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해도 여행기 제3편

2011. 2. 25. 11:50나의 여행기

  우리 님들 일본 여행은 다녀오셨는지요?
 이제 제3편은 셋째 날의 여행을 소개하겠습니다. 이번엔 노보리벳츠에 있는 지옥의 계곡과 시대촌 방문인데 다소 길어서 시대촌 관광은 4편에다 연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옥의 계곡은 활화산이 있는 곳인데 유황 냄새가 가득하게 솟아오르는 뜨거운 온천수, 간헐천 등을 중점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우리 님들 북해도 셋째 날의 여행을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본 북해도 여행기



                                          제3편




               
    노보리벳츠 지옥의 계곡




               사진 촬영 일자 : 2010년 11월 27일



                           지옥의 계곡(지고꾸다니)

 펄펄 끓어오르는 유황간헐천, 골짜기를 가득 메운 매캐한 유황 냄새, 궂은 날엔 대낮에도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지고꾸다니는 유황에 빛이 바랜 절벽의 색깔이 어우러져 마치 지옥에 와있는 듯하다고 해서 지옥의 계곡이란 뜻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근처에 호텔이 많아선지 공원화해놓고 산책로에다 편의시설까지 갖춰놓았습니다.
  계곡의 중심부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돌틈으로 하얀 김이 새어나오는데 여기에 손을 댔다가는 달궈진 돌에 화상을 입게 된답니다. 좀 더 들어가면 중간에 온천수가 샘솟는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앉아 물을 찍어 발랐다는데, 이 온천수를 눈에 바르면 눈이 좋아진다는 속설 때문이랍니다. 지금은 화상을 입는 사람들이 있어 금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뜨거운 온천수를 간헐적으로 품어내는 계곡 중심부가 나옵니다. 과거엔 온천수가 솟구쳐 나오는 모습을 보고 10엔짜리 동전을 던져넣으면 유황 냄새가 너무 독할 정도로 풍겨나오는 것을 즐겼다는데, 지금은 동전을 못 넣게 하고 있었습니다.
 노모리벳츠의 또 하나의 상징은 철퇴를 거머쥔 도깨비인데 호텔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있더군요. 지고꾸다니에서 마을로 내려오는 도중 엠마도라고 하는 염라대왕 신전이 있는데 이곳에서 만들어 놓은 염라대왕(?)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도깨비는 구경했으나 염라대왕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아직은 때가 안 되었나 봅니다. ㅎㅎ






- 벌써 북해도 여행 셋째 날입니다. 석수정 호텔에서 1박을 하고 아침 9시경 차를 타고 지옥의 계곡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저녁 석수정 호텔로 들어오는 입구에 크게 만들어 놓은 도깨비가 있었는데 날이 어두워져 담지를 못했습니다.-


- 북해도 산림관리국에서 조성한 노보리벳츠 온천의 풍경림 표지판입니다.-


- 활화산 지역인데도 수목들이 잘 자라고 있더군요. 화산 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입니다.-


- 우리 일행들이 지옥의 계곡을 향해서 가고 있네요. -


- 계곡의 입구에서 부지런히 사진을 담고있는 고란초입니다.ㅋ 울마누라가 언제 이런 사진을 담았는지?? -


- 그런데 지옥의 계곡에 있는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


- 화장실의 남녀 표지판이나 안내판도 도깨비를 그려놓았군요.ㅎ 얼굴이 파란 쪽이 신사용인 것 같습니다. 도깨비 귀신이 있다니 이거 보면 나올 것이 잘 나오려나 모르겠네요.ㅋ-


- 지옥의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와 매캐한 유황냄새가 가득 담긴 연기들입니다. -


- 멀리 유별나게 많은 수증기가 나오는 곳이 뜨거운 온천수를 품어내는 계곡의 중심부인 것 같습니다. -


- 계곡의 중심부로 내려가는 입구에 약사여래상을 모셔두는 곳이 있었습니다.-


- 약사여래상인데 돌로 만든 부처같습니다. 일본도 사찰이 있긴 한데 대부분이 도심지에 있더군요. 산에 있는 것은 주로 신사나 신궁이었습니다. -


- 지옥의 계곡에서 바라본 호텔의 모습입니다. 언제 또 화산이 터질 지 모르는데도 이런 호텔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잠을 자면 꿈자리가 뒤숭숭할 듯... ㅋ-


- 이제 계곡의 중심부를 향해서 내려가보겠습니다. -


- 내려가는 길 옆으로 여기저기 뜨거운 김이 나오는 구멍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


- 계곡의 중심부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


- 지옥의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온천수가 간헐천을 이루고 있습니다. -


- 간헐천 옆으로 화산활동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수정들이 하얗게 깔려 신비한 모습입니다. -


- 계곡의 중심부로 내려가는 나무계단은 서리가 내리고 살얼음이 얼어 미끄러운데, 이곳을 흘러내리는 간헐천은 수백도로 화상을 입을 정도니 자연의 조화가 미묘합니다. -

 

- 이제 지옥의 계곡 중심부에 도착했습니다. 유황 냄새가 점차 심해지고 눈이 약간 따갑게 느껴지네요.-


- 중심부엔 여러 군데에서 온천수를 내품는 곳이 있었습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올라와 마치 안개가 자욱히 낀 것만 같습니다.-

 

- 이제 지옥의 계곡 중심부에 설치해둔 사각 구조물에서 뜨거운 온천수가 품어져나오는 것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에 이곳에다 동전을 던져 넣어 진한 유황냄새를 즐겼다는데 지금은 금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많이 던졌는지 금지 표시판에는 한글도 있네요.ㅎㅎ -

   

- 지하 온천수가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물의 온도가 수백도라서 계란이 순식간에 익는다고 하더군요. -


- 품어나오는 물의 흐름이 약간씩 빨라지고 있네요. -


- 갑자기 끓는 물이 솓구쳐오릅니다. 그러더니 유황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


- 뜨거운 물이 사방으로 튀고 흘러넘쳐 뒤로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이 온천수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 화산의 중심부에서 흘러넘친 온천물들이 모여 간헐천을 이루며 흘러내립니다. 실제로 온천욕을 하려면 이런 물은 너무 뜨거워 그대로 사용할 수가 없어 섭씨45도 정도로 식혀서 쓴다고 합니다.-


- 절벽엔 온통 유황들이 끼어 노랗게 보입니다. 그러니 이곳 온천들은 유황이 많이 함유된 유황천이라고 하더군요.-


- 노보리벳츠 지옥의 계곡 관광 기념으로 반쪼기랑 한컷 해봤는데 이거 쑥스럽네요.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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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이런 화산과 유황불이 있는 곳이 지옥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옥 구경을 미리 한번 한 셈이 되었군요. 살아서 염라대왕도 한번쯤 만나보고 올 걸 잘 못했네요.ㅎㅎ 다음편에는 게이샤(기생)와 닌자(무사)들이 공연하는 시대촌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실은 게이샤들과 함께 연극에 출연하고 싶어 쇼쿤 지원자로 나갔는데... 다음 편을 기대하시길...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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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llowday 2010.12.03  06:11

 

다시 한번 잘 보았습니다.
전 아침에 다시 올라 가 보았지요. 화산이 살아서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지요.
그리고 지금은 나뭇가지가 잎이 다 떨어졌군요. 온통 하얀꽃으로 가득했었는데요.
감사합니다. 고란초님!

 고란초 2010.12.12  10:18
 
엘로우데이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활화산이니 그렇겠지요.
저희는 이곳에서 약간 떨어진 석수정호텔에서 숙박을 했지요.
그래서 걸어가긴 다소 무리였습니다.
초겨울이라 꽃도 없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보이더군요.
꽃을 거의 못 봐서 다소 서운했습니다.
엘로우데이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비옵니다.
 수채화 2010.12.03  19:15
 
 
[귓속말 입니다.]즐거우운여정되신 것 같아 보는 이 또한 행복합니다..일본여행은 전 하얀 눈오는 겨울이 좋았던것 같습니다.이곳 사천은 눈보기힘들어서 그런지 어릴적 생각도 나고,,,예전 추억으로 잠시 선생님 여행에 동행한듯 그랬습니다....여행은 작업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많은 도움을 줘서 시간만 허락하면 자주 가고싶은 그런,,해외도 좋고 국내도 좋고 방학시작하면 많은 여행도 해보고 마음의 여백에 하나,둘 채울수있는 그런 나만의 나를 찾아 보고싶습니다.덕분에 많은 위안도 안고 갑니다,,,남은 하루의 시간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고란초 2010.12.12  10:23
 
 
수채화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일본 여행은 처음 가보았네요.
북해도는 원래 눈이 많이 오는데 이번엔 거의 눈구경을 못 했습니다.
여행도 간간이 다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수채화님께서도 시간이 허락되면 여행도 좀 해보시길...ㅎ
수채화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이 넘치시길 진심으로 비옵니다.
 Catalina 2010.12.04  05:05
 
 
야~고란초님, 사진으로만 보아도 유황냄새가 이곳까지 옵니다.ㅎㅎ
지구의 조화는 정말 오묘합니다.
저 온천물엔 계란만 익는게 아니고...사람도 큰 화상을 입을것 같습니다.ㅎㅎ
그런데요"사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으시면 그렇게 쑥스러우세요?ㅎㅎ
서양인들처럼~멋지게 포옹도 하시고. 뽀뽀도 하시고~그렇게 하세요~누가 뭐라나요?"ㅎㅎ
고란초님 덕분에 저도 저런 풍경은 첨 봅니다.감사드려요~
happy weekand~
 
 고란초 2010.12.12  10:31
 
 
카타리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기 화산 중심부로 가면 눈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입구부터 유황 냄새가 나더군요.
온천수가 분출되는 걸 찍다가 저도 화상을 입을 뻔했어요.
순식간에 뜨거운 물이 사방으로 튀더군요.
ㅎㅎ 같이 사진 찍는 걸 싫어하지는 않지만...
같이 담은 걸 블로그에다 올렸다고 사정없이 야단맞고 다시 써서 올리고 있습니다요. 애효~
카타리나님만 같으시면 괜찮으실텐데...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비옵니다.
 강화도 2010.12.05  14:22
 
 
와~ 보는것만으로도 겁이 나는데 저런곳을 다녀 오셨군요.
지옥의 계곡이라고 할만하군요. 자욱한 연기가 언제 활화산되어 터질지모를곳을
많은관광객들이 다녀가시다니?
모두 배포가 크신분들 같습니다. ㅎㅎ
맨아래 두분 모습 넘 좋아 보입니다.
 
 고란초 2010.12.12  10:36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막상 가보니 겁이 나긴 하더군요.
그래도 다들 가니 졸졸 따라갔지요.ㅎ
화산도 대부분 주기를 가지고 폭발한답니다.
아직은 주기가 되려면 멀었어요.ㅎㅎ
말이 지옥의 계곡이지 이 정도는 실제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흐르는 곳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다영맘 2010.12.07  13:22
 
 
온천수로 계란 삶아서 파는 곳은 없었나봅니다. 여행기 잘 읽었답니다. 저도 좀 더 세월이 흐른 뒤 이렇게 나란히 여행 다니고 싶어요.
 
 고란초 2010.12.12  10:42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온천물이 수백도이니 계란은 순식간에 삶아질 것 같아요.
호텔 뷔페식에 온천수로 계란을 삶아 나온 것을 몇 개 먹어보았지요.
맛은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았지만...
여행은 간간이 필요할 것만 같아요.
부부간의 애정도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고 즐거움을 공유할 수가 있으니...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탄곡 2010.12.07  20:27
 
 
펄펄 끓는 온천수가 이렇게 뿜어져 나오는것이 신기하고 부럽기만하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한 곳 정도 있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 봐요.
맨 밑의 관광기념 사진 다정하고 보기 좋습니다.
 
Catalina 2010.12.11  03:52
 
 
저도 탄곡님의 생각하고 같습니다.
온천이 많은 나라는 지진대가 있기때문에
그건 또 다른 문제를 발생하기도 하지만요"ㅎㅎㅎ
 
 고란초 2010.12.12  10:50
 
 
탄곡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하수가 지열로 뜨거워져 솓구친다고 합니다.
지하에 있는 마그마의 연기와 유황 냄새가 같이 나오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도 유성온천이 유명한데 이처럼 나오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일본은 화산과 지진이 발달해 많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걸 이용해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지요.
탄곡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주말 되시길 비옵니다.
 
 고란초 2010.12.12  10:54
 
 
카타리나님, 이곳에다 답글을 쓰셨네요.ㅎㅎ
이런 온천이 우리 나라에도 있다면 아마도 발 디딜 틈이 없겠지요.
없는 게 다행인지도 모릅니다.
화산이 폭발하여 도시 전체가 날아가는 수가 많으니...ㅎㅎ
카타리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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