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생긴 일

2011. 3. 4. 10:48나의 유머집

 우리 님들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겠지요?
세상 사람은 누구나 흠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엔 자기 흠은 제쳐두고 남의 흠만 탓하며 호통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다간 큰코 다치는 수도 있지요. 아울러 너무 자기 잘난 맛에 살려고 하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살아야만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 님들 위와 비슷한 이야기 잘 감상해보세요.


          대학에서 생긴 일


                                          
 

 일본에 있는 유명한 사학의 명문 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에 경시청의 지시로 품행이 불량한 학생 일제 단속을 한 결과 그 학교 대학생 백여명 이상이 경찰서에 붙잡혔습니다.
 그러자 가장 높은 지위에 있던 경시총감이 그 대학의 총장을 오라고 하고선 무슨 놈의 학생들이 이 모양이냐고 냅다 호령을 하더랍니다.
 그 말을 잠자코 듣고만 있던 총장 왈,

"도대체 자네 아인 몇 인가?"

"다섯 놈이요."

"그래, 그 놈들은 모두 다 애비 말 잘 듣고 공부도 잘 하나?"

"........."

"그것 보게. 다섯만 있어도 그럴진데, 내 아들놈들은 자그마치 수만 명인데 그 많은 놈 중에서 겨우 백여 명쯤 공부 않고, 난봉을 피며 놀아나는 놈이 있다손 치더라도 뭐가 그렇게도 흉이 되겠는가?"
  뇌까려대며 오히려 경시총감에게 호통을 쳤다고 합니다.

 이건 남을 혼내려다 오히려 혼짝이 난 일화였습니다요.

...................... 

 다음은 표리부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겉다르고 속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겉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에 관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낚시터에서 생긴 일
  

                                     제3화

 어느날  저수지에서 기분좋게 낚시를 하고 있는데, 제 곁에 앉아서 낚시에만 열중인 노인 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분은 밀짚모자를 넌지시 쓰고, 구렛나루에다 은빛 수염을 잘 기른 노인으로 앉아 있는 폼이 어찌나 고고하게 보였는지 넋을 잃고 우러러보고 있었습니다.
 한참만에 낚시찌가 깜빡거리자 곧바로 낚싯대를 냅다 드리채더군요. 그런데 헛탕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노인 왈,
 "니미랄 것이 밥만 따묵어부렀네."
 혀를 끌끌차는 말투에 그만 꿈에서 깬 듯 그 자리를 떠야만 했습니다. 이 때만큼 충격적인 일은 없었고, 어쩌면 그렇게도 점잖고 으젓해보이는 노인의 입에서 그 따위 욕설이 나오는가 싶어서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요, 네. 

...............................
우리 님들, 잘 감상하셨나요?
생활 중에 벌어지는 우스개 소리였습니다.
 우리 님들, 새로운 주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즐겁게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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