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원에서(2010년) 제5편: 화단의 무늬종 야생초들(2)

2011. 3. 20. 12:20나의 정원

 우리 님들 이제 저의 영농지에 있는 화단의 야생초들 중에서 무늬종을 추가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일부를 소개해드렸는데 새로운 잡초나 옥수수 등에서 무늬종들이 발견되어 재차 소개해드리게 되었네요.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 무늬종들이 발견되고 있을까요? 
  우리 님들 저의 영농지 화단으로 가셔서 새로운 무늬 야생초와 무늬 옥수수들을 다시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봄의 정원에서



                                           제5편
 





                         
화단의 무늬종 야생초들(2)







                                        사진 촬영 일자: 2010년 6월 3일 ~ 6월 6일



- 잡초에 속하는 개망초의 무늬종입니다. -


- 영농지 부근에는 개망초가 군락을 이루며 흰꽃이 피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한 그루에 이런 무늬종이 눈에 띄더군요.-


- 잎에는 호나 산반 등 다양한 형태의 무늬를 볼 수가 있습니다. -


- 위의 무늬종 개망초를 가까이 찍은 것입니다. 무늬가 아름답지요? 주위에 있는 여러 개체의 개망초들은 모두 초록색이군요.-


- 이제 꽃이 피고 있는 개망초입니다. 잎무늬종일 뿐 꽃은 일반 개망초와 같습니다. -


- 이런 잎무늬종에서는 또다시 무늬종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이 개체의 씨를 채취하여 다시 파종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저는 실험해보는 것을 엄청 좋아하거든요.ㅎ -


- 양하의 무늬종입니다. 양하는 생강과에 속하는 식물로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데 외형으로는 생강과 비슷하나 잎이 넓고 키가 크지요. 식용이 가능한 부위는 연화시킨 줄기대와 봉오리를 꽃양하 혹은 양하열매라고 부르는 알뿌리입니다. 대부분이 무늬가 없는 녹색의 잎을 가지는데 간혹 이런 무늬종도 있습니다. 
 봄에 싹이 나오고, 겨울에는 지상부가 시들어 마르지만 다년생이며, 꽃줄기도 지하경에서 직접 돋아나 가을에 난꽃처럼 생긴 예쁜 꽃이 핍니다. 감미와 방향이 있는 까닭에 향신료로 이용되기도 하지요. -

 

 

  

- 이번엔 잎무늬종 옥수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무늬종으로 나오는 옥수수의 열매를 겨우 몇 개 수확했습니다. 대부분 인근에서 사는 산까치들이 먹어버려 씨앗 채취에 애를 먹었지요. 다행히 씨가 맺힌 무늬종 옥수수의 씨앗을 올봄에 뿌려 새로 나온 옥수수의 무늬종1입니다. 난의 산반 신아처럼 하얗게 새싹이 올라왔군요.-


- 무늬종 옥수수2입니다. 역시 하얀 싹을 내밀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잎끝에 연보랏빛의 산반복륜 무늬를 보입니다. 이 개체는 햇볕에 매우 약한데 크면서 점점 연록색이 차들어옵니다.-


- 무늬종 옥수수 3입니다. 잎의 중앙부에 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


- 무늬종 옥수수 4인데 엽맥을 따라 녹호를 보이네요. -


- 무늬종 옥수수 5는 산반성의 무늬를 보입니다. 전면에 있는 정상적인 옥수수 새싹과 비교해보면 쉽게 무늬종을 구별하실 수 있습니다. -


- 무늬종 옥수수 6은 전면산반 형태를 보입니다. -

- 무늬종 옥수수 7은 산반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무늬종 옥수수는 새싹부터 무늬가 뚜렷히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


- 지금 꽃봉오리가 맺혀있는 끈끈이대나물의 무늬종입니다. -


- 위의 무늬종 끈끈이대나물이 꽃을 활짝 피었군요. 난꽃과는 다르게 잡초나 화초는 선천성 무늬라도 꽃은 일반 꽃과 동일하게 피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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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별 볼 일이 없는 잡초라도 잎에 무늬가 들어가는 엽예품에 속할 경우엔 원예가치를 인정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변이종이 생길 확률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변이종은 귀하게 여겨 잘 보호해줘야 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는 잡초라도 꽃이 예쁘거나 잎무늬종은 모두 제거하지 않고 화단에서 자라도록 하고 있는데, 온통 제초제를 뿌려 모든 잡초를 깡그리 없애버리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 같더군요. 귀한 개체가 사라지는 일은 없어야만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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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2010.06.11  22:36
 
저희펜션에도 미국쑥부쟁이가 무늬종이 있던데 내일은 담아다 보여 드리겠습니다.
고란초님 덕분에 다양한 희귀무늬종 잘 보았습니다.
내일의 우리 축구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힘찬 응원을해야지요
즐거운 주말 되셔요.
 고란초 2010.06.14  10:20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야생초도 무늬종들이 간혹 있습니다.
꽃만 보다가 잎무늬종을 보면 좀 더 색다른 맛이 있더군요.
미국쑥부쟁이 무늬종 한번 보러가야겠습니다.ㅎ
참, 월드컵 축구를 이겨서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ㅎㅎㅎ
열심히 응원했더니만 지금도 목이 약간 이상하네요.ㅋ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로운 주일도 늘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탄곡 2010.06.11  22:36
 
산간에서 한국춘란 무늬종을 발견했을 때같이 설레임이 느껴지는군요.
무늬종 옥수수의 씨앗에서 나온 여러가지 무늬는 고정 가능성이 높을것 같습니다.
호는 호대로, 산반은 산반으로 씨앗을 별도로 받아 관리해야 되겠는데...
그러자면 내년에는 영농지를 더 확대해야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ㅎㅎ
양하도, 개망초까지... 그 땅에 그런 인자가 있는건 아닐까요? 정말 재밋습니다.
좋은걸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란초 2010.06.14  10:52
 
탄곡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과거에 한국춘란 때문에 몇 번 기절할 뻔했었지요.
정말 어렵게 무늬종을 발견했을 때의 감격과 희열은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야생초나 채소의 무늬종도 다소 설레임을 줍니다.
옥수수 잎무늬종은 고정이 된 것이 제법 있습니다.
작년에도 올해도 변함없이 무늬종으로 나오니까요.
옥수수가 잘 커서 씨앗을 잘 맺혀야 하는데 산까치가 많이 먹어버리거든요.
이번에는 열매를 모기장 망으로 둘러놔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
이번엔 텃밭 통로 가장자리를 따라서 심어놓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많이 밟아버렸더군요.
사람이 없을 땐 아무나 들어와 휘젖고 다니는 통에 애를 먹지요.
남의 땅에 들어와 꽃도 가져가고 채소 열매도 따가버리니... 쓴 웃음만 나옵니다.
이곳 토질에 변이를 일으키는 요인은 없는 것 같습니다.
민춘란도 몇 그루 심었는데 모두 그대로이거든요.ㅎㅎ
탄곡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작은악마 2010.06.14  11:24
 
하얀옥수수가 히미한 연보라빛을 띠는 것이 특별해 보입니다.
 고란초 2010.06.15  22:13
 
작은악마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옥수수 무늬종이 그럴 듯하지요.ㅎㅎ
난도 산반은 하얗게 나와 점차 크면서 무늬가 들어가는데 이 옥수수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연보랏빛 산반복륜 형태의 무늬가 나중엔 산반으로 뒤바뀌거든요.
이런 무늬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더군요.ㅋ
작은악마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저녁 되시길 비옵니다.
 다영맘 2010.06.14  14:50
 
난을 안 하는 사람들은 그냥 넘어 갈 일인 것 같은데 애란인들의 정서인 것 같아요. 옥수수 작년에 수확 많이 하신 거 기억 납니다.
본격적인 여름날로 접어 든 것 같아요. 새로운 한주 힘차게 시작 하시길요.
 고란초 2010.06.15  22:19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지요. 무늬종이 귀하지만 이를 모르는 사람은 그저 풀로만 보이겠지요.
난도 난을 아는 사람만이 귀한 줄 압니다.
이런 무늬종들에 관해선 애란인들은 비교적 많이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일반 옥수수도 많이 따왔지요. 하지만 무늬종 옥수수는 산까치가 많이 먹어버렸어요.
산까치도 귀한 것을 더 좋아하는 것만 같고...ㅎㅎ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길 비옵니다.
 고락산성 2010.06.14  18:22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종일 농장에서 작물에 물주고 왔습니다.
서해안지역과 중부지방에선 비가 많이 온다는대 이곳은
몇방울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일기예보 믿다가 농작물 많이 죽었습니다.ㅎㅎ
편안한 저녘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란초 2010.06.15  22:24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도 비가 거의 안 왔네요.
금요일 쯤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하네요.
일기예보가 많이 빗나가거든요. 너무 믿지는 마시길...ㅎ
저도 영농지에 가서 심심하면 물부터 주거든요.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편안한 밤 되시길 빕니다.
 강화도 2010.06.16  12:45
 
네. 앞으로는 야생화도 잘 관찰해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움 가득 기쁜날 되셔요. 고란초님.
내일은 우리의 태극전사들에게 힘찬 으원을 보내야지요.
 고란초 2010.06.18  16:16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야생초들도 무늬종은 극히 드무니 보호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간혹 원예가치를 인정받아 좋은 품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아르헨티나와의 축구는 열심히 응원한 보람이 안 나타납니다.ㅎ
그래도 마지막 기회가 있으니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만 같고...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