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 13:33ㆍ나의 난실
우리 님들 어느덧 민족의 대명절인 구정이 되었습니다. 전 가족(참석 인원: 부모님 포함하여 25인의 대군단)이 큰 형님 집으로 모여 차례를 지내고서 잠시 시간을 내어 꽃들이 피고 있는 양란들을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주로 춘란을 기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양란과 중국란 등은 큰 형님이 맡아서 기르고 있지요. 개체수가 많지는 않으나 봄부터 가을까지 야외재배로 잘 길러 겨울이 되자 모두 방안에 들여놓고서 관리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방안 온도가 높았던지 상당수의 양란들이 제법 예쁘게 개화를 했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형님집 난실에서
제4화
구정에 꽃이 피는 양란들과 보세란
사진 촬영 일자 : 2010년 2월 14일
- 큰 형님 집의 안방입니다. 방의 한켠에 들여놓은 양란과 중국란인데 개화를 하고 있는 난들이 제법 있습니다. -
- 온시디움입니다. 양란도 향기가 제법 좋은 난도 있고 향기가 별로 없는 난들도 있더군요. 양란은 꽃이 매우 다양하고 화려하지요. -
- 위의 온시디움 꽃을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핀 지 얼마 안 되어 제법 깨끗하군요. -
- 덴드로비움입니다. 이 꽃은 이제 꽃망울이 벌어질 준비를 하고 있네요. -
- 중국 보세란도 제법 멋지게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은 향기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방안 가득 감향을 내품어 기분마저 좋아지더군요. -
- 양란인 심비디움입니다. 꽃들이 이제 피기 시작하네요. 이 꽃은 거의 2개월 이상 꽃이 피어 있습니다. -
- 겨울에 매우 추워 일부의 꽃잎이 상한 것도 있습니다만 그런대로 예쁘게 피었네요. -
- 역시 심비디움의 꽃인데 색이 다양하네요. 연분홍빛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
- 이것도 심비디움인데 이 꽃은 핀 지 1개월도 더 되었다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일부가 시들어갑니다. -
- 긴기아난인데 수많은 꽃봉오리가 맺혀 있습니다. 향기도 제법 좋은 꽃인데 아직 개화는 안 했네요. -
- 잎에 복륜 무늬를 보이는 덴드로비움입니다. 이것도 꽃망울만 달려 있습니다. -
- 이 보세란은 꽃대만 길게 뽑아 올렸네요. 조금 더 있으면 꽃이 필 것만 같고... -
- 온시디움 옆으로 몇 가지 다른 식물들이 있습니다. 알로에, 군자란, 산세베리아 등등. -
- 왠 아이 사진이냐구요? 난꽃들만 보니 별로인 것 같아 사람꽃(?)도 조금 보여드릴까 합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큰 형님의 손자인데 구정이라 한복을 멋지게 차려입고 왔네요. 복주머니를 자그마치 두 개씩이나 달고 있는데 그 속에 네모진 배춧잎들이 가득하더군요.ㅎㅎ -
- 역시 한복을 멋지게 차려입은 큰 형님의 손녀입니다. 복주머니는 이하동문. 이마의 정중앙이 부처님 이마 비슷해 애가 벌써 절에 가서 도를 닦았나 했더니만, 오늘 오다가 대문에다 박치기 하여 생긴 혹이랍니다.ㅋㅋ 그래도 방긋방긋.
"세뱃돈 때문에 아픈 것도 다 잊어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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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양란이나 보세란은 추위에 약해 겨울에 가온을 해야 하지요. 그런데 따뜻해지면 이렇게 꽃이 피게 됩니다. 겨울에 난꽃을 보니 다소 느낌이 새로운 것 같습니다.
손주 녀석들이 구정에 세뱃돈을 두둑히 받더니만 신이 났더군요.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 님들 모두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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