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이야기 제2화: 성생활

2011. 3. 3. 20:21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이번엔 성 이야기 중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인  섹스혁명에 따른 포르노의 확산과
성생활에 관한 것들을 언급해보겠습니다.
주로 의학적인 내용들이라서 이해하시기 힘들더라도 끝까지 읽어보시면
성을 아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우리 님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즐겁게 읽어보세요.

 

        성(性) 이야기

 


                                           (제2화)



             성생활

 

 섹스 혁명의 다른 일면인 동성연애는 일부 사람의 문제가 아니고 사회 전체로 확산,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동성연애자들이 자신을 동성연애자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변화입니다. 동성연애가 병적인 것이냐, 아니면 정상적인 섹스 취향의 일부일 뿐이냐 하는 논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대체로 동성연애자들의 대변자들은 이를 병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천성적으로 갖고 태어난 하나의 특성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라면 고칠 수 없는 것이고, 고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의사나 동성연애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성연애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며 유아기 발육 결함의 결과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동성연애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동성연애자도 한 인간이며 따라서 인간답게 대해야만 할 것입니다.
 또한 동성애 환자가 자신의 성생활을 자세하게 이야기하며 의사에게 도움을 청할 때는 어떻게 해주어야 할까요?

 적어도 이런 환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의사는 “나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주는 것으로도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남녀 간의 이성문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련, 질투, 분노, 권태, 경쟁심, 지배욕 등을 동성연애자들의 이야기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동성이라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 포르노의 확산에 대하여 

 이제 포르노는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고, 음란 서적을 파는 곳이나 포르노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정으로 직접 배달되는 잡지에까지 나체 사진이나 성행위를 묘사한 그림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포르노가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결론은 아직 없습니다.

 * 성교에 대하여 

 성행위는 너무나 개인적인 비밀에 속한 것이어서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섹스 혁명이 성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대답하기 힘이 듭니다. 그러나 섹스 혁명이 성교에 준 영향 중 하나는 개방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부끄럼없이 자기들의 성관계를 다른 이들에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성행위의 경험과 문제들을 거리낌없이 이야기합니다.

 섹스를 모든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말하는 면에서의 선두 주자는 작가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섹스 이야기를 독자에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독자들에게 인기도 있습니다. 글로 써진 것은 항상 저자의 환상이 약간은 추가된 것이지만, 읽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고, 그들로 하여금 보다 대담해지도록 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보다 확실한 변화는 성교하는 연령층이 자꾸 낮아져서,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도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순결의 개념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혼숙이 자유로워졌으며, 창피나 죄책감도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 결혼한 부부들의 외도도 잦아졌습니다. 난혼이나 간통이란 말을 쓰기가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섹스에 대한 여성들의 태도 변화는 과히 여성 해방이라 할 만합니다. 여성들이 성에 대해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10대나 20대 초반의 여성들은 그들의 성욕을 주저없이 밝히며, 더 이상 기다리고만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행위를 즐기려 하고,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훨씬 개방적입니다.

 이런 변화는 여성의 생활 전반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고, 이제 성은 여성의 삶에 있어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성의 해방이 가져온 것은 무엇이며, 성의 해방이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성이 해방되었다고 해서 옛날의 문제점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성의 자유라고 성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복잡해졌습니다.

 자위행위에 대하여 

 성의 해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자위행위에 관심이 있으며, 거기에 대해 의사와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남녀에게 볼 수 있는 성생활과 관련된 몇 가지 임상증상과 징후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환자가 의사에게 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징조들입니다.

‘피곤하다. 졸린다. 괜히 짜증스럽다. 기운이 없다. 허리가 아프다. 신경이 날카로와진다. 변비가 있다. 소화가 안 된다. 뭐든 만족스럽지가 않다.’등의 막연한 신체 증세를 호소할 때.

 2) 정력 감퇴로 고민하는 경우의 표현입니다.
‘다른 일을 할 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고 간접적으로 표현함.

 3) 섹스에 관심이 없어졌다는 표현입니다.
‘입맛이 없어졌다. 골프가 잘 안 맞는다. 볼링이 잘 안 된다. 일이나 가정에 재미가 없다.’고 불평함.

 4) 남성이 발기가 잘 안 되는 경우의 표현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팔 다리에 힘이 없다. 기억력이 떨어졌다. 쉽게 피곤해서 기력을 쓸 수 없다. 자신이 좋은 남편이나 가장이 못 될까 봐 두렵다. 자신이 늙어서 젊은이들을 따라갈 수가 없다.’등으로 불평을 늘어놓음.

 5) 여성 성 불감증의 표현입니다.
  '음식 맛이 없다. 영화나 책을 봐도 재미를 모르겠다. 집안 일이 지겹다. 나는 이제 늙어서 매력도 없고, 아무 쓸모도 없다.'고 불평함.

 6) 아내가 남편에 대한 성적 불만의 표현입니다.
  '남편이 자신에게 뭘 사주지도 않고, 자신을 무시하며, 더 이상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간접적으로 말함.
 위의 징후나 증상이 위의 경우에 해당하는 모든 환자에게 정확히 맞는 것은 아니나, 대부분 맞을 가능성이 높은 것들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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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잘 읽어보셨나요?
의학상식이 생각보다는 이해하시기 힘드시죠?
그래도 성을 이해하는데 약간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계속해서 성 이야기들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