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님들 '눈은 마음의 창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셨겠지요. 그렇다면 마음과 눈은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우리 님들 이에 관한 글을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과 눈
상대방의 마음을 알려면 눈을 살펴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눈을 통해 그 사람의 속마음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상 입으로는 거짓말을 하여 남을 감쪽같이 속일 수도 있지만, 눈은 결코 진실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대인관계를 중요시하는 의료업에 종사하다보니 이젠 환자의 눈빛만 봐도 그 사람이 의사를 신뢰하는지, 또는 치료에 불만은 없는지, 말 못할 어떤 사연이 있는지, 심지어 근심이나 걱정은 없는지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속내를 제법 꿰뚫어 볼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자부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사의 눈을 바라보며 다소곳이 대하는 환자는 일단 의사를 신뢰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나, 말 못할 비밀이 있는 경우엔 의사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눈길을 자주 딴 곳으로 돌리게 되며, 마음이 불안하거나 초조한 경우엔 시선을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한 체, 눈을 자주 깜박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간혹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보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이런 경우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입양아이거나 결손가정일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눈을 똑바로 치켜뜨고 당당히 쳐다보는 환자가 있는데, 이 경우는 불량학생이거나 열등의식이 많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갖난 아이라 할지라도, 상대방이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면 이를 알아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으며, 이런 눈맞춤은 장차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초석이 된다고 합니다.
영유아의 눈맞춤은 의사소통의 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눈맞춤에 장애를 보이는 영유아 자폐증의 경우, 아이는 출생 후 수개월부터 어머니와 눈접촉이나 신체접촉을 피하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는 등 대인관계 형성의 장애를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이런 눈맞춤으로 아이의 뇌발달이 정상인지 여부를 알아보는 지표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데 눈동자를 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눈은 마음의 창이란 말도 있습니다. 이 말은 서로가 말을 하지 않아도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눈동자는 마음속이 올바르면 밝게 빛나지만, 그렇지 못하면 흐리고 어둡게 보이는 것입니다.
어린이가 귀엽고 예뻐보이는 것도 초롱초롱하고 해맑은 순수한 마음이 눈동자의 모습으로 표출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반면에 정신질환자 경우엔 초점을 잃고 몽롱한 채 겁먹은 듯한 눈동자를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진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진 속 인물의 눈동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속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가 있습니다. 비록 얼짱이 아니더라도 사진 찍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떠올리면 행복한 모습의 아름다운 눈빛을 보일 것만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사랑합니다’ 라고 합니다. 비록 요즘 일상이 조금은 고달프고 짜증스럽더라도 봉사 정신으로 모두에게 사랑의 눈길을 골고루 베풀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 글은 은사님이신 황 교수님의 산문을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 우리 님들 잘 감상하셨나요? 이제 눈의 소중함을 잘 아시겠죠? 우리 님들도 항상 밝고 반짝이는 눈으로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