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9. 13:40ㆍ나의 난실
우리 님들 저의 난실엔 모진 겨울을 이겨낸 한국춘란들이 봄을 맞아 개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이어 계속해서 여러 종류의 춘란들이 꽃을 피워 제차 춘란들을 여기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난데없는 꽃샘추위가 들이닥쳐 잠시 개화가 주춤하더니만 그래도 겨울을 이겨낸 강인한 난들이라서 멋지게 꽃을 피워대더군요. 이번엔 색화 계통도 제법 발색이 이뤄진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색 상태는 전반적으로 좀 뒤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심류나 호화, 원판화, 소설 등은 그런대로 볼만하게 핀 것 같네요.
우리 님들 다시 한번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난실에서
제6화
개화한 한국춘란들(2)
사진 촬영 일자 : 2010년 3월 11일 ~ 3월 14일
'난아! 어이타 너와 벗하여 요로코롬 머리가 아프다냐?' -
- 잎에 산반을 보이는 난에서 개화한 소설입니다. 설판엔 설점이 없고 주부판과 꽃대엔 잡색이 없으나 볼만 붉은 색을 보입니다. 산반이라서 그런지 설판도 쭈글쭈글합니다. 준소심인 도시소도 이런 형태를 보이지만 소심의 모든 조건을 갖추면서 볼만 연분홍색으로 물들더군요.-
- 그런가하면 이처럼 일반 보춘화(민춘란)처럼 피면서 설판에 설점이 없는 무설점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 난은 매년 이와같은 형태의 꽃이 피더군요. 소설이나 무설점도 고정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 이 난은 주금화로 피는데 설판에 설점이 없는 주금화소설입니다. 주금소심은 화근이 없이 주금화에 소심으로 피어야 하지만, 이 난은 주 부판에 붉은 화근이 있어 소심은 아니지요. 이 난도 매년 이런 형태의 꽃이 핍니다. 화형도 비교적 예쁘게 피어 그런대로 괜찮아 보입니다.-
- 한국춘란 소심입니다. 그동안 꽃대를 쭉 올려 예뻐졌군요. 다만 관리 소홀로 포의가 약간 말라버렸습니다. -
- 화형이 비교적 예쁜 한국춘란 소심입니다. 제가 명명했던 야접소는 아직 개화하지 않았네요. -
- 한국춘란 소심입니다. 두 대의 꽃대가 올라와 비교적 예쁘게 피었습니다. 꽃대들이 계속 자라고 있더군요. -
- 역시 한국춘란 소심입니다. 부 주판과 봉심이 비교적 단정하게 피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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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한국춘란도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크게 화예품과 엽예품으로 나누는데 여기서는 화예품을 주로 소개해드렸네요. 꽃을 관상하는 목적으로 기르는 난을 화예품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극히 일부가 개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좀 더 따뜻해지면 모두 개화를 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런대로 보실만 하셨죠?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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