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6. 12:27ㆍ나의 정원
우리 님들 이제 봄도 거의 막바지에 다달은 것 같습니다. 벌써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으니까요.
이번엔 그간 담아두었던 정원의 꽃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진작 담은 것들이나 저의 개인 일로 인하여 올려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연재하여 모두 올려볼 계획입니다.
정원에 피는 봄꽃들과 꽃을 찾는 꿀벌, 그리고 꿀벌을 노리는 쌍살벌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우리 님들 저랑 같이 저의 영농지 정원으로 가셔서 마지막 봄의 향연을 벌리고 있는 야생초들과 쌍살벌의 꿀벌 사냥을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봄의 정원에서
(2011년)
제2편
봄꽃들의 향연과
쌍살벌의 꿀벌 사냥
사진 촬영 일자: 2011년 5월 7일 ~ 5월 20일
- 야생초와 화초들이 뒤덮이고 있는 영농지 전경입니다. 많은 봄꽃들이 지고 여름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 앵초입니다. 이건 5월 초에 담은 것인데 지금은 모두 지고 씨가 맺었지요. -
- 그래도 한꺼번에 모여 피니 다소 예쁘게 보입니다. -
- 이건 핀지 오래 되어 시들어갑니다. 여기저기 곤충들이 갉아먹기도 하고... -
- 영산홍이 붉게 피어있는 화단인데 이곳에도 야생초들이 서로 모여 살고 있지요. -
- 군락을 형성하면서 핀 조개나물입니다. 조개나물은 매우 번식력이 강하여 순식간에 군락을 형성합니다. -
- 조개나물도 이리 모여서 피니 제법 그럴 듯합니다. 꿀이 많은지 벌들이 많이 찾더군요. -
- 여기저기 만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포피입니다. 한 그루에서 수많은 꽃이 올라와 계속해서 피고지고 많은 씨를 퍼뜨립니다. -
- 캘리포니아 포피는 외래종이나 꽃이 크고 화려합니다. 처음에 씨를 뿌렸는데 매년 저절로 발아하여 이런 꽃을 보여줍니다. -
- 원예종 매발톱도 많이 퍼져서 이러다가 매발톱 천지가 될 것만 같네요.ㅎ -
- 한창 만개하고 있는 매발톱입니다. 석양에 찍었더니 약간 빛이 반사되는 것 같습니다.-
- 위의 매발톱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입니다. 중앙에 노란 꽃잎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짙은 자색의 매발톱 모양으로 변형된 꽃잎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
- 야생에서 자라는 하늘 매발톱이 원종이고 여러가지 색의 매발톱은 개량종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
- 위의 매발톱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입니다. 한꺼번에 모여서 피니 장관이더군요.-
- 꽃속에 씨방이 보이고 있습니다. 꽃도 많이 피지만 씨도 많이 맺혀 이거 다 떨어지면 매발톱 군락지가 될 것만 같고... 현재도 수백 그루가 나왔거든요. 꽃이 피는 개체만도 50그루가 넘습니다. -
- 지난 5월 초 꽃대를 올리는 자란을 담은 것입니다. -
- 최근에 만개한 자란입니다. 단독주택에서 옮겨 심은 것인데 모두 잘 살아나 매년 꽃이 피네요. 인근 야산에도 자란들이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
- 자란은 난과식물인데 뿌리 위에 괴근덩이가 있어 매년 새싹이 나오고 덩이가 커져갑니다.-
- 분홍빛에 가까운 자색이 신비감을 연출하며 난과식물 중에서 가장 화려하게 피지요. -
- 위의 자란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입니다. 꽃은 난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
- 모란꽃입니다. 작년에 심은 것인데 올해 처음으로 한 대의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 위의 모란꽃을 좀 더 가까이 담아보았습니다. 워낙 꽃이 크니 접사할 필요가 없지요. 첫꽃치고는 화려하게 피었네요. -
- 며칠이 지나자 모두 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꽃의 수명이 짧아 금방 시들기 시작합니다. -
- 작약꽃입니다. 작년엔 꽃이 많이 피었는데 금계국 속에서 몸살을 앓다가 겨우 살아나 올해는 하나만 피었습니다. -
- 위의 작약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인데 이것도 모란처럼 꽃이 커서 접사할 필요가 없었지요. 꽃의 내부를 살펴보는 것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
- 해당화입니다. 단독주택에서 옮겨 심은 해당화도 모두 살아나 올해는 꽃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
- 위의 해당화를 가까이 담은 것인데 붉은 색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
- 갯완두도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바닷가에서 뿌리만 가져다가 심어놓았는데 올해 모두 싹이 나와 이렇게 꽃까지 피어주네요. 잎이 완두콩처럼 생겼는데 다년생이라서 매년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증식이 됩니다. -
- 위의 갯완두꽃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짙은 보랏빛 색이 매우 아름답네요. -
- 둥굴레입니다. 무늬가 들어가는 것은 진황정이라고 하더군요. 꽃은 일반 둥굴레와 같습니다. -
- 둥굴레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인데 하얀 종들이 쌍으로 달려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나도샤프란도 꽃대를 올려 멋지게 생긴 흰꽃을 보여줍니다. 이 꽃도 다년생으로 매년 같은 꽃이 피지요. -
- 위의 나도샤프란꽃을 근접확대 해본 것입니다. 매우 아름답죠? -
- 미나리아재비도 노란 꽃을 선보입니다. 다년생인데 모여서 피면 매우 아름답지요. -
- 위의 미나리아재비꽃을 근접촬영해보았습니다. 그런대로 봐줄만 하네요. 이건 야산 습지에 잡초처럼 군락을 이루며 자랍니다.-
- 벌노랑이입니다. 올해는 여기저기 많이 싹을 내밀어 온통 노란 꽃밭을 만들고 있습니다. -
- 벌노랑이의 꽃을 근접확대한 것입니다. 콩과 식물이라서 콩꽃처럼 생겼네요. 그래도 매우 아름답지요.
꿀벌을 사냥하는 쌍살벌
- 토끼풀이 한창 만개하고 있는 화단 주변의 잔디밭입니다. 토끼풀이 잔디를 덮어 아무리 제거를 해도 끈질기게 살아나 이런 꽃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토끼풀꽃으로 손목시계를 만들어 손에다 묶고 놀았지요. 마음에 드는 여자 친구에겐 더 많은 토끼풀꽃으로 화환을 만들어 머리에다 씌워주었던 기억도 새롭습니다. 추억의 토끼풀이니 꽃이 질 때까지 놔두어야겠습니다.ㅎ-
- 토끼풀도 꿀이 많은지 꿀에 정신이 팔린 꿀벌이 많네요. 이렇게 가까이 담아도 꼼짝을 안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ㅋ -
- 이 녀석도 역시 꿀독에 빠진 꿀벌 같습니다. 이렇게 정신을 놓아버리면 이런 녀석을 노리는 다른 곤충이 있기 마련이지요. 과연 어떤 곤충일까요? -
- 바로 쌍살벌이었습니다. 쌍살벌의 꿀벌 사냥이 시작되고 있네요. -
- "야, 너 빨리 죽어라."
"꿀벌 살려!!"
거의 자기 몸집만 한 꿀벌을 붙잡고 늘어지는 쌍살벌인데 꿀벌도 꽃줄기에 달라붙어 안 떨어지려고 발버둥을 칩니다. -
- 날카로운 턱잇빨로 꿀벌의 목을 물어뜯고 침으로 찔러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징헌 꿀벌 좀 봐! 디게 잘 안 죽네." -
- 목을 다시 물어 뜯는 쌍살벌입니다. 결국 꿀벌이 죽자 발로 안고서 날아가버리더군요. 곤충들의 세계는 다소 살벌합니다. 정신차리고 꿀을 빨아야지 잘못하면 이런 신세가 되기도 하니까요. -
- 그런가 하면 꿀벌을 노리는 게거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꿀벌이 너무 커서 잡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이거 잘못하면 오히려 거미가 물려 죽을 것만 같은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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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정원에 오면 이처럼 다양한 꽃도 볼 수 있고 곤충들의 세계를 하나씩 알 수도 있습니다. 철따라 피는 야생초들을 바라보면 정말 세월이 빠름을 실감할 수도 있지요. 마음의 위안을 위해서 자주 찾아와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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