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8. 19:23ㆍ나의 낚시
우리 님들 지난 시절에 담았던 제 추억의 사진들을 추가해서 올려보겠습니다. 매우 오래 된 사진들이라서 디카로 다시 담았는데 확대했더니만 화질이 약간 안 좋습니다. 저의 바다낚시는 거의 25년 이상 되었지요. 낚시대회도 여러번 참가하여 많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가족들과 가거도로 바다낚시를 갔던 추억의 사진들을 올려보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만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원본 크기로 보시면 좀 더 선명히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시절의 추억들
바다낚시의 추억(2)
가거도에서 가족 바다낚시
사진 촬영 일자:1998년 8월 16일 ~ 8월 18일
- 1998년 여름에 피서계획을 세웠는데, 가족 전체가 낚시도 하고 피서할 곳을 찾다가 가거도(소흑산도)를 가보기로 결정하고서 목포항 여객터미널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딸애가 기념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네요. -
- 흑산도를 경위하여 만재도를 거쳐 가거도로 가는 쾌속선에 몸을 실었습니다. 만재도에서 가거도로 향하는 뱃길이 파도가 매우 높고 심히 출렁거려 속이 울렁거릴텐데 그래도 즐거운지 웃고 있습니다.-
- 이제 가거도에 도착하여 하선을 하는데 얼마나 뱃속에서 시달렸는지 내리는 사람들 대부분의 표정이 별로네요. ㅋ -
- 숙박을 정하고 유람겸 낚싯배에 다시 몸을 실었습니다. 이 배는 주로 가거도 선상 관광용인데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은 포인트에 따로 내려주더군요. 가거도는 수심이 매우 깊고 파도가 거세 선상낚시를 못하고 주로 갯바위에 앉아서 낚시를 즐깁니다. -
- 딸과 아들녀석이 나란히 앉아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으나 뱃속은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시퍼런 바닷물과 너울대는 파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
- 어! 이런, 쾌속선에선 사색이 다 되어 죽는 시늉을 하던 울마누라도 여기선 웃고 있네. ㅎ -
- 저도 말만 듣고 왔는데 실제로 와보니 정말 험한 바다였습니다. 과거에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분이 제법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바다낚시를 하면 대어들이 잘 잡힌다고 하니 기분이 좋긴 하더군요.-
- 가거도를 한 바퀴 돌면서 관광을 겸했는데 절벽들이 비경을 이루고 있었고 천연동굴들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이제 동굴 쪽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
- 천연동굴입니다.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시퍼런 물이 차있고 동굴 길이도 10m 이상 되어보였는데 규모가 매우 크더군요. 속이 어두워 후레쉬를 켜야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배가 심히 흔들거려 반쪼기가 다소 겁을 먹던데 즐겁긴 하나 봅니다.-
- 그런데 딸애는 겁이 없네요. 신이 난 것만 같고... -
- 이제 동굴의 막장에 다달았습니다. 여름철이라 밖은 매우 더운데 이 속은 너무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
- 피서지가 더 이상 필요없는 듯 나올 생각을 않네요. -
- 단체로 기념사진을 한 판 더 찍고 이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사진을 디카로 다시 찍었더니만 약간 흐리게 나와버렸네요.ㅎ-
- 이제 인근 갯바위에 올라 바다낚시를 시작합니다. 이곳은 수심이 매우 깊어 제법 멀리 던졌는데도 바로 앞으로 떨어지더군요.-
- 에게! 이건 또 뭔가? 대물이 많다고 소문이 났던데 이렇게 작은 고기가 물려 나왔습니다. 용치놀래기인데 매운탕을 하면 맛이 좋다고 합니다. 딸애는 오늘 종일 기분이 좋은지 제 곁에만 붙어 있군요. -
- "나도 한 마리 잡았어요."
"허! 이런, 봉사도 문고리를 다 잡네. 잘했어요."ㅎㅎ
용치놀래기, 자리돔 같은 작은 고기가 많이 물더군요. 작은 고기는 모두 다 방생했습니다. 반쪼기의 표정이 매우 밝은데 사진이 그만 흐리게 나와버렸네요.-
- 결국 이 날 손맛을 마음껏 보게 해준 돌돔이 두 마리나 잡혔습니다. 아들녀석이 더 큰 걸 잡았다고 자랑하기에 길이를 대보고 있네요. 그런데 어느 쪽이 고란초일까요?
우측이 저인데 길이가 둘 다 똑같았습니다. 가거도에 와서 정말 보람을 느꼈던 가족의 바다낚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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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지난 추억의 바다낚시였는데 고기도 잡고 피서도 겸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배멀미를 심하게 하시는 분은 다소 가기 힘든 곳이더군요. 돌돔 채비를 제대로만 하면 매우 큰 고기를 잡을 수 있는 곳이지요.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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