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지의 야생화 제2편: 코스모스가 피기까지

2013. 1. 25. 10:54나의 메인 글

 우리 님들, 가을철엔 아무래도 코스모스가 피어야 제격이겠지요. 

코스모스는 가을 한 철 피기 위해 국화처럼 봄부터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합니다. 

청초한 소녀처럼 어여쁘게 코스모스가 피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아서 여기에 올려드립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시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원본보기로 보시면 좀 더 실감나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영농지의 야생화

 

 

 

                                                     제2편                                     

 

 

 

                                      코스모스가 피기까지 

 

 

                                                         사진 촬영 일자: 2012년 6월 1일 ~ 10월 7일

 

 

-금년 6월 1일, 온통 금계국으로 뒤덮은 영농지입니다. -

 

 

 

 

- 하얀집이 마치 금계국 꽃으로 둘러싸인 것만 같습니다. 이무렵 작년에 코스모스 씨가 떨어진 곳에선 코스모스도 모두 싹을 내밀었지요.-

 

 

 

-6월 12일, 웰빙 쌈채소인 치커리꽃들도 일제히 가세하기 시작합니다. -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6월 25일, 금계국과 치커리가 지자 이번엔 천인국과 기생초가 뒤덮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작년에 씨가 떨어져 자연발아한 상태로 꽃 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통로까지 침범하여 꽃이 피는 외래종 화초인 기생초입니다. 우리의 코스모스는 이제 한창 자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 7월 7일, 참나리가 피는 여름철입니다. 코스모스가 부쩍 자라기 시작하네요. -

 

 

 

 

 

- 여름꽃인 키다리 참나리와 분홍색으로 피는 앉은뱅이 패랭이꽃. -

 

 

 

- 7월 13일, 만개한 참나리 뒷편으로 자라고 있는 토종 코스모스가 보입니다. - 

 

 

 

 

- 7월 27일,  참나리가 씨를 맺은 후 이젠 내 차례구나 하면서 한창 자라는 코스모스들입니다.- 

 

 

 

- 9월 3일, 유난히도 더웠던 여름을 잘 견디고 키다리로 변신한 코스모스들이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지나간 후에 대부분 쓰러졌습니다.- 

 

 

 

-9월 15일, 연이은 태풍에 시달리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코스모스들. -

 

 

 

 - 코스모스엔 드디어 꽃봉오리가 맺히고... 잎이 넓은 것은 울금입니다. 코스모스들이 텃밭까지 침범해 들어와버렸군요.ㅎ- 

 

 

 

 

- 9월 16일, 꽃무릇도 꽃대를 올리다 태풍 삼바에 꺾이고... -

 

 

-9월 18일, 만개하는 꽃무릇. -

 

 

 

-9월 22일, 코스모스가 처음으로 피기 시작합니다.-

 

 

 

-9월 24일, 텃밭엔 온통 코스모스만 보이네요.ㅋ - 

 

 

 

- 9월 말, 코스모스가 만개하여 가을 냄새를 물씬 풍깁니다.- 

 

 

 

- 10월 초, 코스모스로 뒤덮이는 영농지. - 

 

 

 

 

 

 

 

 

 - 가을 바람에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 -

 

 

 

 

 

 

 

 

 

 

 -코스모스, 일순이 - 

 

 

 

- 코스모스, 이순이 -

 

 

-코스모스, 삼순이. 

이젠 돌아와 거울 앞에 선 어릴적 소꼽친구 삼순이 같은 꽃이여! - 

 

 

 

 - 영농지 경계부위의 개쑥부쟁이 -

 

 

 

 - 컨테이너 뒷편의 야생초밭에 있는 섬잔대와 들국화도 피고... -

 

 

 

 - 해국도 만개하기 시작합니다. -

 

 

 

 -바닷가에 사는 해국(해변국화)도 멋진 자태를 보여주네요.- 

 

 

http://kr.blog.yahoo.com/goran5006/4732 

 

 음원 및 이미지 원본 : : 滿松의 庭園 :







       

       코스모스 / 김혜숙 

       

       


        바람이 불면
        나보다 먼저 마음이 흔들리고
        비가 오면
        나보다 먼저 가슴이 젖어드는 꽃


        그리움을 삼켜 늘 따끔거리는 목으로
        바람 속을 홀로 걷는 새벽길은 외로워라


        혼자 아닌 생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가을 속을 걸으면
        우리 모두는 혼자인 것을


        외로워 말자
        코스모스여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는지요? 

    이제 코스모스가 참으로 힘든 여정을 멋진 꽃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웠고 대형 태풍과 중형 태풍이 영농지를 휩쓸었지만 다시 일어서 이렇게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 코스모스가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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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 11 엮인글 공감 9

     

    미토mitto 2012/10/11 00:03
     
     
    속이 다 시원해 집니다,
    볼라벤에 다쳤던 정원을 보고 맘이 안좋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다시 살아났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영농지를 보고싶군요
    이곳에서 조금만 가까워도, 꽃삽하나 들고 벌써 갔을 겁니다,
    곳곳에 숨겨진 정성이 그대로 보입니다,
    그리고 웬지 여기 저기 빈터가 눈에 자꾸자꾸 들어옵니다, ㅎㅎㅎ
    저를 부르는것 같습니다 
    고란초 2012/10/11 14:43
     
    미토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영농지는 주로 화초들이 많이 자라고 있지요.
    이렇게 군락으로 피면 장관을 연출합니다.
    화단 정리가 잘 안 되어 어수선하지만 보실만 하시죠?ㅎㅎ
    미토님께서 오시면 정말 멋진 화단으로 변모할 수 있을 텐데... 아쉽습니다.
    빈터는 아직도 많아요.ㅋ
    최근에 다시 손을 봐 약간 깔끔해지긴 했는데 워낙 잡초들이 많아 관리에 힘이 듭니다.
    미토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우일보 2012/10/11 15:31
     
    중학교 다닐 때 철도길을 따라 코스모스가 무척이나 많이 피었던 기억이나네요. 코스모스씨를 한웅큼 따서 길가에 뿌렸던 기억이 납니다. 가을이 깊어가네요.
    고란초님! 즐거운 나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고란초 2012/10/12 09:26
     
    우일보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스모스도 군락으로 피면 매우 아름다운 꽃이더군요.
    요즘은 외래종 노랑 코스모스도 피는데 여기에 못 올렸습니다.
    이 꽃들을 보면 가을이 깊어감을 느낍니다.
    우일보님,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

     

    백목련 2012/10/11 19:27
     
    방긋^^

    와!~~
    가을날의 코스모스 너무 너무 이뻐요^^
    들국화도 곱고요
    밝고 고운 가을 되시길 빌어드려요 ^^ 
    고란초 2012/10/12 09:30
     
    백목련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스모스가 너무 많이 나와 처치가 곤란할 정도입니다.ㅎㅎ
    텃밭까지 침범하여도 없앨 수가 없더군요.
    가을꽃들이 지면 겨울이 다가오겠지요.
    백목련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비익조 2012/10/12 00:01
     
    많이 보아왔지만 노란색꽃이름이 금계국이었군요
    아름다운 동산 아름다운곷 즐감했어요
    코스모스와 상사화도......^^ 
    고란초 2012/10/12 09:42
     
    비익조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계국은 서양코스모스의 일종입니다.
    요즘 피는 것 중에도 외래종인 노랑코스모스가 있지요.
    저의 영농지엔 화초들이 많아 사철 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간 틈틈이 담아온 야생초들을 모두 연재해볼 계획입니다.
    비익조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비타민 2012/10/12 14:24
     
    코스모스가 정말 장관이네요..~
    이곳 하얀 집에서 사시는 것은 아니죠?
    제가 가서 살고 싶네요~ 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질서에 감복하게 됩니다~
    다음에 필 꽃은 또 뭐가 있을까요~? 
    고란초 2012/10/12 18:06
     
    비타민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영농지를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번에는 주로 화초들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정원에는 철따라 피는 꽃들이 제법 많습니다.
    영농지 화단엔 수백 종이 넘는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거든요.ㅎ
    그간 모조리 사진으로 담아두었는데 대부분 소개를 못했네요.ㅋ
    제가 좀 게을러서 제대로 관리를 못했는데 엉성해도 즐겁게 봐주세요.ㅎㅎ
    비타민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간절히 비옵니다.
     
     
    시냇물 2012/10/13 09:31
     
    갖가기 들꽃들이 많아서 참 좋아 보입니다 고란초님!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지요?
    이제 가을이 깊어감을 절로 느낍니다.
    날씨가 차가우니 단풍철에 젖어 들고요.
    꽃들을 보니 주말 마음이 넉넉해짐을 느끼게 되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이 가을 좋은 결실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