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8. 19:32ㆍ나의 낚시
우리 님들 바다낚시를 좋아하신지요?
민물낚시에 비하면 손맛이 보통이 아니지요. 바다고기들의 씨알이 민물고기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크고 힘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저도 바다낚시와 민물낚시 모두를 즐겨 해보았기로 하는 말입니다.
최근에 몇 번 바다낚시를 다녀왔는데, 날씨도 너무 춥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조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몇 마리 잡아 보고 모두 방생하였습니다. 아울러 바닷가 인근의 몇 가지 가을꽃도 같이 담아보았지요.
최근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는데, 이런 날도 속없이 바다낚시를 나갔다가 찬 바람만 잔뜩 쐬고 결국은 감기 몸살까지 겹쳐 애를 먹었네요.
우리 님들 저와 함께 무안군에 있는 도리포 해안으로 가셔서 바다낚시를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도리포에서의 바다낚시
사진 촬영 일자: 2010년 10월 14일 ~ 10월 31일
- 이곳은 무안군 해제면에 위치한 도리포 해안입니다. -
-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이라는 표지석이 놓여 있습니다. -
- 과거에 중국과 교역을 많이 했던 포구였다고 하는데, 이곳 해저에서 많은 고려청자가 발굴되었지요. -
- 전망대입니다. 시멘트로만 지어져서 다소 미적 감각이 떨어지지만 매우 견고하더군요.-
- 이곳에는 많은 횟집들이 있습니다. 대부분 식사를 여기서 하고 바다낚시를 즐깁니다. -
- 도리포 해안가입니다. 멀리 방파제도 보이고 있군요. -
- 이제 해안가를 따라서 바다낚시터로 이동합니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이 육지와 연결되어 포인트이긴 하나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막이가 있는 인근 갯바위로 가보았지요.-
- 여기는 다행히 아늑하지만 바닷바람이 강해 파도가 다소 높게 일고 있습니다. 바람이 세면 바다낚시를 하기가 어렵지요. 특히 원투낚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속없이 낚싯대를 2대나 던졌습니다. 이날은 저의 반쪼기랑 같이 갔는데 낚시기념으로 한 컷 담아주더군요. ㅎ-
- 울마누라도 낚시를 한번 해보겠다고 하여 채비를 해서 주었는데 잡을 수 있으려나?? 하긴 왕초보가 더 잘 잡는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만...ㅋ -
- 바람이 다소 잔잔해지자 고기가 있을만한 곳에다 다시 낚싯대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반쪼기가 언제 또 찍었지? 애고~ 이건 저의 최근 모습인데 너무 쑥스럽네요. -
- 드디어 고기들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작은 우럭이네요. 잡자마자 방생. -
- 이번엔 아나고(바다장어의 일종)도 잡히고... 이녀석도 작아 즉시 방생했습니다. 그 후로도 새끼 감성돔, 운저리 등이 잡혔는데 모두 다 방생하고 낚시를 마감했습니다. -
- 잠시 시간을 내어 인근 갯바위 근처를 산보하다가 바위에 붙어 자라는 해국을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한창 만개했더군요. -
- 바위틈에다 뿌리를 내리고 매우 강인하게 자라는 해국입니다. -
- 위의 해국꽃을 가까이서 담은 것입니다. 그런대로 자연미가 어우러져 아름답게 보입니다. -
- 그런가하면 파리처럼 생긴 다른 곤충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
- 지난 10월 말경 때 아닌 초겨울 날씨가 며칠 계속되었습니다. 아울러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이런 날 속없이 또 바다낚시를 나가보았습니다. 이번엔 파도가 장난이 아니군요. -
- 그래도 낚싯대를 드리우고 바람막이가 있는 갯바위에다 자리를 잡았습니다. 파도가 거세 낚싯대가 흔들거리니 고기가 무는지 안 무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이거 아무래도 사서 고생할 것만 같습니다. -
- 도리포 해안가도 역시 파도가 거셉니다. 결국 찬바람만 잔뜩 쏘이고 수확은 꽝이니 낚시를 공연히 왔다는 후회가 앞섭니다. 결국은 감기 몸살이 겹쳐 며칠 고생했네요. -
- 고기는 못 잡아도 야생화들은 보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해안가 암벽 틈에는 산국들이 만개하여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네요. -
- 위의 산국을 근접확대한 것입니다. 야생국화들은 색조가 단순하면서 다소 가련해보이더군요. 그래도 생활력은 엄청 강합니다. -
- 인근 야산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
- 바닷가를 배경으로 해보았더니만 너무 어둡게 나왔네요. -
- 꾸지뽕나무 열매를 좀 더 가까이 담은 것입니다. 이 열매도 맛이 좋더군요. 약제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
- 해가 지는 인근 모래사장입니다. 지금은 썰물이라서 뻘밭이 많이 드러났네요. 이 모래밭을 따라서 많은 바닷가 야생초들이 있지요. -
- 정말 넓은 뻘밭입니다. 이곳에 낙지, 조개 등이 많이 살고 있지요. 모래밭의 야생초들은 대부분 겨울 준비를 하고 있는 듯 많이 시들었습니다. 지난 날 저에게 바다낚시 추억을 많이 남겼던 닭섬이 멀리 보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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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이거 바다낚시도 좋지만 추운 날엔 집에서 푹 쉬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무리하여 출조하면 제 꼴이 되니까요.ㅎㅎ
그래도 손맛을 약간 즐겼고, 바닷가 야생화도 만났으니 다소 위안이 됩니다. 고기는 많이 못 잡았지만 반쪼기랑 횟집에 들러 농어회도 먹고 매운탕으로 영양 보충을 실컷 했으니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했구요.ㅋ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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