네요. 윗쪽에도 작은 가지들이 많이 달렸더군요. -
- 오이 3형제가 길쭉길쭉... 열리는 순서대로 길이가 차이가 납니다. -
- 정말 길게도 열리는군요. 계속 길어나다간 땅에 닿을 것만 같고... 약간 낮은 곳에 열린 것은 이미 땅에 다버렸습니다. -
- 크게 열리는 토마토인데 작은 것은 일부 제거를 해버렸습니다. 그래야만 왕창 크게 열린다고 하더군요. -
- 토마토도 미처 제거하지 못한 것은 이렇게 많이 달리는데 다 커도 크기가 작습니다. -
- 방울토마토는 워낙 작으므로 제거를 안 했는데 마치 작은 비눗방울처럼 주렁주렁 달렸네요. -
- 참깨가 벌써 꽃이 필 정도로 자라버렸습니다. 너무 배게 심어진 것은 일부 뽑아내버렸네요. -
- 참깨의 꽃망울이 맺히고 있습니다. 하단부터 조만간에 꽃이 필 것만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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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저의 영농지에선 야생화 화단이나 만들고 앉았고, 공동 영농지에는 이토록 풍성하게 열매채소가 맺히고 있으니 양쪽이 정말 판이하게 다릅니다.
저의 텃밭에 심은 채소 씨앗은 싹도 잘 안 나와요. 비가 너무 안 와서 말입니다. 이제 장마에다 한 가닥 희망을 걸어봐야겠네요.ㅎㅎ
사실은 야생화 화단 만들기가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온종일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일하니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그래도 매년 멋진 꽃들이 필 것이니 보람이 더 있을 것만 같기도 하고...
우리 님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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