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7. 16:36ㆍ나의 정원
우리 님들 지금까지는 단독주택 정원의 야생화들을 봄부터 연재해왔으나 현재는 주택이 팔려서 그간 야생화들을 상당수 이사시켰고, 이사 과정에서 다소 마음 아픈 일을 겪었지만 제법 많은 야생초들이 되살아나 새싹이 나오거나 꽃이 피고 있습니다.
가을에 피는 야생화들의 일기 그 첫번째로 우선 저의 영농지에 기존부터 있었거나 최근 조성된 화단들과 앞으로 조성하게 될 화단들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사 과정에 야생초들이 많이 손상되어 가을에 피는 많은 야생초들을 다 보여드리기가 어렵겠지만, 우선 영농지에 피고있는 꽃들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농지에서 실제 피고있는 꽃들은 작년에 씨를 뿌려서 나온 외래종꽃들이 대부분이고, 야생초 꽃의 극히 일부는 지난 해와 최근 단독주택에서 옮겨온 것들입니다.
우리 님들 지금까지 조성된 영농지의 야생화 단지로 한번 가보실까요?
가을에 피는 야생화 일기
제1편
영농지의 전체 화단들 소개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9월 15일
- 지난 9월 5일 단독주택 정원에 있던 수많은 야생화들이 새주인에 의해 낫으로 잘리고 짓밟혀져 거의 다 망가져버렸는데, 그래도 상당수를 뿌리라도 파다가 잎무늬종 옥수수를 심었던 영농지의 텃밭 한 곳을 정리하고서 화단을 임시적으로 급조하고 심었습니다. 이것은 열흘 정도가 지난 현재의 모습입니다. 밟히고 꺾인 줄기나 잎은 대부분 말라죽었지만 뿌리는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
- 영농지를 찾을 때마다 물을 흠뻑 주었더니만 대부분 살아났는지 봄에 싹이 나오는 야생화를 제외하고는 새싹들이 나오거나 생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원추리와 꿩의다리아재비, 흰민들레, 쑥부쟁이들의 새싹이 나오는 것이 보이네요. 야생초라서 엄청 생명력이 강합니다. 이곳은 정식 화단은 아니라서 앞으로 조성될 더 넓은 화단에다 옮겨심을 예정입니다.-
- 옆땅과의 경계부위에 심었던 뚱딴지들은 상당수가 말라죽었지만, 그래도 일부는 형체도 없는 줄기에서 새싹들이 나오고 있군요. 올해는 꽃을 보기가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
- 옮겨 심은 개나리꽃은 다행히 잘 살아나고 있고... -
- 그 옆에다 심은 단풍나무도 겨우 살아났습니다. 여름이라서 주로 작은 나무만 옮겨왔지요.-
- 텃밭 뒷편에 임시적으로 심은 단풍나무와 보리수나무도 살아날 것도 같고... -
- 조립식 주택의 옆인 이 곳은 기존에 만들어진 화단인데, 주로 외래종꽃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다 일부 야생화들을 옮겨 심었지요. 그럼 이 곳에 있는 야생초들을 보시겠습니다. -
- 최근 구근을 파서 옮겨심은 꽃무릇입니다. 다행히 살아나 여기저기 꽃대를 올리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 지난 봄 멋진 꽃을 보여주었던 매발톱도 살아서 새로운 싹이 나오고 있고... -
- 여름 한철 흰초롱 같은 꽃을 선보였던 섬초롱꽃도 생기가 넘치는 잎을 보이고 있네요.-
- 이 곳에다 심은 쑥부쟁이는 벌써 꽃까지 피고 있군요. -
- 이제 조립식 주택 앞 쪽에 형성된 화단을 보시겠습니다. 이곳도 씨를 뿌려나온 외래종이 있던 곳입니다. 패랭이꽃, 카네이션 등이 보이고 있습니다. -
- 이 곳에다도 최근 몇 종의 야생화를 옮겨 심었는데 모두 살아났습니다. 만년청, 옥잠화, 비비추, 참취, 솜나물, 맥문동 등이 있고, 씨를 뿌려서 나온 봉선화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
- 최근에 새로 지은 온실의 뒷편입니다. 이 곳은 현재 화단을 조성하는 중인데 아마도 영농지에서 제일 큰 야생화 화단이 생길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단독주택에서 뿌리만 파온 야생초들을 많이 심어 놓았지요. 꽃이 피고 있는 꽃무릇도 보이고 조개나물, 원추리, 창포, 붓꽃, 약모밀 등도 보이네요. 이 곳에다가 실내온실과 더불어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볼 계획입니다.-
- 텃밭 앞에 마련된 미니 화단입니다. 퇴비저장고 양쪽으로 두 개를 만들었는데 주로 키가 작은 식물과 덩굴 식물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배풍등, 산머루, 노랑하늘타리 구근을 파서 이 곳에다 심어두었지요.-
- 지난 번에 조성했었던 영농지로 들어가는 입구 쪽의 화단인데 그간 바빠서 관리를 못해 잡초가 무성합니다. 이곳에다 인동초, 접시꽃, 금낭화 등을 심었는데 잘 살아날 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무늬종 옥수수가 일부를 차지하고 있군요. -
- 조립식 주택인 하얀집 뒷편과 옆 쪽으로 조성되었던 기존 화단입니다. 이곳엔 씨를 뿌려나온 야생초와 작년에 옮겨심은 일부의 야생초들이 자리잡고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최근 이 곳에다도 몇 종의 야생초를 옮겨 심었습니다. 이 곳에 심은 야생초들을 보시겠습니다. -
- 차조기, 둥글레, 고사리류 등이 보이고 있고, 무화과 나무도 보입니다. -
- 옮겨 심은 약난초가 새싹을 내밀고 있습니다. 겨울에 상록월동하고 내년 봄에 꽃이 필 것입니다. -
- 작년에 몇 그루 심어둔 조개나물은 이제 완전히 자리잡아 많이 번식되었네요. 내년엔 멋진 꽃들을 선보일 것 같습니다. -
- 이번에 옮겨 심은 꿩의 다리도 새싹이 예쁘게 나왔습니다. -
- 역시 최근 옮겨 심은 잎무늬종 고들빼기도 제법 많이 커서 꽃이 맺히고 있습니다. -
- 하얀집의 뒷편 법면이 있는 곳에 작년에 약간의 야생초를 심어두었는데 올해 멋진 꽃들을 보여줍니다. 섬잔대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
- 법면의 하단에 있는 적송 아래에도 간이화단을 만들었지요. 이 곳에도 자란, 잎무늬종 질경이, 마타리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타리, 오리방풀들의 꽃이 보이고 있습니다. -
- 법면의 자연석 석축 사이에도 야생초들이 제법 있는데 오이풀이 꽃을 피우고 있군요. -
- 이제 제법 야생초가 많은 곳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컨테이너 주변입니다. 컨테이너 옆에 최근 조성한 야생화 화단엔 제법 틀이 잡혀가네요. -
- 이 곳에다 올봄에 단독주택에 있던 매발톱꽃의 씨를 채취하여 뿌려두었는데 모두 싹이 나왔습니다. 내년엔 매발톱꽃을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컨테이너 출입문 쪽에 있는 매발톱의 싹들입니다. 앞의 공간엔 많은 은방울꽃의 뿌리들을 심어놓았지요.-
- 컨테이너의 뒷편에다 씨를 뿌려 나온 매발톱의 싹들입니다. -
- 컨테이너 옆에 있는 화단에 자주쓴풀을 심어두었는데 올가을 멋진 꽃을 볼 수 있을 것만 같고... -
- 컨테이너 뒷편 공터는 기존에 여러가지 야생화와 외래종꽃들이 자리잡아 제법 그럴듯한 화단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도 제법 많은 꽃들이 피고 있군요. 최근 이 곳에다 제법 많은 야생초들을 심어두었습니다. 내년엔 요란한 모습을 보일 것만 같네요. -
- 옆땅의 경계부위에서 바라본 화단의 모습입니다. 제법 많은 꽃들이 피고 있지요? 그럼 이 곳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지난 8월 중순 옮겨 심은 바위취가 매우 생기가 납니다. 계속해서 옆으로 줄기가 뻗어나가며 범위를 확장해가고 있네요. 내년엔 이 근처가 바위취 군락지가 될 것만 같습니다. -
- 여기에 이미 자리잡은 섬잔대들도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있네요. -
- 역시 지난 8월에 옮겨 심은 배초향(방에잎)도 향기로운 꽃들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뒷편의 흰꽃은 들국화 종류입니다.-
- 수세미도 씨를 뿌렸더니 몇 그루가 나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네요. -
- 실내온실입니다. 뒷쪽 절반은 저의 취미생활 공간인 화실이고, 앞쪽 절반이 온실인데 아직은 온실을 꾸미지는 못했습니다. 통로만 미장벽돌로 깔았고 이 곳의 짐을 아직 다 치우지 못해서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네요. 하지만 조금만 있으면 저의 영농지에서 제일 그럴듯한 실내온실로 변모할 것입니다. 이제 멋진 꽃들 속에서 그림도 그리고, 제 심신의 쉼터로써 제 기능을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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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저의 영농지의 화단들이 그런대로 넓게 퍼져 있습니다. 현재도 제법 많은 종류들이 있지만 다소 부족한 것은 야생화농원에서 구입하여 심어볼 계획입니다. 최근에 이사한 야생화들만 다 살아준다면 그래도 구색을 갖출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지요.
영농지가 사철 꽃도 보고 채소도 가꾸면서 저의 취미생활을 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마도 저의 소박한 꿈은 조만간 이뤄지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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