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8. 19:35ㆍ나의 낚시
우리 님들 민물낚시 좋아하세요?
오늘은 영농지에서 일하다가 오후에 잠시 시간을 내어 영농지 바로 앞에 있는 소류지에서 민물낚시를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래에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 민물낚시는 잘 되지가 않을 것 같은데, 오늘따라 바람도 거의 없고 날씨도 풀려 낚싯대를 하나만 준비했지요.
그런데 고기가 잡힐까요? 꽝일까요?
우리 님들 저와 함께 소류지로 가셔서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영농지에서의 민물낚시(1)
사진 촬영 일자: 2009년 10월 23일
- 저의 영농지 앞에는 아담한 소류지가 하나 있습니다. 물도 제법 깨끗하고 오염이 안 되어 우렁이나 거머리가 많습니다. 붕어, 미꾸라지 등이 제법 있는데, 아주 큰 고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논병아리 한 마리가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있군요. -
- 앞산에서 사는 산까치들이 두 마리나 소류지에 내려앉아 물목욕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 녀석들이 그간 텃밭에 있던 방울토마토를 많이 따먹었지요. 저에게 들켜 몇번 혼이 났었는데 그래도 매일 방문합니다. -
- 물가엔 갈대가 많은 법인데 이곳은 산이라서 억새가 꽃피고 있군요. -
- 소류지 가에 쌓은 옹벽 위에서 낚싯대를 한 대 드리웠습니다. -
- 이 찌가 점잖게 솟구쳐야 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
- 아무래도 낚시 시즌이 지난 것만 같고... 그렇다면 심심한데 꽃이나 좀 봐야겠네요. 익모초가 지금도 꽃이 피고 있네요. 꿀벌도 열심히 꿀을 모으고 있고... -
- 내 텃밭에다 알을 까 쌈채소를 갉아먹게 만든 배추흰나비가 이젠 익모초꽃을 찾아왔습니다.
"저런 웬쑤녀석~ 너 또다시 알 까면 추방시켜 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 찌가 옆으로 많이 이동했군요. 그렇다면 고기가 왔다는 이야긴데... -
- "ㅋㅋ 찌가 깜박거립니다. 어서 가서 채봐야지." -
- "와~ 잡았습니다. 애게~ 이건 생기다만 붕어네요."
그래도 입으로 야무지게 물고서 끌려나옵니다. 이건 너무 작아서 방생해야겠습니다. -
- "허! 그놈 참, 예쁘기도 하다. 너 빨리 가서 네 아빠나 엄마 모시고 오너라."
잡자마자 방생.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애기 붕어의 엄마나 아빠가 나타나지 않아 결국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을의 맑은 공기도 쐬고 붕어 얼굴이라도 한번 보니 기분은 좋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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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지금은 붕어도 월동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수초 속을 공략하면 제법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것인데 다음에 차분히 해봐야겠습니다.
예정에 없던 민물낚시를 갑자기 해본 것이라서 오늘 조과는 결국 꽝이군요.
우리 님들 모두 항상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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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초님. 이제 여유가 있으시군요. 낚시도 하실시간이 있으시구요.
하긴 가끔 그럴여유도 없음 안되지요.
저도 아주 잠깐씩 카메라 들고 집주변 다닐정도의 여유는 생겼답니다.
붕어가 좀 작아요. 잡자마자 방생했습니다.
이런 민물낚시는 손맛을 좀 보기 위한 것일 뿐 모두 방생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야 다소 여유가 생깁니다.
한창 이사하고 짐정리하느라 오래 걸렸네요.
님께서도 이사하시고 약간 여유가 생기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강화도님, 항상 여유롭게 사시고 건강하시길 비옵니다.
영농지에서 일하다가 날씨가 너무좋아
잠시 붕어 낚시를 하셨다니 진짜 부럽습니다.
붕어는 좀 작지만 윗주둥이를 정확히 걸으셨네요.
챔질이 정확하게 하셨습니다ㅋ
저는 지난 일요일에 충남 서천 홍원항으로
선상 쭈구미 낚시를 다녀 왔습니다.
4명이 가서 엄청 많이 잡아왔습니다.
물가의 억새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고란초님! 항상 건강 하십시요^^
저의 영농지 바로 앞에 소류지가 있어 간간이 민물낚시를 해봅니다만...
큰 고기가 없어 손맛을 제대로 보긴 힘들더군요.
그래도 아무 때나 낚시를 즐길 수 있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민물낚시는 30년 이상 되었지요.
그간 월척도 수없이 잡아보았거든요.
님께서도 선상낚시를 하셨군요.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다 올려놓으면 좋으실텐데...
쭈꾸미를 많이 잡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조우커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전 낚시는 한번도 못해 봤구요. 뜰채로 잡는다고 참 신이 났지요^^ 우리집 수족관에서 지금 헤엄치고 있답니다.
주말 잘 보내셨네요. 방생해 주셔서 저 아기붕어가 얼마나 고마워했을까요?
산에 가서 여러 가지를 잡으셨군요.
뜰채로 잡는 것은 애들이 매우 좋아하지요.
수족관에서 키워보는 재미도 매우 좋구요.
저는 민물낚시는 오랫동안 했고 이곳에선 주로 바다낚시를 합니다.
올해는 할 일이 많아 낚시를 거의 못 갔네요.ㅎ
낚시를 가면 대부분 다 방생해주고 바닷고기 중에 횟감이 될만한 것만 한두 마리 가져옵니다.
아기 붕어를 방생하면서 아빠나 엄마 모시고 오라고 했더니만 혼이 났는지 나타나지도 않더군요.ㅎㅎㅎ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넘치는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붕어 손맛이 어떤지... 전 딱 한번 해 보았는대 별 스릴이 없더군요.
전 바다낚시를 주로합니다.
그래서 영농지 옆에서 자연을 벗삼아 즐기시는 붕어낚시
기분이 솔솔했겠어요.
즐감하고 갑니다.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붕어도 월척은 손맛이 죽여주지요.ㅎㅎ
이건 잔챙이라서 무조건 방생감입니다.
저도 사실은 바다낚시를 많이 합니다.
올해는 바빠서 거의 못 갔네요.
바다낚시가 손맛도 좋고 스릴이 더 있지요.
붕어 잡는 낚시는 인내심 없이는 힘들어요.ㅎㅎ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겁고 행복이 넘치는 주일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