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소재는?

2011. 2. 28. 20:15나의 단상집

 우리 님들 혹시 자녀분들 중에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가 있으시나요?
 요즘은 만 5세면 초등학교 입학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부모들은 조금 늦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도 말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부모의 결정을 막연하게 내리는 것보다는 아이의 장래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내려야만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느낀 바를 피력해보겠습니다.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책임(責任)의 소재(所在)는?


 어린이들의 입학기가 다가온다. 우리나라는 의무교육제도가 실시되고 있으며, 만 6세가 되면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권리가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그들의 권리를 보장해야 할 어른의 세계에서 해결해야 할, 다시 말해 미해결의 장이 그대로 남아있으면서 미처 해결해보려고 조차 하지도 못하고 있는 문제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 걸음 앞서 문제 자체가 뭣들인지 알뜰히 가다듬어 본 일조차 없지 않은가 여겨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나이가 얼마쯤 덜 찼어도 빨리 학교에 보내는 게 상책이라 해서 서둘러 일찍들 보내는 경향이었다. 그러던 게 요즘에 와서는 애 엄마들과 얘기해 보면 너무 아이들을 일찍이 보내니까 공부에 딸리고 시달려 안 되겠다는 의견이 많고, 그러기에 이젠 되레 한해를 더 놀린 다음 학교에 보내겠다는 것이다. 그러자니 미운 일곱 살의 개구쟁이를 또 1년씩이나 집에 가둬놓자니 정말 골치라는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렇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전보다 훨씬 불어났으리라는 것만은 부인 못할 것 같다.

 왜? 뭣 때문에? 소위 사람들이 잘 사는 나라에서는 30년 전의 6세 어린이의 육체적 성장과 정신적 발육 상태가 현금의 만 5세와 똑같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아이들이 예전보다 빨리 자란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들 한 해를 앞당겨 학교에 보내게 된 것은 일종의 자연현상으로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가 아무리 못 산대서 남들처럼 빨라졌기를 바라진 못 할망정 일 년씩이나 늦어지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런데 왜? 어째서? 아이들은 더 빨라졌을지도 모르는데 어른들 때문에 학교를 제때에 못 들어간다면 그 누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겠는가? 한 인간의, 한 사회집단의, 그리고 한 국가의 역사가 1년간 지연된다면 그 책임의 소재는 그 누구에게 물어야만 하겠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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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님들 즐겁게 읽어보셨나요?
 요즈음은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이 많이 빨라져서 조기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보내면 그만큼 부모도 힘들고 국가적으로도 후퇴하게 되겠죠? 결정은 부모가 하는 것이지만 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만 같습니다.
 이 글은 은사님의 글을 다소 참조하였습니다.
  우리 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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