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2. 07:25ㆍ나의 의학소고
우리 님들 약 이야기 열한번째로 피로회복을 시키는 영양제에 대한 것입니다. 먼저 피로란 무엇이며, 어떤 기전으로 피로가 회복이 되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시고 피로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약 이야기
제11편
피로를 회복시키는 영양제에 대하여
(1)
현대인들은 피로 타령을 유별나게 많이 합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툭하면 내는 소리가 ‘아이고, 피곤해 죽겠다’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약국에 와서 피로 회복을 위해 약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피로 회복제라는 의학적 용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따지자면 피로란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으로 복합된 증상이므로 간단하게 알약 몇 알이나 물약 한두 병을 마신다고 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국에서 피로 회복제라는 알약과 물약을 복용하면 소위 ‘반짝’하고 몸과 마음에 생기가 도는 회복을 경험한 사람이 매우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원칙적으로 체력을 키우려는 노력은 등한히 한 체 약국에서 피로 회복제만을 찾습니다.
그렇다면 피로를 풀어 준다는 영양제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 의문을 풀기 전에 먼저 피로의 정체부터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피로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 병리적인 피로입니다.
몸 어딘가의 중요 기관에 병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초기 증상으로 피로감이 생깁니다. 간 기능 저하, 당뇨병, 위장병, 폐결핵, 빈혈, 기생충, 만성 알코올 중독 등은 제일 먼저 피로를 앞세우는 질병들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아무리 쉬어도 피로가 점점 더 심해지므로 병원에서 진찰받는 것이 급선무가 됩니다.
둘째, 생리적인 피로입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적당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혈액 속에 피로 물질이 축적되어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셋째, 심리적인 피로입니다.
감정의 갈등, 불안 또는 권태감에서 생기는 피로인데, 같은 일이라도 좋아서 하는 일에는 피로가 생기지 않습니다. 직업이나 대인 관계 또는 목표 달성 등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피로인 것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된 피로들 가운데 영양제가 가장 효과를 보이는 피로는 생리적인 피로입니다. 영양제는 혈액 속에 쌓인 피로 물질을 분해, 해독, 배설시키는 각종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앞으로 이런 영양제들의 종류와 각각의 효과를 점검해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리적인 피로에 관계되는 영양제를 알아보기에 앞서 피로의 더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병리적인 피로와 심리적인 피로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는 사실입니다. 즉 ‘내 몸에 어떤 질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심리적인 갈등이 지나친 것은 아닌가?’하는 질문에 먼저 명확한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특별한 질병이 없는가를 항상 확인하여야 합니다. 또한 자신이 처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는 등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됩니다.
피로를 만들지 않는 삶에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적당한 휴식(음악 포함)과 운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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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이제 피로가 무엇이며 어떻게 푸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 아시겠지요?
그럼 다음엔 구체적으로 영양제들의 작용 기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약이 되는 약 이야기'를 다소 참고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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