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 13:29ㆍ나의 난실
우리 님들 이제 저의 영농지에 있는 난실엔 모든 난들이 난대로 올라가고 아주 큰 난분만 난실 바닥에 있습니다. 그동안 영농지에서 난대도 제작하고 난과 난자재 정리도 대부분 마쳤습니다.
이제 난실의 난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난 이사와 난 정리를 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네요.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난실에서
제3화
영농지의 난실과 난들
사진 촬영 일자 : 2009년 10월 6일
- 난실 내부 입구 쪽에 책장을 들여놓고서 여러가지 난자재(난 병충해 방지제, 스프레이, 난 비료 등등)를 넣어두었습니다. 난도 살충 살균제가 필요하고 간간이 비료도 뿌려줘야만 잘 크게 됩니다. -
- 책장의 왼편에 있는 것들이 비료와 농약입니다. 다이젠, 톱신-M, 스프라사이드, 전착제, 하이포넥스, 메네델 등이 보이고 있네요. 오른편엔 텃밭에 쓰일 여러가지 씨앗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
- 난실의 전면 상부에 있는 계단식 난대에 올라가 있는 난들입니다. -
- 난실의 후면 상부에 있는 평면식 난대에 올라가 있는 난들입니다. -
- 난실 전면의 하단 난대에 있는 난들과 바닥에 놓인 일부 난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
- 난실 후면 하단 난대에 있는 난들이 보이고 있고, 앞에 있는 것은 전면 하단 난대의 난들입니다. -
- 이번에 새로 옮긴 난들인데 조립식 난대에다 집에서 관리하던 난들을 올려놓았습니다. 난실 바닥은 전체를 물빠짐이 비교적 좋은 인조잔디로 깔아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지요. -
- 난대가 상단과 하단으로 되어 있는데 상단은 조금 나은 종자들이고 하단은 우선 좀 더 길러볼 것들입니다. 난들 배치도 무늬종들은 햇빛에 약하니 직접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지요. 저의 난실이 거의 정남향이라서 오전 햇빛만 들어오고 오후엔 직접 햇빛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창문엔 갈대발이나 블라인더를 설치하여 강한 빛은 차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 사진을 오전 이른 시각에 찍어서인지 전면에 있는 난들에게 햇빛이 들어오고 있네요. -
- 난실 후면의 난들은 일부 동향쪽 햇빛만 직접 받고 대부분 간접적인 빛을 받고 있습니다. 주변 건물이 없고 사방이 뚫려있으므로 창문을 모두 열어 자연스러운 환기가 되도록 했고, 한여름에 바람이 없을 때는 환풍기 2대를 가동시켜 강제순환이 되도록 했습니다.-
- 난실 뒷면의 난들인데 복층유리창을 통해서 간접적인 빛이 환하게 들어옵니다. 난대 위에 놓은 소엽풍란도 보이고 있습니다.-
- 야생란인 석곡입니다. 풍란과 석곡은 공중에다 매달아놓아야 좋은데 아직은 난대에 올라가 있네요. -
- 난실 전면과 후면의 빛이 많이 차이가 나네요. 햇빛이 충분치 못하면 간혹 자리바꿈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면도 오전 일부 시간만 햇빛이 들어오므로 많은 빛을 받지는 못합니다. 난은 햇빛을 많이 쬐는 것은 싫어하지요. 특히 석양빛이나 뜨거운 한낮의 햇빛을 쪼이면 잎이 타버리는 등 악영향을 줍니다. 단독주택 난실에서 난잎을 많이 태운 경험이 있습니다.-
- 이 난은 선천성 감복륜인데 복색화가 피지요. 올해 난들을 옮기느라 제대로 관리가 안 되었는지 아직 꽃망울이 안 보입니다. -
- 이 난도 선천성 산반중투인데 꽃도 제법 멋진 산반화를 피웁니다. 지금 올라온 꽃대가 보이고 있네요.-
- 제법 무늬가 잘 들어간 선천성 복륜인데 꽃도 복륜화로 피웁니다. 그간 몇 번 죽을 고비를 넘겨 겨우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다소 빈약하네요. -
-전면에 복륜들이 몇 그루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춘란인 부수춘, 제가 오래 전에 구입한 한국춘란 복륜 등이 있군요. -
- 이 복륜은 제법 무늬가 화려한데 한국춘란 복륜입니다. 지금은 다소 분주되어 있습니다. -
- 이 난도 오래 전에 구입한 선천성 복륜이네요. 무늬가 제법 뚜렷하지요? 동해를 한번 입어 죽을 뻔했던 난입니다. 이제야 다소 원기를 되찾고 있네요. 앞으로 잘 관리하여 멋진 작품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
- 이 난은 한국춘란 소심인데 지난 봄에 난꽃을 보여드렸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몇 개의 꽃망울을 달고 있습니다. 난잎이 일부 검은 것은 햇빛에 탄 자국입니다. 난잎에 한번 자국이 생기면 없어지지가 않으니 사전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 이 복륜도 꽃망울을 달고 있었는데 사진에선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선천성 복륜은 꽃에도 같은 무늬를 보입니다. -
- 이 난은 감복륜인데 올해 처음으로 꽃대를 달고 있습니다. 중투화로 필지 어떨지는 피워봐야 알 것 같네요. 감복륜은 짙은 녹색으로 둘러싸인 복륜을 말하는데 신아는 중투처럼 나오지만 갈수록 무늬가 흐려져 난잎의 가장자리만 짙은 녹색으로 남습니다. 대부분이 감복륜화 즉, 중투화의 형태로 꽃이 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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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난관리는 생각보다는 힘이 듭니다. 관리자가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잘 관리해야만 하지요. 또한 배양 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고,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다는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사실 난을 기른지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초보자라서 감히 이런저런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만 그저 최선을 다해볼 뿐입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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