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때는 깨끗이 지자

2011. 2. 28. 14:35나의 문학작품

 

 우리 님들 우리가 사는 데 있어 필요할 수도 있는 제언을 좀 해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사항은 다 아는 것들이지만 실제로 실천이 잘 안 되는 것도 있으니까요.
 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해보세요.


                  


                          - 이 사진은 다른 곳에서 빌려온 것입니다. 이 글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제언 1. 질 때는 깨끗이 지자

 



 우리는 스포츠나 여러 일상에서 남을 이기고 싶어 안달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성취의 환호를 맛보기 위함도 있으리라. 그러나 부정하게, 주위의 야유를 받아가며 이기는 것은 이기고도 뒷맛이 개운치 않음을 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그랑프리 결승전을 치루고 있었다. 6회전까지 거의 비등한 성적으로 나갔는데 마지막 한 세트에서 상대방이 패스하는 순간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일격에 이길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선수는 볼을 곱게 쳐서 보내주는 바람에 넘어진 선수에게 그만 지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는 이긴 선수보다 더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지고도 이렇게 환영받는 경우가 많음을 안다면 질 때는 깨끗이 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온갖 부정을 저지르는 것보다는 백 번 더 나을 것이니 말이다. 질 때는 깨끗이 지는 미덕도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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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아래를 보고 걸어봅시다.
눈이 즐겁지 않습니까요? ㅋㅋㅋ  여성분께는 엄청 죄송...

     

              제언 2. 아래를 보고 걷자

 

 

 

               
                                         - 자꾸만 치마가 올라갑니다.-                   

 

                                                           

 

                                         - 이거 옷을 입었는지 도대체... -


 언젠가부터 ‘위를 보고 걷자’라는 유행가가 번지고 있는 것을 보면 모두가 밑바닥에 대해서는 흥미가 없어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 사실상 아래를 보고 걷는 사람들은 본디 응큼한 성깔이나 내성적인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요즘 들어 아래를 보고 걷는데 무슨 횡재나 한 것 마냥 흐뭇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아리따운 아가씨는 말 할 것도 없고, 점잖은 여자들마저 걸친 치맛자락이 급작스럽게 짧아졌기 때문이다. 당초에는 무릎이 보일락 말락 하더니만 규방에서마저 보기 어려운 아낙네의 몸 부분들이 여기요, 여기요 하는 듯 눈길을 끌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만일 난장이였다면 얼마나 흥겨울까 싶을 지경이었다.

 기왕이면 치맛자락이 마냥 짧아져 못내는 옷이란 것이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면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덕택에 아래를 보지 않게 될 것이고, 구부러진 등허리도 저절로 펴져 똑바로 앞을 보며 의젓하게 길을 걷게 될는지도 모를 노릇이니 말이다.

이 글은 은사님의 문집을 극히 일부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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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잘 감상하셨나요?
저도 이젠 깨끗이 질 줄도 알고, 더 이상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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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을 읽으신 야후 벗님과의 대화)

 

 화석연료절감 2008.12.30  07:32
 
아침부터 눈요기도 하고 좋은 말씀도 듣고...백사장처럼 하면 어떨까요...
 고란초 2008.12.30  16:38
 
화석님,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눈이 즐거우셨나요?
글쎄요, 모두가 옷을 안 입는 해수욕장이나 욕탕과는 좀 다를 수도 있겠죠.
전 아래만 보고 다니는 경우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을 한번 써본 거든요.
그럼, 화석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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