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2. 10:41ㆍ나의 자연 사진
우리 님들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 것만 같습니다. 올해는 장마다운 장마를 만난 것 같고,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를 남기고 끝난 것 같네요. 태풍 수준의 집중호우와 강풍이 동반된 장마는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은 찌는듯이 덥지만 안전한 산행을 하기 위해선 완전무장을 하고서 야산을 찾았습니다. 꿀을 넣은 시원한 어름물도 준비했지요. 오늘도 많은 곤충들을 만났고, 여름꽃들도 제법 구경했습니다.
산속엔 모기들이 있어 모기 퇴치제도 뿌리고, 독사가 있을 것 같아 목이 긴 등산화를 신었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매우 더운 날씨지만 저랑 같이 야산과 들판으로 나가셔서 여름꽃들도 보시고, 여러 가지 곤충들과 풀잠자리의 사랑을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름꽃들의 향연
제3편
야산과 들판의 여름꽃들(2)과 곤충들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7월 26일
- 요즘은 봉숭아(봉선화)가 한창입니다. 이걸로 손톱 물들이면 매우 예쁠 것만 같네요. -
- 위의 봉숭아를 확대해본 것입니다. 붉은 색체가 매우 곱습니다. -
- 들판엔 온통 달맞이꽃이더군요. 주로 밤에 피었다가 아침이면 지는 것이 특징인데, 달이 맞이해주지 않아서인지 낮에도 피어 있었습니다. 그럼 이건 해맞이꽃인가?? ㅋ -
- 달개비꽃입니다. 이건 들판의 잡초이지만 꽃은 비교적 예쁘게 핍니다. -
- 들판에 나가보면 이처럼 무늬가 들어가는 식물들이 간간이 발견됩니다. 쑥인데 좀 특이하군요. 돌연변이를 일으킨 것만 같고... -
- 자리공입니다. 꽃은 볼품이 없지만 열매는 이렇게 많이 달리고 익으면 검붉은 색으로 변하지요. 들판의 잡초로 번식력도 좋고 여러해살이 풀이라 제거가 쉽진 않습니다. -
- 지금부터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꽃을 보시겠습니다. 무궁화도 여러가지 변종을 볼 수 있고 원예품종이 많더군요. 이건 겹꽃으로 피는 흰무궁화입니다. -
- 위의 흰무궁화꽃을 확대해본 것입니다. 매우 아름답지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무궁화꽃이 아닌 것으로 여길 수도 있겠네요. -
- 이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전형적인 무궁화꽃입니다. -
- 위의 무궁화꽃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우리나라꽃도 매우 아름답네요. -
- 야산엔 백일홍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배롱나무라고도 불리더군요. 군락으로 피면 붉게 물들어 장관이지요. -
- 위의 목백일홍꽃을 확대한 것입니다. 백일홍나무는 백일 이상 갈 정도로 오랫동안 꽃이 핍니다. -
- 지금부터는 꽃을 찾는 곤충들과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많은 곤충들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층층이꽃을 향해 날아가는 꽃등에입니다. 날개는 희미하게 나왔네요. -
- 엉겅퀴꽃에는 많은 곤충들이 날아옵니다. 꿀벌끼리 꿀 쟁탈전을 벌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엉겅퀴를 향해 날아오는 꿀벌의 순간포착을 해본 사진인데 다소 생동감이 있는 것 같지요? -
- 이제 막 엉겅퀴꽃에 내려앉은 꿀벌의 모습입니다. -
- 이 꿀벌은 무궁화꽃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갔네요. 꿀을 빠는 모습은 담기가 어렵습니다. -
- 무궁화꽃도 꿀이 제법 많나 봅니다. 이미 꿀벌 한 마리가 들어갔는데도 또 한 마리가 파고들어가네요. 둘이서 싸움이 벌어질 것만 같고...ㅎㅎ -
- 그래도 사이좋게 꿀을 나눠 먹습니다. 무궁화꽃 속으로 들어간 벌은 촛점 맞추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
- 그런가 하면 무궁화꽃에 앉아서 재미볼 기회만 노리는 녀석도 있었습니다. 바로 알락수염노린제인데 분명히 앞으로 뭔가가 벌어질 것만 같은데... -
- 그러면 그렇지. 뒤에 있는 녀석은 숫컷 같은데 슬슬 방향전환을 합니다. 이 녀석들 사랑놀이를 구경하려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다음에 다시 찾아가봐야 할 것 같고... -
- 이거 도대체 땅에 앉은 것이 곤충인지 뭔지 감별이 안 될 정도입니다. 바로 두꺼비메뚜기 같은데 위장술이 너무 훌륭해서 발견하기도 힘이 들더군요. -
- 풀속에도 곤충들이 제법 많이 들어 있지요. 위장술이 뛰어난 방아개비 숫컷 같습니다. 숫컷은 비교적 빨리 자라 벌써 날아다닐 정도가 되었네요. 이 녀석이 찾는 님은 어디에 있는지 저도 한번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 ㅋㅋ 바로 여기에 있었군요. 그런데 몸집은 엄청 크지만 아직 다 자라지 않았습니다. 방아개비 암컷은 날개가 아직 다 안 자라 풀속에서 뛰어다니기만 합니다. 위에 있는 숫컷이 눈독을 들이려면 아직도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 요즘은 고추잠자리가 떼거리로 날아다닙니다. 움직임이 너무 빨라 디카로 담기가 어려워 풀에 앉은 고추잠자리를 담았습니다. 잠자리들도 한창 사랑을 나눌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분명히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를 찾아낼 것만 같고... -
- ㅋㅋㅋ 드디어 찾았습니다. 바로 풀밭엔 작은 풀잠자리가 한창 열애에 빠져 있네요. 그런데 이 녀석들은 도대체 어떻게 재미를 보는 지 모르겠어요. 서로 밀착된 부분이 두 군데나 되니 각각 하나씩 점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설명은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이에 대한 이견이 있으시면 꼭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먼저 위에 있는 암컷 풀잠자리의 꼬리 부분이 아래에 있는 숫컷 풀잠자리의 등쪽에 밀착해 있는데 숫컷 등에는 생식 기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등에다 고정을 하고 있을까요?
이 점은 저도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다음의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 것도 같습니다. -
- 꼬리로 등에 붙여서 나르는 방향이 한쪽을 향하도록 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교접이 이뤄지는 곳은 다음 사진을 보면 쉽사리 알 수가 있지요. -
- 풀잠자리 암컷의 생식기관은 배의 상부 쪽에 있습니다. 숫컷의 생식기관은 꼬리 쪽에 있지요. 그런데 교접이 이뤄지면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하게 되므로 교접 상태로는 같이 날아갈 수가 없습니다. -
- 그러니 같이 날기 위해서는 꼬리로 머리 뒤를 눌러 한쪽 방향이 되도록 해줄 필요가 있지요. 잠자리는 교접시간이 매우 길어서 이런 상태로 날아다니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풀잠자리야, 즐기는 기분이 어떠냐?"
"우린 같이 날으면서 이걸 즐길 수가 있으니 붕 뜬 기분이라고 해야 할지...? 나르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지...?? ㅋㅋ 둘 다 실제 행동으로 보일 수 있으니까 뿅간 기분이라고 해야겠네요."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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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여름엔 정말 다양한 소재들이 많습니다. 다소 더운 것만 빼면 정말 즐거운 장면을 많이 접할 수가 있지요. 곤충들에겐 그만큼 생식도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풀잠자리의 사랑은 제 판단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다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께서도 아시면 알려주세요. 즉시 교정해드리겠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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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시작된다나 봐요......^^
전 아침 블로그 사진올리고
산행하고 점심 후 이렇게 들럿네요....ㅎㅎ
장마가 끝나고 무더워서
어쩌시나요?
고란초님 무더위에 건강 주의 하셔서
남은 여름 굳건히 이겨내셔요~~^*^
늘 고마워요~~@^^@
요즘도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시니 정말 안심이 됩니다.
그만큼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으니까요.
산행도 하시고 맑은 공기도 많이 쐬시면 기분이 상쾌하실 겁니다.
항상 즐겁고 상쾌한 기분으로 지내시다보면 어느덧 님의 병은 자취를 감출 수도 있겠죠.
나나미님, 더운 여름이지만 짜증부리지 마시고 항상 마음 편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역시 의사선생님이시라 관찰하시는것도 다르시네요.
저도 이젠 유심히 관찰해봐야겟습니다. ㅎㅎㅎ
멋진 사진 잘 보았습니다.
무더운 삼복더위 잘 이겨 내시고 즐거운나날 되셔요.
-
- 강화도님 아직은 사진이 서툴러요.
님처럼 멋진 사진은 아직 더 많이 연습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곤충이나 꽃들을 조금 자세히 보면 더욱 재미있는 사실을 많이 알아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자세히 관찰하시면서 사진으로 담아보십시오. 더욱 의미있는 사진이 나오기도 할 것입니다.
초보자가 대가님 앞에서 엉뚱한 소리하여 죄송합니다.ㅎㅎ
강화도님, 너무 더운 날씨네요. 다소 짜증이 나시더라도 항상 즐겁게 지내시길 빕니다. - Dizzy 2009.07.31 14:50
- 와아...흰 무궁화가 이렇게 아름다운가요 고란초님?
전 솔직히 무궁화 인지도 모르겠어요
넘 아름다워 흰색에 쏙 빠져버릴것 같습니다.
섬세한 사진을 담으신 고란초님.
마음도 항상 그렇게 섬세하실것 같다는...
주위분들도 섬세한 마음의 고란초님이라는 인상의 받으실거 같네요 ㅎ
추천 올립니다. -
- 디지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궁화도 여러 변이종이 있더군요.
겹꽃으로 피는 흰무궁화는 비교적 드뭅니다.
디지님, 우리나라 꽃도 이렇게 아름다워요.
조금 자세히 찍으니 더 보기가 좋지요.
디지님, 제가 섬세한 사람 같습니까?
잘 보셨네요.ㅎ 조금 그런 면은 있기도 합니다만...ㅎㅎㅎ
그런데 여성분께는 잘 챙겨드리질 못하는데...ㅋ
디지님, 님께서 좋아하실만한 걸 많이 담아서 보여드려야 하는데 제가 게을러서..
앞으로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 Catalina 2009.08.01 05:22
- ㅎㅎㅎ~
전 아래로 내려오면서 위에 꽃 이름은 다 잊어버렸습니다.ㅎㅎㅎ
잠자리의 사랑에 너무 집중하다보니까...계속 웃었습니다.
고란초님의 설명이 너무 웃기셔서...ㅋㅋㅋ
저 위에 봉숭아꽃은 비가 자주 오면 손톱에 물이 잘 들지 않습니다.
장마가 끝난 다음에 ...잘 들구여"더 붉은 겹봉선화꽃하고
푸른잎을 섞으면 더 잘듭니다.참고로.백반넣고 소금 조금넣구여"
자리공은 미국에서 들어간 번식력이 너무 강한 식물같구여"
무궁화도 이젠 오래가고 더 이쁘고 진딧물이 없는 꽃으로 개량한 것 같습니다.
한인타운에도 곳곳에 심어놓았습니다.이곳이 한국이라는 표시로...
고란초님."아름다운 꽃들의 향연 잘 보았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잘 지키시고 행복한 시간되세요...또 찿아 뵐께요" -
- 카타리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풀잠자리들 열애가 보실만 하셨나요?
설명을 좀 붙여드렸는데 저도 확실한 건 잘 모르거든요.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하고 붙여본 것인데...
즐거우셨나 보네요.ㅋㅋ
봉숭화 손톱 물들이는 것은 여성분이 잘 아실 것 같은데... 정말 잘 아시네요.ㅎ
화단에 봉숭화가 많이 피었거든요.
무궁화도 여러 종류인데 우선 있는 것만 좀 찍어보았습니다.
한인타운에도 무궁화꽃을 많이 심으셨나 보군요. 정말 좋은 일입니다.
날씨가 무더워도 좋은 꽃들과 곤충들을 많이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카타리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 Catalina 2009.08.03 13:46
- 네`고란초님."
저도 한국에선 늘 봉선화 꽃으로 손톱에 물들이고 댕겼습니다..
그랬더니, 보는 사람들마다 호기심으로 애기를 걸어오더군요"
어떻게 그렇게 잘 들였냐구여?"
전 어렷을때 해 본
경험은 무조건 다 해보는 성격이 있습니다.복습처럼..
지난 시절에 아쉬움을 만회해 보려는 보상심리가 강한거지요"고란초님." -
-
오셔서 고운 말씀 해 주시고
또 제게 강한 힘도 주시고...
그러니 제가 더욱 더 건강해 져야죠..ㅎㅎ
고운 글 넘~ 잘 보았어요..ㅎㅎ
오늘도 건강한 하오시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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