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4. 10:55ㆍ나의 영농수첩
우리 님들 2010년도 저의 영농 수첩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지난 달 초에 영농지 입구에다 수도계량기와 텃밭용 수도를 설치했었는데, 지난 달 말경 다시 하얀집에다 연결시키는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지하수로 공급되는 물은 텃밭에서 쓸 수 있도록 따로 수도관을 텃밭 옆에 설치하였고, 탐진댐에서 공급되는 좋은 수도물은 하얀집으로 들어가는 수도관에다 연결시켰습니다. 찌는듯이 더운 날 땅을 파고 약 30cm의 깊이로 수도관을 묻고서 다시 흙으로 덮었지요. 잔디도 다시 파서 관이 매설된 부위에다 심었습니다.
그간 텃밭에는 열매채소들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는데, 이제야 선별하여 열매채소의 변화를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순서대로 연결하여 변화되어가는 영농지 열매채소들을 계속해서 연재해보겠습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저의 바쁜 일과 때문에 그리 된 것이오니 님들께서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님들 저의 영농지로 가셔서 그간 작업한 수도 연결 공사와 텃밭에 있는 열매채소의 변화를 즐겁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2010년 나의 영농 수첩
제8편
영농지에 수도 연결과 열매채소의 변화
1. 수도 연결
사진 촬영 일자: 2010년 8월 28일 ~ 8월 31일
- 영농지에 있는 하얀집입니다. 기존에 이 집과 연결된 수도는 군에서 공급해주는 공동지하수였지요. -
- 지난 8월 초에 영농지 입구에 새로 가설된 수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하얀집과 수도관 연결이 안 되어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
- 텃밭의 통로를 약 30cm 정도의 깊이로 파고서 수도관을 묻고 이곳의 수도 계량기에다 연결시켰습니다. 설비업자가 관을 매설한 상태입니다. 더운 날 공사를 하여 다소 엉성하게 했네요.-
- 텃밭의 뒷부분은 다시 직각으로 꺾어 수도관이 매설 되었습니다. -
- 과거에 하얀집으로 연결된 수도계량기에다는 텃밭용 수도를 연결하였고, 하얀집으로 가는 수도관에다 다시 입구쪽 수도관을 연결한 후에 다시 매설한 상태입니다. 잔디를 모두 파내 대충 심어버렸군요. -
- 입구 쪽에 있는 수도계량기 보호용 덮개도 대충 마무리해놓고 가버렸습니다. -
- 지난 8월 말 다시 영농지를 방문하여 좀 더 예쁘장하게 마무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대충해놓은 걸 못보거든요. 기왕이면 테두리도 예쁘게 돌로 튼튼하게 두르고서 보온덮개가 얼지 않도록 흙을 가득 채워놓았습니다. 그리고 뚜껑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눌러놓았지요. -
- 수도관이 묻힌 텃밭 통로도 재정비하고 흙을 다져 원상으로 복구했습니다. -
- 텃밭 뒷면에서 찍은 통로입니다. 이제 제법 깨끗해졌죠? -
- 텃밭 뒷면의 수도관 매설 부위도 흙을 고르고 다져 역시 원상대로 복구했고... -
- 텃밭용 수도엔 긴 관을 연결하여 채소에다 지하수를 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잔디를 모두 파내 다시 예쁘게 심고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이제 영농지에서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뜨거운 날 마무리 작업을 했더니만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ㅋ -
2. 영농지 열매채소들의 변화
사진 촬영 일자: 2010년 7월 17일
- 다소 시간이 지난 것들이지만 버리기가 아까와 올려드립니다. 이건 지난 7월 중순경에 찍은 것입니다. 텃밭에 퇴비저장고가 있는데 그 곳에다 원예종 호박을 심었더니만 이런 호박들이 열렸네요. 얼룩이 호박입니다. -
- 또 다른 포기에선 이렇게 생긴 길쭉이 호박도 열렸구요. -
- 역시 다른 포기에서 열린 참외처럼 생긴 호박들입니다. -
- 꼭 참외처럼 보이시죠? 이런 원예종 호박은 대부분이 관상용인데 간혹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더군요. 긴 아치를 만들어 덩굴을 올리면 좀 더 보기 좋은 관상용 호박이 될텐데 아직 아치를 못 만들었습니다. -
- 텃밭에다 몇 그루 심어본 오이가 탐스럽게 열리고 있습니다. -
- 공동영농지에다 심은 고추도 잘 자라나 수없이 열렸네요. 일부는 붉게 익은 것도 있습니다.-
- 이 고추는 매우 크고 굵은 오이고추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맛도 오이 같았고 몇 개만 먹어도 오이를 먹은 것처럼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사실 이 무렵까지만 해도 올 고추가 풍년이 들 것으로 예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거의 다 썩어 떨어지고 있더군요. 최근에 찍은 처참한 현장 사진은 다음편에다 올려드리겠습니다. -
- 해바라기도 꽃이 매우 커서 텃밭 한쪽에 심어두면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 텃밭 앞 퇴비저장고에다 옮겨심은 하늘타리의 괴근에서 많은 싹이 나와 자라더니만 이런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
- 하늘타리는 꽃이 피어있는 시간이 짧아 순식간에 시들어버립니다. 이건 다소 시든 모습입니다. -
- 이 하늘타리는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꽃도 제법 크게 피는데 꽃잎 끝이 수염처럼 이렇게 갈라져 핍니다. -
- 위의 꽃을 좀 더 가까이서 찍은 것입니다. 꽃이 매우 특이하게 생겼네요. 열매도 공처럼 둥글고 제법 크게 달리지요. -
사진촬영일자: 2010년 7월 22일 ~ 7월 24일
- 지난 7월 말경 찍은 고구마밭입니다. 모두가 잘 자라나 잎이 밭을 뒤덮고 있습니다. -
- 방울토마토는 어른 키보다 더 크게 자라나 수없이 많은 열매를 달고 있군요. 그간 많이 따먹었는데... -
- 어! 이런!! 그간 자주 못 가봤는데 오이가 모두 다 익어버렸는지 갈색으로 변했네요. -
- 애고~ 아까와라. 이러면 못 먹을 것 같고 씨나 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
- 동쪽 하늘에도 붉게 물든 구름이 일부 떠있었는데 그 속에 반달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
- 좀 더 당겨서 찍은 것입니다. 붉은색의 구름이 특이하게 보이네요. -
- 더 확대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이건 저녁에 나온 반달이군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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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님들 즐겁게 감상하셨나요?
영농지에서 사실 그냥 마실 수도 있는 수돗물이 필요했는데 이제야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지하수는 아무래도 끓여먹어야 하고 간혹 오염 문제로 식수로는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난실이나 텃밭용으로 사용되었고, 샤워실이나 화장실용이었지요.
텃밭의 채소들은 바로 찍어서 올려야 실감이 나는데 지난 사진들을 올려드려 죄송합니다. 그래도 변화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님들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 맞이하시길 기원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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