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는 야생화 일기 제3편: 꽃망울을 터뜨리는 야생초들(1)

2011. 3. 7. 12:53나의 정원

 

 우리 님들 뜰앞 야생화 화단의 꽃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겨우내 동면상태였던 야생화가 대부분 싹을 내밀고 봄꽃들은 꽃망울이 맺히거나 터뜨리고 있군요. 이미 시들어 열매를 맺는 것도 있네요.
  그럼 우리 님들 야생화 화단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봄에 피는 야생화 일기




                         제3편







              꽃망울을 터뜨리는 야생초들(1)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4월 9일  



 

- 조개나물이 대부분 활짝 피었습니다. 이렇게 모여서 피면 더욱 색다른 맛이 납니다. -


 

- 흰 민들레가 만개했군요. 화분에 심어서 보는 것 보다는 더 운치가 있지요. -



- 이에 질쎄라 노랑 민들레도 만개했습니다. 두 그루의 민들레가 서로 빨리 피기 시합을 하고 있는 것만 같네요. -


- 참꽃마리가 덩굴을 내밀면서 꽃망울이 맺히고 있습니다. 4월 중순 경엔 만개할 것 같습니다. -


 

- 이제 장딸기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조금 있으면 이 일대가 흰꽃으로 뒤덮을 것 같습니다. 꽃도 예쁘고 열매도 붉게 익는데 맛이 기막히더군요. -


- 장딸기의 꽃을 확대해보았습니다. 예쁘게 생겼죠? -


-덩굴광대수염입니다. 이것도 너무나 번식력이 강해 화단을 다 뒤덮어버립니다. 계속 덩굴을 뻗어 번식하는데 덩굴마다 이런 꽃들이 수없이 달리더군요. -


- 등대풀이 씨가 떨어져 매년 이렇게 싹을 내밀고 있습니다. 볼품없는 꽃도 피고 있네요. 주위엔 괭이밥과 덩굴광대수염들이 뒤덮고 있군요. -

-등대풀의 꽃을 확대해보았습니다. 가운데가 수술이고 빙 둘러서 암술머리가 보입니다. 허허! 이거 참, 꽃은 정말 볼품이 없네요. 그래도 야생초니까 귀엽게 봐줘야죠.- 


- 은방울꽃도 대부분 싹을 내밀며 잎을 펼치고 있군요. 아직 꽃은 안 보이고 있습니다.-



- 이건 우산나물인데 꽃은 여름철에 핍니다. -



 

- 미나리아재비입니다. 꽃망울이 보이고 있네요. 노란꽃으로 제법 예쁘게 핍니다. -


-돌나물처럼 생겼는데 실은 말똥비름입니다. 초여름에 별모양의 노란꽃이 핍니다. -



- 익모초의 싹입니다. 이것도 여름철에 꽃이 피더군요. -




 

- 백합입니다. 나리꽃과 감별이 힘든데 이것은 키가 훨씬 더 작습니다. -




 

- 잎에 복륜상의 무늬가 들어가는 둥굴레입니다. 이제 겨우 싹을 내밀기 시작하네요.-




 

- 우리 님들 이건 무슨 꽃일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사실은 꽃이 좁쌀처럼 매우 작습니다. 확대해보니 그럴듯하지요. 이것도 냉이의 한 종류입니다.
답) 좁쌀냉이의 꽃입니다.



- 갯장대인데 아직 꽃이 안 보입니다. 초여름에 필 것 같네요. -




- 족도리풀인데 한 그루 사다 심었더니만 제법 번식되어 꽃까지 피었네요. 꽃향기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


- 천남성의 싹입니다. 이것도 몇년 전에 한 그루 사다 심었는데 벌써 네 그루가 되었네요. 꽃도 제법 예쁘게 피더군요. -


- 제법 화려한 중투 무늬를 보이는 옥잠화입니다. 꽃은 여름에 핍니다. -


- 나리꽃이 많이 자랐네요. 서로 키재기를 하면서 커가는 것만 같습니다. 꽃은 여름에 피지요.-

- 애기똥풀도 많이 자라 꽃망울을 맺히고 있네요. 조만간에 노란꽃들이 화려하게 필 것 같습니다. -


- 자주 괴불주머니가 막바지에 들어섰습니다. 벌써 씨방을 맺고 있군요. -



- 윤판나물도 많이 커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

- 잎에 무늬가 없는 둥글레입니다. 4월 말경이면 꽃이 필 것 같습니다. -



- 이제 할미꽃은 막바지에 들어섰네요.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



- 미나리냉이인데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법 흰꽃이 화려하게 피더군요. -


- 붉은 매발톱에 드디어 꽃망울이 맺혔습니다. 저는 가운데 잎인 줄만 알았는데 꽃대였군요. 올해도 제법 예쁜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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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뜰의 화단이 야생초들의 꽃으로 서서히 물들어갑니다.
화분보다는 직접 땅에다 심어야 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번식도 잘 됩니다.
저도 이런 야생화를 가꾸고 감상해보는 재미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삽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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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락산성 2009.04.09  22:14
 
정원이 야생화밭이군요.
야생화 백화점입니다.
저도 지금 블로그를 디모델링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은하지만
컴이 아직 서툴고... 시간이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조우커 2009.04.10  00:08
 
정말 멋진 정원을 갖고 계십니다!
매일 아침 정원의 야생화만 보아도 즐거울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 정원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데.. 그많은 야생화들은 산이나 들에서 직접 캐신거에요,
아니면 꽃씨를 사다가 심은게에요?
참 보기 좋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화석 2009.04.10  05:37
 
블로그에 집중하다보면 많은 생각이 납니다.
여러가지 이유들이 나름대로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있고 즐기는 마음이 들어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려면 취미나 Job과 연계가
되어야 시간이 아깝지 않고 더욱 신바람이 날거라고...

전 Job과 연계하여 모자라는 배움과 스스로를 제어하고 연마하는
제 자신과의 시간약속 등을 지키는... 그리고 벗들과의 즐거움.
그러려니 더욱 이웃들과 마음이 깊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블로그를 생활과 연계시키는 고민...고란초님!

 

 고란초 2009.04.10  11:37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원의 야생화밭들은 거의 15년 이상 걸쳐서 조성된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저도 야생화 농원을 많이 들락거렸지요.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날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고란초 2009.04.10  11:47
 
조우커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야생화 정원이 보실만 하지요?
저의 정원에 있는 야생화는 대부분 야생화 농원에서 사온 것이고 씨를 뿌려서 나온 것도 제법 있습니다.
산이나 들에서 캐온 것은 하나도 없지요. 과거에 채란은 다녀봤지만 야생화는 관심이 없었어요.
야생화는 한번 심어두면 너무 많이 번식되어 처치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적당히 키우는 것이 좋지요.

 

 고란초 2009.04.10  11:53
 
화석님 블로그도 장점이 많더라구요.
자신의 글도 여러 사람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서로 공유함으로써 더욱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하지만 글에다 악플을 습관적으로 다는 것을 보면 정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 방에 들어가보면 자신들은 별로 좋은 글도 쓰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글에 대한 질투인지 폄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터 2009.04.11  07:11
 
부지런하신 님 ~~~```하얀 민들레는

처음 봅니다

그것이 토종이라고 하든데요

신기하군요 ^^

고란초님 멋진 주말 되세요^^

 

 고란초 2009.04.11  17:26
 
올터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흰 민들레꽃은 제법 많이 있습니다.
들판에 가보면 자주 눈에 띄더군요.
야외에서 작년에 씨를 몇개 채취해다 뿌려두었는데 몇 그루가 나왔네요.
요즘은 외래종 민들레가 많이 퍼져있습니다. 귀화식물들인데 자리공, 토끼풀 등등..
올터님, 님께서도 멋진 주말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