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해제 도리포에 가족 나들이를 가서 오후에 바다낚시를 즐기게 되었다.
도리포 횟집에서 농어회로 점심식사를 하고서 근처의 바닷가로 출발.
오후 내내 운저리 잔챙이들만 건저내 방생하고 장소를 갯바위로 이동.
물이 빠지면 육지와 연결되는 바로 이 섬이 이 곳의 포인트다.
딸내미가 먼저 아나고(바다 장어의 일종) 한 마리를 걸어내고....
오늘 처음으로 릴낚시를 해봤다는데 베테랑처럼 잘도 끌어낸다.
"딸아! 축하한다."
아이고! 이게 웬일이야? 봉사 문고리 잡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딸내미가 30여분 후에 아나고를 또 한 마리 잡아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나랑 같이 포즈를 한번 취해봤다.
"내가 네 대신 한 마리 들어줄께."
그렇다면 나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지. 왕초보에게 수난은 당하기 싫고...
이번엔 결국 나도 아나고를 한 마리 잡아냈다.
"가만 좀 있어봐, 요 아나고야!"
몸이 늙었다고 해서 내 낚시실력까지 녹슬진 않았으니 잠시만 기다려보더라고...
거의 낚시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내가 우럭 한 마리 또 끌어냈다.
저 멀리 어촌의 불빛들이 서서히 들어오는 게 보인다.
우리 님들, 잘 감상하셨나요?
그럼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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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락산성 2008.10.2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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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하셨군요.
그만한 재미가 없지요.ㅎㅎㅎ
저는 일요일에 계룡산, 월요일에 낚시, 화요일에 농장에 양파를 심고
오늘은 쌀을 가지러 갑니다. 오후부터는 정상적인 블로그를 운용할 것 같습니다.
오늘 겨우 산행기와 낚시 조행기를 올려놓고, 님들의 댓글을 읽으며
잠시 들려갑니다.
활기찬 일주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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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8.10.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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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님, 정말 바쁘게 사시더군요.
세상 살 맛나게 사시는 분이 바로 산성님 아닌가하고 여겨집니다. ㅎㅎ
바다낚시 조과도 엄청나시고, 대한민국의 산은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으시고...
전 올해 바다낚시를 거의 못 갔습니다.
어쩌다 한두 번 갔던 것을 올려봤던 것이구요.
그럼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더욱 알찬 나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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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ee1103@Y 2008.11.2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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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포에 한번 가보고 싶군요! 이곳은 충북 증평입니다.. 바다낚시를 취미로 즐겨 하지만..충남 보령,서천 아니면 군산 정도가 전부에요.. 방파제,갯바위 그런곳에서 하는데 거의가 꽝!^^ 그곳 도리포는 근해인데도 잘 잡히는가 봅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 겠네요! 블로그에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따뜻한 주말 되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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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8.11.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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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ee1103님, 다시 뵈니 정말 반갑습니다.
님께서도 바다낚시를 좋아하시군요.
무안군 해제에 있는 도리포도 낚싯꾼들이 제법 많이 오고 있지요.
아주 큰 고기는 못 잡아봤지만 손맛은 그런대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감성돔도 있고, 우럭, 아나고 등등 매운탕감은 잡을 수 있습니다.
시간 나시면 한번 놀러오셔도 됩니다.
그럼, 님께서도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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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샌님 2008.12.0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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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도리포에 아내와 한번 들른적 있는데,
사진으로 다시 보게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도에 해송 분제작품이 있다해서...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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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8.12.0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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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샌님, 자주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무안군 해제 도리포에 와보셨군요.
이곳 해저에서 고려청자가 많이 발굴된 곳이기도 하지요.
아울러 그런대로 손맛도 즐기고 싱싱한 회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실 블로그에다 이 포스트를 올릴 생각을 미처 안 했었거든요.
사진도 좀 더 자세히 찍어서 소개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 다음 기회엔 더 자세한 소개를 해드려야겠군요.
사랑방샌님, 항상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님께서도 항상 몸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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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샌님 2008.12.0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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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니 벗님 생각이 나는군요.
서해안고속도로가 3시간 통행이 두절이었다니 걱정이 됩니다.
혹여, 벗님께 이폭설이 누가되지 않았으면 하네요.
급하게 변한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늘 행복만 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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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8.12.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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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샌님, 걱정되어 또 찾아주셨군요.
이곳은 어제부터 많은 눈이 내려 아침에 보니 설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로도 많이 정체되는 것 같더군요.
그 곳은 별 일이 없으신지 궁금하군요.
님께서 걱정해주셔서 전 정말 즐겁고 행복합니다.
사랑방샌님, 추운 날씨에 각별히 몸관리 잘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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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alina 2008.12.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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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너무 멋있네요"고란초님"
자상하신 아버님의 모습을 보니.
행복은 바로 님의 것입니다.
원래 낚시는 왕초보가 더 잘 하지요?"ㅎㅎㅎ
그러다가 진짜 타짜가 되기도 하구여"
어여뿐 따님도 낚시를 잘 하네요"아버님 닮아서리.ㅎ
고란초님."잠시 님의 행복한 일상을 둘러봤습니다.
다음 시간에 또 올께요"
그리고
따뜻한 말씀과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늘~편안한 시간 되세요..!! 고란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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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8.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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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 오늘 여기서 시간 다 보내신 거 아닌가요?
제가 너무 오래 붙잡아 둔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즐거우셨다면 저도 기쁩니다만..
제 딸에게 진작 낚시를 가르쳤더니만 붕어도 잘 잡고 이번엔 바다장어까지 잡아내더라구요.
전 그냥 가족하고 같이 시간보내려고 갔던 건데...
그럼 카타리나님, 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언제라도 전 대환영입니다.
오시는 걸음 사뿐히 즈려 밟고 오시도록 향기 물씬 나는 난꽃 깔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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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alina 2009.01.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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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고란초님."
제가 좋아하는 폴더입니다.
그리고,
카타리나는 고란초님의 따뜻하신 배려로
힘드는 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진작에 수준높은 교육을 받으신 분이시라 존경드리구여"
전 빈 그릇이라서 채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해서~고란초님의 불럭에서 많은 지식을 얻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기축년에도 건강과 함께 행복한
님의 일상을 뵙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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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디 2009.01.04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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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하시는 분들의 대단한 정성을 압니다.
길게 기다림의 맛을 아는 그 크신 힘이 강태공을 만들었겠지요
따스한 가족애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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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alina 2009.01.2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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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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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9.02.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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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님, 미처 답글을 못 찾았네요. 이거 너무 죄송하고, 황송하고..
이거 우연히 발견하여 이제야 답을 드리게 됨을 용서하십시오.
저의 가족 바다낚시는 자주 갔었는데 사진을 별로 못 찍어서 이것 밖에 못 올렸습니다.
다음엔 좀 더 좋은 포스트를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디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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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란초 2009.02.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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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님께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요.
참! 올해는 낚시 포스트를 좀 더 많이 올려드려야겠네요.ㅎㅎ
산성님처럼은 못 해도 민물낚시, 바다낚시 등등
카타리나님, 정말 즐겁게 해드려야지. 기대해도 좋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