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 10:31ㆍ나의 자연 사진
야산과 들판에 나가보면 여러 가지 봄꽃들이 앞을 다투며 피어나고 있습니다.
나물 캐는 처자들의 손놀림도 바빠지고, 산꿩과 멧비들기 울음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옵니다. 아지랑이 너울대는 들판과 야산을 가볍게 산보하면서 눈에 띄는 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들풀들의 꽃도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 님들 어떤 봄꽃들인지 한번 살펴볼까요?
봄꽃들의 향연
제3편
야산의 봄꽃들(1)
- 자운영입니다. 텃밭 아래에서 외롭게 피고 있더군요. -
- 동백꽃도 이제 막바지인듯 마지막으로 화사한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대부분 시들어서 떨어지고 있더군요. -
- 벗꽃도 제법 화사하군요. 잠시 피었다가 우수수 떨어지는 꽃인데 축제까지 하는 곳도 몇 군데 있다네요. -
- 벗꽃이 꿀이 제법 많나 봅니다. 꿀벌들이 무더기로 날아와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
- 이건 또 뭔가? 꿀벌에 정신이 팔려 있었더니만 웬 말벌까지 한 마리 날아와 겁을 주고 있네요. 좀 지독하게 생겼죠? 요놈한테 쏘이면 난 더 이상 이 글을 못 쓸 텐데... -
- 들판의 잡초인 살갈퀴입니다. 잡초들도 꽃은 이렇게 예쁘게 피네요. 다소 볼품없는 꽃인데도 확대해보니 예쁩니다. -
- 야산으로 서서히 들어가 봅니다. 초입에 만난 각시붓꽃인데 제법 화사하네요. 일찍 핀 꽃은 벌써 지고 있군요. -
- 이거 봄나물인데... 바로 고사리입니다. 이것 끊어다 국 끓이면 맛있을 텐데... 오늘은 그냥 구경만 하기로 했습니다. -
- 일찍 새순을 내민 고사리들은 벌써 잎이 펴지고 있군요. 잎이 펴진 고사리는 샛다고 하여 먹지 못한다고 하네요. -
- 양지꽃 같은데 벌써 시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핀 꽃은 예쁘네요. -
- 좀 특이한 딱지꽃을 만났습니다. 잎에 복륜상의 무늬가 들어있네요. 일시적인 장애인지도 모르겠고 꽃은 양지꽃과 비슷하게 핍니다. 들꽃의 무늬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오늘 저는 그냥 구경만 하렵니다. -
- 야산의 양지바른 곳에는 온통 무릇이 발에 밟힐 듯이 올라오고 있네요. 초여름 쯤엔 장관일 것 같습니다. -
- 야! 이거 야생란도 있군요. 바로 자란이라는 야생란인데 꽃이 매우 화려하게 핍니다. 자란들이 드문드문 나있나 봅니다. -
- 바로 이것이 자란의 꽃대입니다. 늦은 봄에 필 것 같네요. -
- 진달래꽃인데 이건 좀 늦게 피는 개진달래 같기도 합니다. -
- 밭의 잡초인 괭이밥이 제법 예쁘게 피었네요. 너무나 번식력이 강해 한 그루만 있어도 군락을 형성합니다. -
- 이건 논의 잡초인데요. 토끼들이 좋아하는 풀 같습니다. 독새기풀이라고 불렀는데 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
- 이건 조밥나물 같은데 맞는 지 모르겠네요. 매년 이렇게 싹이 나오는데 번식력도 왕성한 잡초에 속합니다. 꽃은 초여름에 피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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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들과 산엔 많은 봄꽃들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산보해보면 꽃도 자연스럽게 구경하고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 꽃들이 더 피어 있었는데 다음 편에 소개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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