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6. 12:19ㆍ나의 정원
우리 님들 벌써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니 이젠 완연한 가을인 것 같습니다. 이러다간 조만간에 또 겨울이 찾아올 것만 같네요.
최근 영농지를 찾아 몇 가지 수확도 하고 잡초 제거도 했는데, 잠시 쉬면서 정원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정원에 있는 꽃에는 제법 많은 곤충들이 찾아와서 꿀을 빨고 있더군요. 그런데 별스런 곤충들이 다 모여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저랑 같이 저의 영농지 정원으로 가셔서 가을에 피는 꽃들과 꿀을 빠는 곤충들을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을의 정원에서
제5편
영농지의 가을꽃과 곤충들
사진 촬영 일자: 2010년 9월 23일 ~ 10월 6일
- 계절을 잊어버린 달맞이꽃입니다. 사실 달맞이꽃은 여름철에 피지요. 주로 밤에 피었다가 아침엔 시들어버립니다. -
- 위의 달맞이꽃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낮인데도 이렇게 활짝 피어있네요. 그러고보니 피는 계절과 시간도 같이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
- 지금 한창 피고 있는 물봉선입니다. 간혹 흰색과 노랑색으로 피기도 하더군요. -
- 위의 물봉선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꽃은 일반 봉숭아와 같은데 물가나 계곡에서 사니 물봉선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이건 야생초라서 매우 생활력이 강하지요. -
- 해국입니다. 해변국화라고도 합니다. 주로 바닷가 암벽에 붙어서 자랍니다. 모래땅에서도 잘 자라지요. -
- 일반 국화처럼 가을에 피는데 잎이 매우 두텁고 꽃도 예쁘더군요. -
- 뚱딴지입니다. 돼지감자라고도 부르지요. 이것도 해바라기처럼 생긴 꽃이 제법 많이 피는데 약간 작습니다. -
- 위의 뚱딴지꽃을 가까이서 촬영한 것입니다. 이 꽃도 군락으로 피면 장관인데... -
- 역시 계절 감각을 잊어버린 으아리입니다. 이 녀석은 싹이 늦게 나오더니 이제야 꽃이 피었습니다. 꽃피기 지각생에 속할 것 같고... -
- 요즘 한창인 층꽃풀입니다. 이 꽃은 줄기가 거의 나무처럼 매우 단단합니다. 그런데도 풀이라고 불리더군요. 줄기를 따라서 빙둘러 꽃이 피는데 맨 아래 쪽부터 층을 이루면서 피므로 층꽃풀이라고 부릅니다. 층층나무나 두메층층이 등도 층을 이루면서 꽃이 피지요. -
- 위의 층꽃풀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꽃에 꿀이 많은지 꿀벌들이 와글와글 합니다. -
- 꽃무릇입니다. 지금 이 꽃은 다 시들었네요. 추석 무렵에 피기 시작하여 며칠 지나면 시들어버리더군요. 꽃은 예쁜데 꽃 피는 기간이 짧으니 매우 가련하게 보입니다. 미인박명에 속하는 꽃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ㅎ-
- 위의 꽃무릇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정말 꽃이 화려하고 예쁘죠? -
- 참취입니다. 봄에 취나물로 인기있는 나물 종류이지요. 지금은 꽃이 피고 있군요. 마치 국화처럼 흰색의 가련한 꽃이 핍니다. -
- 노랑 코스모스입니다. 실제는 주황색으로 핍니다. 이건 번식력이 강하여 많은 씨가 떨어지더니 매년 이런 꽃들이 군락으로 피더군요. -
- ㅋ 다시 또 피어대는 갯씀바귀네요. 요즘 날씨 탓인가요? 이녀석을 포함해서 계절을 모르는 꽃들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
- 가을의 대표 주자 코스모스입니다. 왕고들빼기와 어울려 여러 색깔의 코스모스가 피고 있더군요. 그러면 꽃에는 어떤 곤충들이 날아들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 들깨꽃에 왠 파리가? 쉬파리 같기도 하고... 꿀을 핥아서 먹으려면 힘이 들텐데... ㅋ-
- 깃동잠자리입니다. 날개 끝에 검갈색의 무늬가 있더군요. -
- 이 깃동잠자리는 날개 자랑을 하고 있는 것만 같고... -
- 워낙 겁이 많아 잠시 앉아있다가 날아가버립니다. -
- 그래도 꿀을 빠는 모습을 접사로 담는데 성공!! -
- 이 녀석은 당췌 뭔지 모르겠어요. 곤충은 맞는데 나빈지 나방인지??-
- 이름도 성도 모르지만서도 고거 참 요상스럽게 생겼네.ㅎㅎ -
- 검색해보니 그냥 나방이라고만 되어있는 곳도 있더군요. -
- 곤충들은 종류가 너무 많아서 저도 많이 헤매고 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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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그래도 가을꽃과 곤충들 감상이 즐겁긴 합니다. 저의 영농지 정원에 있는 꽃과 곤충들이 제법 많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바라보고 있네요. 텃밭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이거 엉뚱하게 모처럼 쉬는 아까운 시간을 다 써버리니 어느 시절에 채소를 다 돌볼지...?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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