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님들 이제 저의 난실에서 그동안 피었던 양란과 욱황, 그리고 석곡과 풍란꽃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난들은 개화 즉시 보여드려야 했는데, 종류가 각각 틀려 개화시기가 달랐으므로 그간 찍어두었던 사진들을 한꺼번에 보여드립니다.
한국춘란들의 꽃들이 모두 지고나서 4월 말경부터 현재까지 피었던 난꽃들입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나의 난실에서
제2화
꽃이 피는 양란과 풍란들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4월 말 ~ 6월 19일
- 양란인 심비디움의 꽃입니다. 지난 4월 말경 개화하여 현재까지 개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란색의 심비디움이 먼저 개화를 하고 흰색 심비디움은 꽃봉오리만 달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동양란을 기르므로 양란은 난실 환경이 맞지 않습니다. 따로 양란실을 만들어야만 하는데 매우 까다롭거든요. 그래서 같이 키워버리는데 그래도 올해 꽃을 피워줍니다. -
- 최근 6월 초에 찍은 양란의 꽃인데 노란색 심비디움은 이제 질 것 같습니다. 늦게 핀 흰색 심비디움은 아직도 한창이군요. -
- 흰색 심비디움을 가까이서 찍어보았습니다. 다소 수수하나 예쁘게 생겼네요. -
- 노란색 심비디움이 한창일 때의 사진입니다. 꽃도 크고 개화 기간이 거의 2개월 정도 됩니다. -
- 현재 노란색 심비디움꽃의 모습입니다. 약간 꽃잎이 상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 양란인 파피오페딜리움의 꽃입니다. 4월 중순경 개화하여 1개월 정도 지속하다가 현재는 진 상태입니다. 우리의 야생란인 복주머니꽃을 많이 닮았네요. -
- 중국 혜란인 욱황의 난꽃입니다. 지난 4월 말경 개화하여 2주 정도 지속하다가 현재는 진 상태입니다. 욱황은 중국 보세란의 잎변이종인데 잎끝만 조복륜 무늬가 들어가지요. 이런 잎무늬종을 중국에선 혜란이라고 부릅니다.-
- 한국의 야생란인 석곡의 난꽃입니다. 석곡도 은은한 향을 풍기며 돌이나 나무에 착생하는 야생란의 일종이지요. 주로 남부 섬지방에 자생을 합니다. 요즘은 조직배양에 의한 대량번식이 이뤄지고 있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 한국의 야생란인 대엽풍란(나도풍란이라고도 함)의 난꽃봉오리인데 현재 개화중입니다. 풍란은 향기가 제법 좋습니다. 꽃은 다소 수수하게 피지만 암벽이나 고목 등에 착생하며 살고 있지요. 이런 풍란을 보면 난이란 식물이 얼마나 진화가 뛰어난가를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식물계의 왕좌는 난이 틀림없지만 말입니다. -
- 한국의 야생란인 소엽풍란의 꽃봉오리인데 현재 개화 중입니다. 소엽풍란을 석부작으로 만들면 매우 운치가 있고 그곳에서 피운 꽃이 일품인데 저는 목부작만 하나 만들어보았지요. 봄이 되어 새로운 난뿌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 위의 대엽풍란이 만개한 현재 모습입니다. 풍란은 늦봄에서 초여름에 개화를 합니다. 몇 그루만 개화해도 집안에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 위의 소엽풍란이 만개한 현재 모습입니다. 좀더 큰 개체에서 여러 송이가 개화하면 멋진데 저는 아직 야생란은 많이 기르지 않아서 애란인 흉내만 내고 있을 뿐입니다. 좀 더 좋은 시설에서 많은 풍란꽃이 피면 지인들을 초대하여 향기도 즐기고 차라도 한 잔 같이 마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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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사실 저의 양란과 야생란들은 제가 배양하는 주종의 난들이 아니어서 규모가 형편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공개하기가 쑥스럽지만 그래도 저의 난실에서 같이 살고 있으니 소개시켜주는 것이 이 난들에 대한 예우라고 여겨집니다.
다소 볼품이 없는 꽃이라 할지라도 그래도 난꽃을 피우게 한 정성을 생각해서 님들의 이해가 있으시길 바랍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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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6 08: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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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엽풍란은 저희집에선 6월초에 꽃을 피었답니다. 춘란은 단아한 멋이 있는 것 같았는데 양란들을 보니 꽃들이 많이 화려하네요. 지금 저희집 베란다에 중국하란이 피었는데 향이 정말 좋답니다. 작년에 몇개월을 걸쳐 피고 또 피고 하더라구요.
벌써 주말이예요. 아이아빤 오늘 경주에서 세미나가 있어 어쩜 다영이랑 둘이서 보낼지도...다영인 아빠의 부재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딸내미 보고 싶어 가능한 1박은 안 하고 오겠다며 출근은 했지만 조찬모임이 있다면 어쩔수 없겠지 싶어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이쁜 난꽃 잘 보고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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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6 08:1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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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심비디움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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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7 22:14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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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맘님 방문에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양란은 비교적 화려하나 잎의 곡선미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꽃을 관상할 목적으로 많이 기릅니다.
한국춘란은 그래도 꽃도 감상하고 잎도 감상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바쁘시겠네요.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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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9 13:5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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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란이 곱게 피었군요.
작년엔 이쁘게 피더니 올핸 신경을 못 써 줬더니 말라서 고사하고 말았습니다.
은은한 석곡과 풍란- 이 더위도 씻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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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9 17:5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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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악마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름엔 풍란이 청아한 향을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애고~ 예쁜 풍란을 죽이셨나 봅니다.
난도 많이 죽어봐야 잘 기르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너무 낙심 마시고 다시 사서 기르심이 좋을 것 같네요.
자식 돌보듯 약간만이라도 신경 쓰시면 난은 잘 큽니다.
작은악마님, 항상 건강하시고 난과 함께 행복도 느껴보시길 빕니다.
- 2009.06.29 19: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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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도 풀란꽃대가 올라 오더군요.
춘란뿐 아니라 양란과 풀란도 대단히 많군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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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1 10:2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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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즘 풍란이 한창 꽃을 피우지요.
제 난실엔 양란과 풍란은 많지는 않습니다.
경험삼아 몇 종만 기르고 있지요.
저는 주로 한국춘란을 많이 기르고 기타 동양란을 같이 기릅니다.
여름엔 옥화나 건란 같은 하란이 꽃이 피면 향기가 감미롭지요.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 조우커 2009.06.30 23:3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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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춘란만 좋아 하시는줄 알았는데 양란과 풍란도
아주 예쁘게 기르셨군요^^
모처럼만에 난을 보니 고란초님의 한국춘난 산채기에
흠뻑 빠져있었던 때가 떠오르네요ㅋ
봄꽃들의 향연에 빠져 잠시 산채기와채란기를 잊었습니다.
요즘도 난실의 난들을 잘돌봐주는지요?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장말철 건강하시고 항상 즐거운날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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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1 10:4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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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커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의 난실 환경은 한국춘란에 맞춰져 있어서 양란들은 잘 못 큽니다.
풍란도 제대로 관리가 힘이 들고요.
그래도 잘 안 죽고 매년 이렇게 꽃을 피워줍니다.
그런데 저의 난산채기가 괜찮았었나 봅니다.
춘란 산채기 글은 엄청 많이 써두어서 계속 연재해드리려고 했는데...
악플에다 고발까지 하는 바람에 올린 글도 모두 삭제했고 지금까지 글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도 제법 있었는데 저도 다소 아쉽게 생각합니다.
요즘도 꾸준히 난관리를 하고 있지요.
조우커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만 계속되시길 빕니다.
- Catalina 2009.07.04 06:1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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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은 역시 동양란이 더욱 아름다운것 같습니다.고란초님."
키 큰 양란은 사진으로 담기도 상담히 어렵습니다.꽃은 오래가고 향기는 무~이구요"
아래 소엽풍란은 그 향기가 여기까지 날아오는것 같습니다.정말...
난을 정성스레 기르시는 그 마음은 선비같은 님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고란초님의 세심함도 안보아도 느껴지네요"
행복한 주말 편안한 휴식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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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6 12: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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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난은 동양란이 잎자태가 보기 좋지요.
양란은 꽃이 매우 화려하여 화에품 감상을 목적으로 많이 기릅니다.
저는 주로 동양란만 기르고 있어서 양란은 몇 종 안 됩니다.
풍란은 향기가 좋지요. 몇 그루만 길러도 향이 진동합니다.
저도 난을 오랫동안 길렀지만 아직도 잘 못 길러요.
하나씩 배우는 자세로 기르고 있을 뿐입니다.
카타리나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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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4 16:0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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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란초님 올만이네요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복날 되세요
개인 사정으로 자주 인사 드리지 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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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15 10:3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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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정말 오래간만이에요.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님께서도 사정이 있으셨군요.
간간이 들리셔도 괜찮습니다.
현서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 2009.11.16 19:0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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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넘 부러워요
좋아는 하는데 값도 그렇고 관리도 어렵고...이름도 모르는 문외한이지요
대단하셔요 님!!!
오늘은 넘넘 부러워만 하다 가요~~ㅎ
날씨가 마니 춥답니다(이곳은 경기도)
난들도 이겨울 잘 나기를 바라며
구경 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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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8 07:21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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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요오~~고란초님
오늘은 인천으로 목사님과 함께 병원심방이 있어
일찍 인사드려요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고란초님께서 못하시는게 도대체 멀까..요? ㅎ
모든것에 박식하신 모습에 놀람을 금치못한답니다
부족하기만한 꽃님 블을 이웃 삼아주심에 꾸벅 ㄳ드리오며
오늘도 기분 좋으신 하루로 열어가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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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8 09:2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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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난실을 들러보셨군요.
이건 과거의 난실이고 난실을 영농지에 새로 지어 옮겼습니다.
님께서도 난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애고~ 아직도 난을 잘 못 길러 엉망인데 부러우시다뇨?
님께서도 중국란 몇 분 길러보세요. 값도 싸고 향이 너무 좋습니다.
할미꽃님,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감기에도 유의하시길 빕니다.
- 2009.11.18 09:39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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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먼저 방문드리고 인사 올려야 도리인데 저의 결례를 용서하시길...
블로그의 대가님이시더군요. 정말 좋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시고...
저는 아직도 왕초보인데... 많이 지도해주십시오.
저는 그냥 이것저것 해보는 것은 많지만 잘 하는 게 별로 없으니 엉망입니다.ㅎ
할미꽃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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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 2010.08.15 12:4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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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고란초님 꽃들이 예쁩니다 그중에 저는 대엽풍란이 맘에드는데 야생종인지요 혹 분양이 가능하면 메일 좀 주세요
제메일은 jh3000a@yahoo.co.kr 입니다. 앞으로 좋은 꽃 감상거리 많이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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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1.16 20:4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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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Jh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난들은 죄송합니다만 취미로 기르고 있고 팔거나 분양은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많이 번식되면 그냥 드리거든요.
님께서도 난에 취미를 가져보세요. 건강에 좋습니다.
그럼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 2011.04.20 07:3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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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향이 여기까지 퍼져 오는듯 합니다.
정말 부지런 하십니다. 고란초님! 감상 잘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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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4.20 10:4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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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난실은 과거 단독주택에 있던 것인데 양란과 풍란은 많지는 않습니다.
풍란은 제법 향기가 좋지요.
사실 난을 기르다보면 정신이 없어요.
내버려둘 수도 없고 애지중지할 수도 없으니...ㅎㅎ
데이님,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