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농 수첩(2009년) 제22편: 화실겸 온실 제작 과정(2)

2011. 3. 16. 19:57나의 영농수첩

 우리 님들 2009년도 저의 영농 수첩 스물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번에 이어서 영농지에 최근 공사 중에 있는 화실겸 온실 제작과정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사 도중 엄청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가운데 공사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골조 공사와 외벽 공사가 일사천리로 진척되고 있네요. 시공주 말로는 1주 이내에 완공된다고 하는데 더 빠른 시간에 완공될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저의 영농지로 가셔서 그간의 작업상황을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2009년 나의 영농 수첩





                                         
제22편






                    영농지에 화실겸 온실 제작 과정(2)





                                                
사진 촬영 날짜: 2009년 8월 21일 ~ 8월 22일


- 맨 먼저 기초를 위해 땅을 파고 암반 위에 시멘트를 부은 후 100 X 100T 사각기둥을 세웁니다. 네 군데 모서리와 중앙 두 군데 볼트를 조여 땅에다 기둥을 고정시켰습니다. -


- 벌써 천정 골조공사가 진행 중인데 일일이 용접을 하여 뼈대를 만들고 있네요. -


- 우측에 있는 높이 올라가 작업하는 분이 용접공이고, 좌측에 계신 분이 시공업주인 사장님이십니다. -

- 용접공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진땀을 흘리며 철물골조에 용접을 하고 있습니다. -


- 온실은 골조가 튼튼해야 오래 버틸 수가 있으니 매우 세심하게 용접하도록 했지요. -
 


- 이제 지붕의 모든 용접이 끝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날(8월 21일) 오후 5시경 시공주인 사장님께서 직접 지붕 용접부위에다 은분페인트칠을 하시러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스프레이 작업을 하시다가, 그만 균형을 잃고 사다리와 함께 땅으로 떨어졌다고 하네요. 그런데 하필이면 우측 옆구리를 철제 사다리에다 심하게 부딪히는 바람에 그만 늑골 골절을 입고 말았습니다.
 제가 잠시 집안 일을 보고서 영농지 공사현장에 도착해보니 사장님께서 숨을 잘 못 쉬겠다고 하더군요. 외관상 상처는 없었지만 우측 5번 늑골에 심하게 골절을 입고 당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사는 주로 전문공들이 하고 옆에서 지휘 감독만 하시더니 모처럼 일을 도와주려다가 그만 큰 화를 당했습니다. 저도 저녁에 문병을 가서 위로를 많이 해드렸습니다.-

  

- 불행히도 사장님께서 입원을 했지만 전문 기술자들을 많이 보유한 기업이라서 다음날(8월 22일)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었지요. 오늘은 건물 하단부의 골조 보강공사와 화실의 평상 작업을 하고 다른 제작공들이 온실 외벽에 75T 흰색 사이딩판넬을 잘라서 붙이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전을 우려하여 작업인부가 3명 투입되었습니다. 이거 참, 사후약방문이 되고 말았네요. -
 


- 우측에 계신 분이 전문 제작공이신데 전날 다친 시공주 사장님과는 친척으로 건설기업의 공동 사장님이라고 하시더군요. 오늘부터는 이 분이 모두 지휘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 전면에서 바라본 공사 현장입니다. 전반적인 골조 작업이 대부분 끝나고 판넬부착 중이네요. -


- 이것은 단독주택 온실에서 철거해온 출입문과 창문틀, 방범 방충망들입니다. 그 앞에 놓인 사다리가 사고를 일으킨 철제 사다리인데, 얼마나 심하게 옆구리를 부딪혔으면 이토록 사다리가 뒤틀리고 휘어져버렸는지 사고 당시를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시공주 사장님은 폐손상을 입지는 않았고 늑골 하나만 골절되어 약간 뒤틀린 상태였습니다. 당분간 안정하고 압박대로 고정을 하면서 병원 신세를 져야할 것 같네요. 저도 매일같이 병문안을 했는데 그런대로 차츰 숨 쉬는 게 나아지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작업은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해야 할 것 같네요. -
  


- 사이딩 판넬의 하단부 사각 절단부는 환풍창이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 이제 모든 외벽에 사이딩 판넬이 부착되고 창틀을 끼울 수 있게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


- 전면과 좌측면의 모습입니다. -


- 우측면의 모습입니다. 이곳도 하단 환풍창을 끼울 수 있도록 했지요. -

- 후면의 모습인데 기존 온실이 이곳 출입문은 좀 더 작게 만들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출입문에 맞춰서 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 영농지에 있는 건축물들의 모습인데, 뒤의 흰색 컨테이너와는 3m 정도 간격을 두었습니다. 아울러 모두 하얀색으로 통일을 했지요.-

- 기존에 지어진 하얀집에서 바라본 온실의 모습입니다. 이제 창틀작업과 지붕공사를 남겨두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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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작업은 항상 안전에 유의하면서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잠시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니까요. 불행스럽게 시공주 사장님께서 사고를 당했지만 입원 경과가 좋아져 다행입니다. 빨리 완쾌되시길 기원드립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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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화도 2009.08.31  16:07
 
전 온실이라셔서 유리로 생각했는데 화실을 겸한 온실이라 사이딩으로?
그런데 요즘은 사이딩으로 만들어진 판넬도 있나봅니다.
저희도 집이 도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사무실도 집도 모두 옮겨야해서 임시 사무실로 쓸
컨테이너 하나 주문해 놓았네요.
그래도 불행중 다행아닐까 싶어요. 다치신건 안 됐지만 작업인부인 직원보다는
사장님이 다치셨다는 게...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멋진 온실의 모습 기대 하겠습니다.
 고란초 2009.09.02  10:12
 
강화도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체를 유리로만 하면 너무 더워서 화실로 쓸 수가 없지요.
지금 아크릴 지붕도 매우 더울 것 같습니다.
조립식 주택용으로 사이딩 판넬이 많이 이용되더군요.
저도 영농지에 처음 집을 지을 때 100T 사이딩 판넬로 벽을 붙였습니다.
글쎄요, 저도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대개는 작업공들이 다치는데 시공주 사장님이 다치는 건 처음 봅니다.
폐가 이상이 없으시니 불행중 다행이지만...
강화도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도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비옵니다.
 
 다영맘 2009.08.31  18:04
 
컨테이너하우스 온실을 지어셨네요^^ 멋진 온실 보시면서 마음이 너무 뿌듯하셨을 것 같구요.

저흰 언제쯤 이렇게 온실 만들어 난 키울 수 있을까 싶어요.

이제 저 온실 속에 제집 찾아 난들이 오겠죠.
 
 고란초 2009.09.02  10:23
 
다영맘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온실은 형태만 조립식이고 지붕을 아크릴로 하여 건물로는 들어가지 않는 형태지요.
이 곳엔 고급 화초들이 심어질 것입니다.
일부 공간은 평상을 만들어 저의 화실로 이용되구요.
난들은 기존에 지어진 조립식 주택(하얀집)의 난실로 이사하고 있습니다.
이 온실은 차광망 작업도 해야 조금 시원할 것 같네요.
다영맘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락산성 2009.08.31  19:19
 
부럽습니다.
나도 컨테이너 작업을 할려고 하였더니
설계사무소에서 설계하여 건축 허가를 받으라 하더군요.
땅도 주택지로 바꾸라 하고......
 
 고란초 2009.09.02  10:48
 
 
산성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온실은 기존에 지어진 단독주택 온실을 그대로 뜯어 활용하고 벽과 지붕만 교체한 것입니다.
산성님, 토지의 지목이 임야나 전은 설계하여 건축허가를 받아야하고 대지전환을 해야할 것입니다.
저는 이미 작년에 조립식 주택을 지어서 영농지 전체가 대지 전환이 되어 이런 건축행위를 할 수가 있어요.
임야나 전도 건축물이 아닌 컨테이너는 신고만 하면 가져다 놓을 수 있지요.
그대신 수도나 전기시설은 사용하시기 어려워요. 허가가 나오지 않거든요.
어떤 분은 몰래 끌어다 쓰는데 발각되면 안 좋은 소리 듣습니다.
산성님, 조그만 조립식 주택을 한 체 지어 대지전환을 해보세요. 돈이 좀 들어가지만..ㅎㅎ
산성님,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조우커 2009.09.01  23:57
 
정말 멋집니다.그리고.. 부럽기도 합니다.
직접 고란초님께서 설계를 하시고 만든 화실겸 온실..
아직 다 완성된것은 아니지만 산뜻하고 예쁩니다.
다 완성한후 겨울과봄에 난을 키우며, 고란초님께서
좋아하시는 그림도 그리며 지내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공주 사장님께선 빨리 완쾌되길 바랍니다.
고란초님! 항상 건강 하십시요^^
 
 고란초 2009.09.02  11:04
 
조우커님,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그럴 듯해 보이시죠?
저는 설계하고 직접 제작하기도 합니다만 철제건물은 아직 손을 못 대고 목재건물은 손수 많이 지어보았지요
현재는 이 온실이 모두 완성되어 벌써 이사까지 완료되었습니다.
다만 야생화 이사가 조금 늦어지고 있네요. 난은 거의 1000분이 이사를 마쳤어요.
이거 이사하느라 전 몸살이 났네요.ㅎㅎ
이 온실은 야생화 중에 귀한 것을 심어볼 계획입니다.
지금 사장님은 많이 좋아져 퇴원하시고 집에서 안정 중입니다.
항상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정리가 끝나면 다시 전체 모습을 올려드릴 게획입니다.
조우커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